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쉘라 선교편지 - 강순진 선교사

by Rejoice posted Ap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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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쉘라 선교편지 Apr. 2014.docx


  1. 과테말라의 쉘라 선교편지  20144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4:36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도 날마다 승리 주시는 주님의 평강 가운데서 범사가 강건한 은혜가 있었을 줄 믿습니다.


 


계절이 없는 것 같은 과테말라에서도 봄이 무르익는 날들입니다. 저의 작은 정원인 발코니에도 1,2월에 꽃 피웠던 체리, 자두, 레몬, 오랜지, 밀감, 호꼬떼 그리고 무화과 나무에서 작지만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힌 것을 보면서 좋은 열매 맺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2달만 있으면 이곳 께찰떼낭고 (셀라)에서 사역 시작한지 만4년이 됩니다. 내 앞에 무슨 험산준령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덤볐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 까지 감당케 하여 주시고 부족한 저의 부족을 채워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소식을 전합니다.


 


Iglesia ICHTHUS 의 예배



 


그 동안 이런 저런 진통을 겪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계속 어린이 교회를 성장케 하여 주셨습니다. 처음엔 길에 있는 아이들만 보면 다가가 이야기 나누며 전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 어린이들이 전도합니다. 믿다가 낙심하여 믿지 않는 이웃 가족을 초청하여 나오게 하고, 자기 부모를 전도하고, 그 부모가 또 자신의 부모를 전도하고, 그래서 3대가 함께 예배 드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3.5m x 9.5m 밖에 되지 않는 이 좁은 공간.                지금 요리공부 시간이 아닙니다.


 


DSCN1821.jpg       CIMG0030.jpg


 


대상4:9-10 야베스의 기도를 통한 목표와 도전,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성경공부 시간입니다.    CIMG0016.jpg     CIMG0032.jpg      CIMG0031.jpg 


늦게 온 부모님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어 바깥 창문 너머에서의 예배시간이 되곤 합니다. 아무도 짜증부리지 않고 즐겁게 함께 하는 모습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넓은 예배 실이 있는 건축에 대한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크기에 선한 손길을 통하여 이루어주실 주님의 때가 하루속히 이루어 지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익투스 4년만의 외출, 야외 예배 (3 16)


     


 


      


 


2대의 버스, 1대의 승합차에 나누어, 차 타고 20, 걸어 10, 아름다운 따라고나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예배 드리고, 복음 전하고 (그날 믿지 않는 3가정이 처음으로 참석하였기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아이들은 뜨거운 온천물 수영장에서 즐겁게 놀다가, (비록 보물찾기 같은 놀이는 없었지만) 나누어준 샌드위치 먹고, 그리고 기념사진 찍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가져본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기뻐하며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마을 선교 (라스 마하다스, 치쿠아, 빠까낙, 라스 마리아스)


매월 마을 선교를 나간지 벌써 두 해가 지났습니다. 어둡고 답답하던 아이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떠오르고, 열심히 찬양하고, 말씀을 외우고, 마친 다음에 간식을 줄 때에도 닫혀 있던 입이 열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모이는 아이들의 숫자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많이 모일 때는 어른들을 빼고도 아이들만 1,800명 정도가 모입니다. 매월 간식 봉지 싸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고, 단순 작업임에도 어깨가 뻐근해 지며 힘들지만 기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 작은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그 날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동역자 여러분들의 후원과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줄 믿습니다.


 


중학교 진학생이 태어난 일


저의 사역은 끊임없이 주어야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는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작은 씨앗에서 소망의 싹이 터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장 열악한 마을 라스 마하다스에서 중학교 진학생이 태어났습니다. 매해 30~40여명 정도의 초등학교 졸업생 중에서 (전교생 600명 정도, 중학교는 없음) 학업을 계속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을 자체가 워낙 가난하고, 외부 출입이 쉽지 않고, (하루에 버스가 두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그리고 차비가 너무 비싸고 (왕복 Q12. ($1.5), 이 모든 조건을 감당할만한 경제적 여건이 이루어진 가정이 없을 뿐 아니라 부모들의 낮은 교육수준 문제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가지도록 꿈 사역을 했습니다. 드디어 장차 그 마을의 교사가 되는 꿈을 꾸는 소년 알렌 (Aleen)이 도움을 요청해 왔고, 그 소년이 중학교 진학하는 일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지급해 줌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낙심치 않고 마을 선교를 꾸준히 나갔던 동역자들의 기쁨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트란타 성약 장로 교회 (황일하목사님)의 단기 선교 (3 22~29)


지역: 선교센터, 라스 마하다스, 빠까낙, 라스 마리아스 마을


 


올해 처음으로 맞은 단기선교, 작년 9월부터 팀을 구성, 기도하며 꼼꼼히 모든 것을 준비하여 오신 팀이었습니다. 준비하신 만큼 많은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들이었으며, 사역 나가는 마을마다 축구공 5개를 초등학교에 기증 했고, 익투스 어린이교회를 위해서는 성경 50권과 노트북 2대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그 동안 교사만 성경을 가졌었는데 지난 주부터 다같이 성경을 펴서 읽고, 암송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역 나간 마을 어린이들은 구충제, 노트 한권과 간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풍성한 나눔만큼 풍성한 은혜를 하나님께서 부어 주셨습니다.


 


미션 다음 주 마을들을 방문했을 때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귀한 하나님 말씀을 들려준 것과 축구공 선물을 감사 했고, 어린이도 다가와 공책 선물 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역 모습과 받은 선물들, 그리고 사역에 동참한 모든 이들의 사진.


기도 제목 :


  1.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일들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2. 선교센터 건립이 하루속히 이루어져 모여드는 모든 이들이 함께 예배하는 곳이 되게 하소서.

  3. 찾아오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청소년 전담 사역자를 보내어 주소서.

  4. 어린이 수송을 위한 마이크로 버스 구입을 위한 Seed Money ($1,000)을 교사들과 함께 심었습니다. 하나님 공급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5. 기타 사역 (월드 비전 신학교, 장애자 및 극빈 모자가정 돕는 일)에 주님 함께 하여 주소서.

  6. 영육간의 강건함과 지혜 허락하여 주소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역이 되기 위해 다시 기도를 부탁 드리며,


동역자 여러분, 감사하며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2014 4 10


 


과테말라 셀라에서 강순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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