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2014 - 물러서지 않는 믿음 [히브리서 10:32-39]

by Rejoice posted Ap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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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가 선진국으로 접어들게 되면, 3차 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서비스 산업이 번창하게 됩니다. 고객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댓가를 받습니다. 식당, 교통, 상업, 무역, 관광, 통신 등의 산업들이 그것입니다.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관심은 고객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얼마나 좋아하고 만족하는지에 있습니다. 그래야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들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하나님의 시선과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서비스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시며 만족해 하시는 지에 대해서 관심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6절에는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하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꼭 있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계심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없다고 주장을 해도, 하나님의 계심을 믿고 확신하면서 살아 갈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의심하고 헷갈려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상주시는 분임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상을 받으려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은 그것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가장 가치있게 여기며 그 상을 받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상 받지 못했다고 너무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믿음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값진 상으로 갚아주실 줄로 믿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거창한 상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받을 상이 없다면 그것 또한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도 있지만, 기뻐하지 않으시는 믿음의 모습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 38절을 보면,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독교인들을 나의 의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 죄씻음을 받아 의롭게 된 사람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롭게 해주신 하나님의 의인이 저와 여러분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은 바로 그 믿음이 뒤로 물러가는 것입니다. 믿음이 후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이 강할 때도 있고 연약할 때도 있습니다. 롤러코스터와 같이 올라갈 때도 있고, 때로는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롤러코스터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로 더욱 더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것은, 뒤로 물러가는 것입니다. 뒷걸음질 하여 하나님과 더욱 멀어지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싫어하십니다.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과거에 가득했던 부흥의 역사는 뒤로하고 지금은 몇 분의 늙은 분들만이 예배한다고 합니다. 교회의 건물이 팔려서 박물관으로 술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독교가 아니라 이슬람이 유럽의 종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청교도의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이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기쁘게 하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나라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한 개인의 신앙도 그렇고,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도할 때에 보면 종종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전에 교회를 열심히 잘 다녔는데 지금은 이유가 있어서 방학 중입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에 저도 안타까운데 우리 하나님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어떤지를 살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자세는 무엇인가를 한번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담대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의 상급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는 성도들의 믿음을 위축시키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편지를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도 그러한 때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믿음이 후퇴하지 않은 것은 그들에게 담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2절에 보니까 고난의 큰 싸움이 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는 신앙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받고 박해를 당했습니다. 로마의 황제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잡아서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그 비결 중에 하나는 같은 형편에 있는 믿는 이들끼리 돌보아 주면서 고난을 이겼던 것입니다. 때로 감옥에 갇히는 자들도 생겼습니다. 믿음의 형제들은 갇힌 자를 동정하고 그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이것이 신앙의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믿음의 형제가 어렵고 힘든 일을 경험할 때에 그것을 외면하거나 같이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동정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물질의 문제도 우리의 믿음을 위축시키는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34절에 보니까 산업을 빼앗기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물질적으로도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이럴 때도 사실 신앙의 후퇴를 가져 올 수 있는 위기의 때입니다. 요즘에는 물질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하지 못하고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물질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게 되고, 그 믿음이 뒷걸음쳐지게 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에 나오는 성도들은 산업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서 시험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기쁘게 당하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산업을 빼앗기면서도 기뻐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산업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유업이 있고 산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땅에 있는 산업과 물질을 유지하려고 하다가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를 받는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가운데서도 담대함을 가지고서 그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 믿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담대하게 그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근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담대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고, 나의 능력이 되시고, 나의 방패가 되어주시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사무엘상 17장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나옵니다.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지만, 사울왕이 거느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군대를 상대할 만한 담대함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블레셋 군대에는 골리앗이라고 하는 장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다윗이 나타나서 골리앗과 싸우게 됩니다. 다윗은 소년이었고 제대로 된 군사무기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골리앗 장수 앞에 담대하게 서서 공격을 합니다. 다윗의 담대함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능력에 근거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공격하면서 뭐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니까 담대하게 맞설 수가 있었고 골리앗을 죽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담대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노랄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리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능력의 손이 우리를 잡아 주시고 함께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인내하는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습니다.

성도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도 보면 앞으로 오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내함으로 기다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면서 믿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끝까지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길어지게 되면 마음에 의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포기하게 됩니다. 적당한 믿음생활을 하게 되고, 진보가 아니라 퇴보가 되는 믿음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2차 대전 때에 독일은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했습니다. 유대인들을 감옥에 가두어 놓고 스케쥴에 따라 사람들을 독가스실에 집어 넣고 죽였습니다. 그 때에 유대인이 독일의 지하실 벽에 이러한 말을 새겼다고 합니다.

“햇볕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태양을 믿는다. 비록 느끼진 못하더라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비록 잠잠할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믿음은 캄캄한 지하감옥에서 태양을 못 보더라도 태양이 있음을 믿게 합니다. 믿음은 차가운 감방에서 느끼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믿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순간에서도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인내할 수 있고, 끝내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후퇴하게 만드는 시험과 환란을 만날 때에 인내하십시오. 인내는 사람은 연단시킵니다. 그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며, 끝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우리를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9:62에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믿음의 사람은 현재는 보이지 않으나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결코 뒤돌아 봄이 없이 계속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십자가의 길은 저와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두려움의 길입니다. 비방을 받고 환난을 당합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빼앗겼습니다. 심지어 그 목숨까지도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담대하게 인내하면서 그 길을 걸으셨던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그 길을 포기하시고 뒤로 물러가셨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지금 이렇게 있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담대하게 인내하시면서 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에 이르게 된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님과 같은 담대함과 인내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으며, 상주시는 분이심을 끝까지 믿는 믿음이 주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 믿음은 담대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을 때에 담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인내하는 믿음입니다. 이 땅에서는 열매가 없고 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상을 준비하고 계심을 이 땅에서 인내하며 살아갈 때에 그 유업을 받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가지 우리의 믿음을 물러가게 하는 일들이 있을 때에 도리어 우리의 믿음의 담대함과 인내를 하나님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욱 더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삽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며, 믿음으로 장차 있을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을 받을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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