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그 동안 추운 날씨 가운데, 가정 돌보시랴, 공부하시랴, 직장
다니시랴, 아픈 몸 돌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
수고한 상대방을 향해서 따스한 미소로 서로 격려하며 인사하십니다. 할렐루야. 지난 한주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지난 주일 설교가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라" 였습니다. 특별히 한 주간 범사에 감사하는 감사 충만한 시간들을 보내 셨는지요? 저는
지난 주간에 감사하며 사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지난 설교 시간에, 가까운
것, 일상의 일들을 감사하자고 하면서, 감사할 것의 예로, 오래된 자동차도 말씀을 드렸는데, 그만 저의 오래된 자동차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금요일에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주차장에서 찬바람에 떨게 만들더니, 토요일에는 배터리 접촉에 문제가 있어서 제때에 쓰지를 못해 고생을 했습니다.
정말 마음 속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순간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떠 올라서, 차를 보면서 그 동안 별문제
없이 잘 달려줘서 고맙고, 큰 고장 아니라서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테스트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정비소에 가서 잘 정비하고, 이제는 잘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할 일들만 만들어 주셔서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범사의 감사는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심을 믿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일상적인 일들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나 만에게
있는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의 역설적인 은혜가 있음을 믿기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인생의 어려움과 고비를 맛보지 못한 이들은 하루하루
별일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고난 중에서 일상의 삶이 깨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지루할 정도로 평범한 일상의 일들과 항상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시편 136편에서 시인은 감사할 내용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빛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고, 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곧 이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과 땅이
없고, 빛이 없고 이 땅에 공기가 없어도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하여서 이
세상을 만드셨던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창조의 은혜를
알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보면서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또 다른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해야 할 일들을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그 은혜에 대하여서 반응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감사한 마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어떠한 감사의 행위가 있어야 할 것인지를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기이한 일들을 인하여 찬송하며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을 찬송하고, 노래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시편 100:4절에,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하나님의 집, 교회를 올 때에, 이미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 문을 들어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배는 감사의 삶의
중심이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들은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는, 예수님께서 문둥병자 열명을 고쳐주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한 촌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서 문둥병자 열명을 만나셨습니다. 문둥병이면 아주 끔찍한 병입니다. 나균에 의해서 말초신경이 죽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썩어 뭉개집니다. 그런데 신경이 죽어서 살이 썩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문둥병에
걸리면 가족하고도 같이 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문둥병자들을 향해서 하나님께 천벌을 받았다고 멸시하며, 문둥병자들을 무시하고 저주해도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열명의 문둥병자들이 얼마나 그 병에서 고침받기를 원했을지는 알만합니다. 그런데 소문에 들리기를 예수님께서
못 고치는 병이 없이 많은 병자를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고쳐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열명의 문둥병자가 만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는 없고, 멀리 서서 예수님을 향해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문둥병자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했냐하면, 제사장이 하는 일 중에 하나는 사람을 보고 문둥병에 걸렸는지, 아니면
고침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에게 가서 병고침을 받은 것을 확인받으라는 것입니다. 열명의 문둥병 자는 예수님 말씀에 따라 제사장에게로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예수님께 감사하러
온 사람은 열명 중에서 사마리아인 문둥병자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한 사람만이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를 했다고 했습니다. 감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아해 하셨습니다. 다른 아홉도 깨끗함을
받았는데 다들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온 자가 없느냐 하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드리는 예배는
고침받은 문둥병자와 같이, 우리의 삶 속에서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예배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지만 세상으로 달려간 아홉 명의 문둥병자가 아니라, 감사함으로 주님 앞으로 나온 한 명의 문둥병 자와도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이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최고의 은혜는, 우리를 죄에서 구해 주시려고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아갈 헌신이 있는 것입니다. 드림이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중에서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있습니다. 그는 1813년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10세 때에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어서 학업을 중단하고, 목화공장에서 노동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그가 17세 때에 강력한 소망을 받아 신학과 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중국 선교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프리카 선교사 로버트 모팻의 영향으로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가서, 평생을 의료선교사로 사역하였고, 복음을
전하였고, 그곳에서 죽게 됩니다.
이러한 리빙스턴에 관한 어릴
때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어린 리빙스턴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설교시간이 끝나고 헌금시간이
되었는데, 리빙스턴에게는 드릴 헌금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리빙스턴은 헌금접시에 헌금은 드릴 수 없지만, 자기 자신이 헌금접시에 올라가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였답니다. 그 이후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려서 선교사로 평생을 보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에 그것은 단순히 물질만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증표인 것입니다. 우리의 재능을 드리고, 우리의 물질을 드리고,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아동부, 중고등부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공부 잘해서 세상에서 성공해서 돈 잘 벌고 잘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께 내 인생을 더욱 값진 것으로 쓰실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공부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사람으로 나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주신 삶의 기회를 소홀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헌신하듯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감사하는 삶입니다. 내 인생에 가진 것이 많던지, 적던지
간에 하나님은 그것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건강하든지 병들었던지, 가난하던지
부하던지 어떠한 형편에 있던지 하나님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맡아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우리의 삶을 통하여서
영광을 받아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입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선포하는데 헌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일들이 은밀한 가운데서 매장되기를 원치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비밀로 숨겨지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가 여러분들을 통하여 세상에 드러나며 전파되기를 원하십니다.
베드로전서 2:9절에서는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에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며 세상에 증거하라고 하십니다.
때로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소망하며 그것을 전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간에 Yani Rodriguez 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야니는
우리교회에 다니다가 직장관계로 라레도(Laredo) 로 이사 간 30대
후반의 아가씨입니다. 그런데 지금 자궁암으로 인해서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몸과 영혼이 말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암을 주셔서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자신에게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심을
믿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하나는 자신과 같이 암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야니는 실의 속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니는 자신에게 주신 어려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것이 감사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찬양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며 감사하며 감격 속에서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의 삶을 주님께 드리는 헌신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있는
모든 것들을 우리를 위해 만드시고 주셨습니다. 심지어 죄로 인해서 죽어가는 죄인들을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까지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이들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드립니다. 학생들의
학업, 가정 안에서의 목표, 물질, 물질을 버는 목적,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선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행하신 일들이
만천하에 증거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자만이 증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것을 증거할 수
있는 감사의 응답이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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