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9/2014 - 빈 그릇을 준비하라 [왕하 4:1-7]

by Rejoice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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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많은 위기의 때를 경험합니다. 뜻하지 않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서 좌절하고 낙망할 때가 있습니다

기독교인에게도 이러한 일들은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위기의 순간들을 경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위기의 때를 만났을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러한 고난의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도 이러한 고난이 예외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아주 딱한 처지에 놓인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옵니다. 그녀의 처지를 들어보면 그 여인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자기 남편은 죽어 과부가 되었고, 혼자 두 아들과 함께 사는 것도 힘이든 데, 집에 빚진 것을 갚지 못해서 돈을 꾸어준 채주가 자신의 두 아들을 종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이 일을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 선지자에게로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이해하기 힘든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은 왜 여호와를 경외하는 선지자 생도의 가정게 이러한 일이 생겼냐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자신을 소개할 때에,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뜻대로 살려고 했던 생도의 아내는 과부가 되었고, 그의 두 아들은 부모의 빚으로 인해서 팔려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잘 사는데, 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던 당신의 종의 가정에 이러한 참혹한 일들이 있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도 이러한 상황들이 닥칩니다. 성도들에게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고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러한 일이 예외가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시편 34:19편에 보면,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이들에게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고난이 있다고 하십니다. 악한 영과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멸시하고 핍박합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과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당하는 고난의 결과는 다릅니다. 의인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고난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남편을 잃고 아들이 팔리게 된 이 여인에게는 이 일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고난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여인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어 봅니다."무엇을 해줄까" 선지자가 물어봐도 그 여인에게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가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그 집에는 기름 한 병만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두 아들과 함께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고 합니다. 그것도 최대한 빌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빈 그릇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름병을 기울여서 기름을 부으라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그렇게 합니다.

그럴 때에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 기름에서 기름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빌려온 모든 그릇이 다 기름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릇이 더 없다고 선지자에게 아뢸 때에 그 기름이 멈추었습니다.

선지자는 말합니다. 그 기름을 팔아서 빚진 것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을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걱정도 해결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도 보장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위기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요, 은혜입니다. 육신의 궁핍한 삶을 해결 받은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가 그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육신의 삶의 궁핍함과 처절한 상황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지자에게로 왔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의 그 궁핍함을 채워주시고 현재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 여인은 그 일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깨닫게 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단순히 물질적인 위기를 해결함 받은 것이 아니라, 평생 하나님을 더욱 더 믿고 의지한 확증을 얻게 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는 준비된 빈 그릇에 채워주십니다.

과부가 된 여인에게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실 때에 절대적인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빈 그릇이었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그릇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릇들은 비어있어야 했습니다. 빈 그릇을 모든 이웃에게 가서 빌려 오라고 했습니다. 가난하니 그릇이라도 있겠어요? 그녀는 열심히 그릇을 이웃으로부터 빌려옵니다. 아들과 같이 특심으로 빌려오는 것입니다. 그때 그 빈그릇에 기름이 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십개, 수백개의 그릇을 빌려온다고 하여도 그것이 빈그릇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간장이 담겨있고, 밥이 담겨있고 양념, 뭐 이런 것들이 담겨져 있다면 거기에 기름부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빈 그릇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2:20절에,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 은혜를 받을 만한 빈 심령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은혜를 받을 만한 심령으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꾸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그 삶을 지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삶을 역사하시기 원하지만, 그것을 차단하여 받지 못하는 습성들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과부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 것은 바로 선지자의 지시함을 그대로 받아 순종하는 빈 그릇의 상태였습니다. 선지자에게 오기 전에 여러가지 인생의 질문들과 낙망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곤고하고 상처를 받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지자를 통하신 하나님의 지시에아멘했습니다. 어떻게 쓰일지 모르지만 그녀는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려 왔습니다. 먼저 그녀의 마음이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빈 마음이 되었고, 그리고 그 빈 그릇에 기름이 채워졌던 것입니다.

빈 그릇에 기름이 채워지기 위해서, 먼저 그 여인의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게 비어있었습니다.

시편 51:10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간구합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을 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쏟아 붓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창조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끗한 심령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되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정직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법입니다.

 

3. 나의 심령을 깨끗이 비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경험할 때에 혹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의 기름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깨끗이 빈 그릇입니다. 그분의 은혜와 자비를 담아낼 만한 그릇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작은 이들이 있고, 어떤 이는 온갖 잡다한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심령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작게 받고서 조금 준다고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자들은 그 풍요를 누릴 수 있다.

세상에서 살다가 보면, 우리의 심령 가운데 세상의 온갖 잡다한 생각과 문화들,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나는 세상의 소리들로 가득 찰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으로부터 내 자신을 비우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왠 만한 전자제품에는 Reset 버튼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전자제품을 사용하다가 보면, 때로는 오작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이 리셋버튼을 눌러 주면, 원래 제품이 나올 때에 프로그램 해두었던 상태로 복원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원래의 기능대로 제대로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경험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시며, 하나님께 나올 때에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그 사정을 들으시고, 그 은혜를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을 위기에 있던 여인이 선지자에게 달려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듯이 우리 삶의 위기에 때는,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때입니다. 때로는 육신의 어려움, 물질적인 어려움, 가정의 문제, 직장의 문제 등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대면할 때에 우리의 영적인 상태도 같이 위기를 겪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하신 분입니다. 인색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이 때에 선지자를 찾았던 위기의 여인에게 엘리사가 물었던 것처럼, 우리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물으십니다. 그분은 이미 우리의 육신의 삶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적인 상태를 파악하시고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시고자 하십니다. 기름을 채우시고자 하십니다.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 앞에 비워야 합니다. 내 안에 부어져 있는 온갖 세상의 잡스러운 것들... 그래서 아무리 은혜가운데 있어도 나에게 은혜가 되지 못하게 하는 내 안의 것들... 비워야 하여야 합니다. 빈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갈 때에, 이제 그 빈 것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성령으로 채워주셔서 우리의 마음을 정하게 하시며, 우리를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깨끗하게 빈 그릇을 준비하세요. 그래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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