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설교 중 한 부분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서 앉으시니까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라 올라가 그 주변에 모여 앉았습니다. 그 산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향하여서,
"복 있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 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오늘 말씀도 그 중에 한 부분입니다. 참
분위기가 좋았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야외예배를 드리는 것과 같이, 예수님을 모시고 야외예배 드리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이곳보다는 못하겠지만, 싱그러운 나무들과 꽃들이 피어 있는 산 비탈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편한 자세로 풀밭이나 돌 위에 걸 터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거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다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분주함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들에게 역력하게 있었습니다. 이러한
염려는 재물이 없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어서 염려하면서 살지만, 또 어떤 이들은
재물이 있어도 어떻게 더 좋은 것을 먹고, 입을 수 있을까? 염려하면서
수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질이 많던지 적던지 간에 모두가 재물을 위해서 염려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는데,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이란, 재물, 곧 돈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돈을
주인으로 하고 그것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재물을 섬기는 사람은 염려가
따른다고 하십니다. 아마
현대인의 삶이 그 당시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보다 물질로 인해서 더욱 염려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그 때의 그 사람들보다 오늘날, 먹고 입을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지만, 더 많은 염려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마실까 하는 문제,
물질을 위해서 염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제대로 보아야 할 네 가지를 제시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이 좋은 곳에 나와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물질과 삶의 염려 속에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제시하셨던 그것을 함께 보았으면 합니다.
1. 먼저, 예수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공중의 새를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번 공중의 새를 보십시오. 없으시면 저 호수에 있는 오리라도 보시죠.
그리고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주변에 백합화는
없으니, 꽃들이나 식물을 한번 보십시오.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않는데 지금까지 잘 먹으며 살아 왔습니다. 들의
백합화는 그 예쁜 옷을 입기 위해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는데, 솔로몬 왕이 입었던 그 어떤 영광도 들의 꽃보다는
못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내일 아궁이에 던질 풀들도 그렇게 잘 입혀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을 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돌보시고 책임지고 계심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2.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통하여, 그것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새 들과 들꽃이 염려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심을 알기에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일 뿐만 아니라,
그것의 필요를 아시고 공급하시고 채워주시는 분인 줄로 믿습니다. 설령 사람이 가꾸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손길을 통해서라도 자연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분인 것입니다. 이
자연의 생명력을 보면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3.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자신을 보라고 하십니다. 26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보다
들판의 꽃들보다 우리를 더욱 귀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귀하게 보시는지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책임져 주심을 잊고 사는 것입니다. 이미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급을 받으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인
줄을 깨닫지 못하고 염려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내온 것은 내가 염려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어서 인 줄로 믿습니다. 시와
때를 따라서 공급해 주셨고 그것은 하나님의 몫이기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4. 이제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더 큰 것을 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보면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살라고 하십니다. 세상에서
무엇을 먹고 입고 마실까를 염려하며,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느
유치원에서 동물원에 견학을 갔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동물원에서 길을 잃어버릴 것을 염려해서 선생님들에게 노란 깃발 하나씩을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동물원에 사람이 많아서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까, 이 노란 깃발을 잘 보고 다녀야 한다."고 일렀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무사하게 동물원 견학을 마쳤습니다. 집에 돌아온 한 아이의 엄마가
아이한테, "동물원에서 어떤 동물들을 봤어?"라고
묻자 아이는 아무 것도 본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묻자, "선생님이 노란 깃발을 잘 보고 따라다니라고 해서 노란 깃발만 보고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곳에 모여서 자연에 있는 식물과 동물들을 보면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보게 됩니다. 자연을 돌보시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돌보고 책임져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러기에 염려가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비록 나이가 어리고 돈도 없고 힘도 없지만,
먹고 입을 것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부모님이 그것을 책임져 줄 것을
알고 믿고 부모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우리는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먹고 마실까 하는 염려 가운데서,
재물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돈을 섬기며 살아가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서 먹고 입고 마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서 살아가기 위해서 먹고 입고
마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특별히 우리를 세상의 염려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 자연물들을 보면서 우리의 필요를 책임지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임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아름다운 교제와 믿음의 협력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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