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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한 해 동안에 많은 일들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감사드렸던 많은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몸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때에 감사합니다. 계획된 일들이 잘되면 즐겁고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걱정거리가 없을 때에 감사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즐겁고 시험 잘 보면 감사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동료들과 친한 관계를 가지고, 돈을 잘 벌면 그 만큼 감사하게 됩니다. 저도 주일에 많은 교우들이 나와서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며 성실하게 믿음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한 해 동안 감사할 일만 있었습니까? 반대로 가장 힘들고 불평이 나왔던 때는 없었습니까? 몸이 병들고, 계획한 일들은 문제만 생기고, 사람들로 인하여서 상처받고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샘터시간에 한 분이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 이웃이 있었는데 그 분과 한 교회에 출석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웃은 매일 아침에 개와 함께 동네를 산책을 하지만, 주일에는 교회에 가기 때문에 아침에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일에 교회 갈 시간이 되었는데 그 이웃이 나와서 개와 함께 산책을 하길래 교회에 안 가냐고 물었더니, 오늘부터 교회에 안 가기로 했다고 말하더랍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들어보니그 동안 교회를 열심히 잘 다녔는데, 지난 일년 동안 자신에게 나쁜 일이 많이 생겨서 교회 가는 것이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서 안 가기로 했다.”고 말하더랍니다.

아마 이러한 형편 가운데 계시는 분은, 지금 이 시간이 감사 예배가 아니라, 따져보면 나에게는 감사는 별로 해당이 없는 괜히 앉아 있는 것 같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다의 선지자였던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서 3:17-18절에 이렇게 노래합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을 봐도 소출이 없고 밭에는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할 조건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무화과 나무와 포도나무와 감람 나무에 열매를 잔뜩 맺게 해 주시고, 밭에는 식물이 잘 자라고, 양도 많고, 외양간에 소가 많게 해 주시면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는 그러한 것들이 없어도 하나님 자체로 인하여서, 하나님의 구원을 믿으며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근거가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만족케 할 만한 무엇인가를 해주셨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분이 존재하시는 것 그 자체에 둘 수 있고, 그러한 분이 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감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감사드리는 이 예배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우리의 믿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늘 감사하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노래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노래하기를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하나님께서 선하신 분이라고 고백할 수 있지만, 시험과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이 선하다고 고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신 분이시고, 그 선하신 분이 하시는 일들은 또한 선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예수님 조차도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하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사람으로서는 무엇이 참으로 선한지 알 수 없고, 하나님 만이 아시는 유일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때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보면서, 그것을 선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참된 선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찰스 코언이라는 곤충학자가 나비의 생태를 관찰했다고 합니다.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과정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번데기에서 이제 갓 나비가 된 힘없는 나비가 바늘구멍보다 조금 넓은 그 고치의 구멍을 비집고 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힘들고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비가 나오려는 그 고치의 구멍을 좀 더 넓혀주면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고치의 구멍을 칼로 살짝 벌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나비가 훨씬 수월하게 고치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서 계속해서 그 나비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치에서 나온 여러 나비 중에서 제대로 날지 못하고 바닥에서 굴러다니다가 죽는 나비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나비가 그렇게 힘없이 죽어가나 조사를 해 보니 자신이 고치의 구멍을 넓혀서 조금 쉽게 나온 나비였습니다. 고치는 쉽게 고치를 나왔을지는 모르지만, 제대로 날지 못하고 땅에 굴러다니다가 죽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연구해 보니까 나비가 고치를 애써서 빠져 나오는 동안 그 몸통에서 액체가 나와 날개를 적시게 되고, 그러면서 단련된 날개를 가지게 되고 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번데기에서 나비로 완전히 변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의 순간을 부딪쳐서 이겨내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나비에게 있어서 선한 것은, 힘들어 보인다고 그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아니라, 힘들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화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지켜 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성장케 해 주시고,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욥기 23:10절에서, 욥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을 받으면서 고백하기를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이 가는 길을 자신이 안다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죽을 것 같은 고난과 어려움을 주신 것은, 그것을 통해서 단련하신 후에 순금같이 정결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변화될 것을 하나님게서는 계획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은 성장케 하시고, 귀한 존재로 변화시키고자 선하신 계획을 가지시고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선하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힘겨운 고치를 뚫고 나와야 하는 그 고통스러운 순간에서도, 하나님께서 정금과 같이 나오게 하실 것을 믿으면서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은 인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저와 여러분들을 자녀로 삼아 주시고, 매 순간 사랑으로 양육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사람은 온전한 사랑을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사랑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잣대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논한다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것입니다.

설교가 마친 후에, 우리 교회학교에서 연극을 하나 보여드릴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탕자의 비유이야기입니다.

두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살아 계신데도 자신의 유산을 달라고 해서 그것을 가지고 먼 곳으로 가서 자신의 마음대로 허랑방탕하게 사용합니다. 그러다가 거지가 되어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게 됩니다. 그 때에 아버지 집에는 먹을 것이 있으니, 아들이 아니라 종으로라도 가서 먹을 것을 해결하자고 해서 아버지께로 돌아 갑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본 아버지는 그를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옷으로 입히고, 장신구를 끼우고, 가장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풉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이 이 모습을 보고서 아버지께 불평을 합니다. 자신에게는 염소 새끼라도 잡아 내 친구들과 즐겁게 하신 일이 없었는데, 왜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을 위해서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까? 합니다. 그 때에 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버지를 제대로 사랑할 줄도 모르고,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아들들이었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아버지를 자신의 유익을 채워주는 존재로 여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들이 자신의 사랑을 버리고 떠나가도 끝까지 그 아들을 사랑하며 기다렸던 것입니다. 아들이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서 자신의 아들 됨을 포기할 때도 아버지는 그를 끝까지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시고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그 아들들과 함께 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께 지은 죄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우리들을 항상 사랑하시고, 용납하시고, 우리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유업, 하늘나라를 물려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다윗은 시편 23:6,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저와 여러분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 평생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잠시가 아니라, 여호와의 집에 거하는 그 영원한 시간까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선하고, 참으로 인자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밖에 안 계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평가할 수 없는 악이 많고 미움 가운데 있는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생각하기에 선한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이 선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은 선하기 때문에 그 분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한다고 느껴져서 그분이 사랑이신 것이 아니라, 그분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 분이 하시는 모든 일은 사랑인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질 때에 우리는 욥과 같이,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다윗과 같이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모든 일들을 선하고 사랑하시는 일로 받으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감사에 계절에, 우리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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