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6/2014 -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사람 [사무엘상 15:10-23]

by Rejoice posted Ap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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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팝가수인 마이클 잭슨은 5살 때부터 잭슨 화이브로 가수생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수고해서 모은 재산을 가지고 보통 사람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곳을 만들고자 그 돈을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1987년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 있는 골프코스가 있는 경관 좋은 곳을 사서 그곳을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타고 노는 각종 놀이 시설을 세우고, 동물들을 사 들여서 키우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이름을 네버랜드, 곧 동화책피터팬에 나오는 피터팬과 그 친구들이 사는 땅인 네버랜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2005년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네버랜드를 유지하느라고 파산이 될 지경이었지만,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이 그 동안 꿈꾸던 자신의 나라 중에 일부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자신들이 꿈꾸는 삶과 세상이 있고, 이를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 열정과 힘을 쏟아 부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꾸는 꿈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성도들은 사람이 꿀 수 있는 꿈을 넘어서 하나님의 꿈을 꾸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기를 원하는 나라를 함께 꿈꾸며 이뤄가는 것이 성도의 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왕으로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 되었던 사울이 하나님의 버리심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꿈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원래 왕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곧 왕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에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왕을 요청했습니다. 자신들도 주변에 있는 나라와 같이 자신들을 다스리는 사람인 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람, 왕은 사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리라고 세우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것을 대행하여서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로 견고하게 세우시고자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각자를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도 저와 여러분들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꿈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우리는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히브리민족을 이끌어 내셔서,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나라를 이루게 하신 것은 그들을 통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을약속의 땅, Promised Land”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 “곧 내가 네 하나님이 되고, 너희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라는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는 곳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에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젖과 꿀이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을 왕으로 부르셔서 세우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사울이라고 하는 사람을 따져 보면 왕이 될만한 재목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있는데 사울은 그 중에서 가장 막내 지파인 베냐민 지파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왕권을 강력히 받쳐줄 만한 세력도 없습니다. 사울 자체도 막강한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실 때에, 앞에 나서지 못하고 군중 틈에 숨어 있었던 사람이 사울입니다. 그러니까 왕으로서 한참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집트의 바로왕이나 강대국의 왕과 같은 용기나 기품이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때에 그러한 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연약함을 강하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 같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서 이루어지길 함께 소망하며 그 일에 동참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 것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서 세워지고 확장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에 근거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2: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예언, 꿈과 환상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원하시는 가정이 있고, 교회가 있고, 사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가정과 교회와 이 땅 가운데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가정, 교회 그리고 나라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꿈이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성도의 꿈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그것을 위해서 내가 부르심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가정, 교회, 이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그 나라가 우리 가운데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한 순간에하고 눈깜짝할 사이에 기적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의 순종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서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이것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악한 것들을 몰아내고 변화시키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사울왕과 같은 경우에는 그것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있는 아말렉을 없애고자 하셨습니다. 그 땅 가운데 있는 악을 제거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말렉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이나 악한 풍습들의 악한 영향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말렉 전쟁에서 모든 사람과 동물들을 다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나라는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것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살려 두면 더 유익이 될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려 두었습니다.

오늘 말씀 12절에 보면,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러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사울의 행적을 보니까 아말렉과의 싸움 이후에 갈멜에서 자기를 위하여서 기념비를 세우고 길갈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승리하였다 해서 기념비를 세우고 자신의 공적을 이스라엘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사울 왕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서 세움을 받았지만 결국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때로 기독교인들이 사울왕과 같은 실수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순종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반대로 하나님은 이 땅에서 나의 꿈과 나라를 이뤄주실 분으로 알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것들을 구하고, 그것을 이루어주심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와 간구에 순종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왕을 만난 후 그를 책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의 모든 사람과 짐승을 다 제거하라고 했는데, 사울왕은 아말렉의 왕 아각과 그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은 남겼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의 추궁에 사울왕이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이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죽이지 않고 가지고 왔습니다.”

이 때 사무엘 선지자가 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

하나님께서 양과 소 몇마리로 드리는 제사를 받기에 몸 달아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제사를 잘 드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보다 받기 원하시는 제사는 순종의 제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에 그것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23절에 보면, 불순종은 사술의 죄와 같고,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술이라고 하면 점을 치는 일로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신 우상은 악하고 허탄한 우상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은 악한 우상에게 절하는 것과 같은 불신앙의 행위라는 것입니다.

우상에게 절하고 점치는 사람들과 같은 불순종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한 임금이 신하를 불러서 이상을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신하를 우물가로 데리고 가더니 깨진 독을 보여주면서이 우물 물을 길어 저기 밑 빠진 독에 가득히 채우라고 명령했습니다. 독 밑이 깨졌기 때문에 그것이 채워 질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임금님의 명령이니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우물에서 물을 길어서 밑이 깨진 독에다가 물을 부었습니다. 물이 깨진 틈으로 다 흘러 나갔지만 임금의 명령이기 때문에 밤을 세워 물을 길어 독에다가 부었습니다. 결국 우물에 있는 모든 물을 다 퍼서 바닥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물 바닥에 무엇인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엄청나게 큰 금덩어리였습니다. 신하는 금덩이를 꺼내 들고 임금 앞에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금님, 용서하소서, 우물물을 다 길었지만 독에 물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이를 건졌냈습니다. 임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겠다고 우물이 바닥나도록 수고했구려, 그대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신하요, 그 금덩이는 그렇게 순종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오하며 그 금덩이를 상으로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때에 나를 통하여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확장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덧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주기도문을 드릴 때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 가운데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곳은 다른 특별한 곳이 아닙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그 땅입니다. 우리의 가정, 학교, 교회와 직장, 사업터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악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탄과 죄악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도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사람들이 꿈꾸는 나라를 이루어주시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를 통해서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세워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 나라인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나라인 것입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가운데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왕이 되려고 하여서 만들려던 가정, 학교, 교회, 사회 생활을 하나님의 다스림에 맡기시고 그분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함께 꿈꾸고 그 뜻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의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없어지면 무너져 내린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 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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