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2014 - 하나의 밀알의 영광 [요한복음 12:20-27]

by Rejoice posted Aug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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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내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즐기고, 거기에 모인 사람들과 내기를 즐기곤 했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자신의 의리의리한 집에 이웃 사람들을 초대해서 수영장에 모이게 했습니다. 부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커다란 악어 몇 마리를 수영장에 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이 수영장 끝에서부터 끝까지 수영해서 통과하는 사람에게는 내 재산의 절반과 내 사랑하는 딸을 주겠습니다.” 했습니다. 부자의 파격적인 제안에 모든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졌지만 누구도 그 내기에 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풀장에 들어가자마자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허여신 한 연세 드신 할아버지가 풀장에 풍덩 뛰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풀장에 뛰어들자 마자 악어들이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악어를 피해서 죽을 힘을 다해 수영을 해서 마침내 수영장 끝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것을 지켜 보던 모든 사람들이 할아버지의 용기에 감탄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을 향해서 박수와 환호성을 치는 사람들을 향해서, 할아버지가 몹시 화난 목소리를 소리를 지릅니다. “어느 놈이 나를 풀장에 밀어 넣은 거야?”

 

사람이나 짐승이나 살고자 하는 강한 생존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저희 집에는 가끔가다가 도마뱀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제게 오길래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도마뱀이 방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봤던지 아주 작은 도마뱀이 방 바닥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밖에다가 놓아주려고, 조심스럽게 잡아서 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좀 만져보겠다고 도마뱀을 집어 들었는데, 갑자기 꼬리가 뚝하고 끊어지더니 냅다 도망을 가더라구요. 자기의 몸을 끊어서라도 살고자 하는 생존 본능이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살고자 하는 본능에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관심하고 연구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의 주된 관심 중에서 하나는 사는 것이 아니라, 죽는 것입니다. 어떻게 내 자신을 죽일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하는 것이 기독교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고,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헬라인 사람 중에 몇 명이 예루살렘에 유대교의 명절을 지키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빌립에게 가서 예수를 뵙고자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와서 헬라인 몇몇이 예수님을 뵙고자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자들의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기를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하십니다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헬라인들이 이제 구원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광이 무엇과 연관된지 아십니까? 죽음입니다. 24절에, “진실로 진실로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이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두고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에,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전에는 유대인들만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구원받은 민족이라고 여겼는데, 이제 이방인인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뵙고자 온 것을 보시면서, 이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한 알의 밀알과 같이 죽어질 때가 왔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실 인자의 영광은 악착같이 살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 죽어질 때에 많은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 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한 알의 밀알 된 존재지만, 어떻게 영광된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우리 각자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생명력을 가진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 보면, 농부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밭에 말씀의 씨를 뿌리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씨가 뿌려지고, 뿌리가 나고 싹이나서 성장하게 되면,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 안에는 나 자신을 살릴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력이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뿌려진 씨앗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는데, 그것은 그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합니다. 한 알의 씨앗이 죽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또 다른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를 않습니다. 살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지만, 죽고자 하는 것은 나를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살고자 할 때보다 죽고자 할 때에 더욱 큰 의지와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는 것을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영생을 얻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5절에 보면,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하셨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면, 살고 죽는 문제에 얽매여서는 열매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를 죽이고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에,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주셨을 때에, 그것이 그냥 그대로 있으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 안에는 나를 살리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무궁한 생명의 힘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죽고, 내 자신을 부인할 때에 맺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일은 너무 힘이 드셨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의 밀알로 보내주셨고, 이제 자신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데 그것이 너무 힘들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죽음이 많은 이들을 살릴 뿐만 아니라, 그것이 곧 자신에게 주어진 영광된 사명인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그 죽음의 길을 걸어 가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영생의 생명력은 내가 죽음으로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밀알에게는 죽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어떠한 때를 지나고 있는지에 민감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의 처음 표적인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내 때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죽어야 할 때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하시면서 이제 본인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래서 영광을 얻을 때가 되었음을 아셨고, 그 때를 놓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27절에도,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통해서 영광을 얻을 때가 왔음을 잘 아셨지만, 그 마음은 민망하다고 하셨습니다. 민망하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심한 갈등과 고통 가운데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마음이 민망할 때에 무슨 말을 하겠느냐 ? 하시면서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죽음을 면하고 구원해 달라고 아버지께 간구하여야 하겠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합니다. 이 때는 나를 살려 주십시오가 아니라, 내가 이 때를 위해서 부름을 받았으니 하나님 나를 죽여 주시옵소서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은 완전히 부인되고 죽어져서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내가 이 때를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때로 믿음생활을 할 때에 후회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죽어야 할 때를 놓치고, 살려고 하다가 일을 그르칠 때입니다. 내 자존심을 살리려다가, 내 입장을 살리려다가, 내가 살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내가 죽을 때를 놓치지 않고 나 자신을 부인하고 죽임으로 내 가정과 내가 속해있는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고,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갈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 죽어야 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복음 9:23절에,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끔가다가 죽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죽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나를 죽여주십시오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영생으로 보상해 주시는 것입니다. 더 많은 생명의 열매로 영광을 나타내 주시는 것입니다.

 

3. 그러기에 진정한 영광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 앞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죽을 수 있는 것이 영광입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그것이 기독교인의 삶의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서 하나님의 나타나고, 내가 죽어서 내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조지 아틀레이 선교사는 중앙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다 순교한 선교사입니다. 아틀레이 선교사는 젊은 나이에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원주민이 있는 깊은 산으로 선교를 위해 들어갔습니다. 어렵게 원주민을 만났지만, 그 원주민들은 아틀레이 선교사를 붙잡아 창과 몽둥이로 때려서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선교사에게는 영국제 연발 권총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죽이러 오는 사람들에게 그 총으로 쏘면 자신은 살 수 있었을 텐데 끝까지 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이 저 사람들을 총으로 죽이게 되면 그 마을에서의 선교는 영영 끝이날 것을 뻔히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선교사는 살았을지 모르지만 자기들을 총으로 죽인 자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누가 믿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러기에 자신이 충분히 살 수 있는 총과 총알이 있었지만 그 선교사는 원주민들이 휘두르는 창과 몽둥이에 맞아서 죽었습니다. 후에 선교사를 죽인 원주민들이 그 선교사를 살펴 보니까 그에게 총이 있었고, 또한 총알도 충분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된 원주민들은 뒤늦게 나마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 죽으면 보통 4개월 후에 열매를 맺게 되는데, 보통 100-125알을 맺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확한 밀알을 뿌리고 수확하고를 5년 정도하게 되면, 100-125억 알을 맺게 되는데 그 양은 200명의 사람이 34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양식이 된다고 합니다.

한 알의 밀알 안에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엄청난 생명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명력은 그 한 알이 썩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질 때에 그 많은 양의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알의 밀알이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영광을 얻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지를 잘 아셨습니다. 자신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주셨고,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을 주셨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늘의 생명력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풍성한 생명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죽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이 내 안에서 풍성하게 누려집니다. 그리고 그 생명력이 다른 이들에게 전해지고 다른 이들을 살리는 일들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생명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내가 죽을 때에 나도 영생을 살아갈 수 있고, 또한 다른 사람을 살리는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나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수록 영생을 누리며, 하나님의 내 안에서 살아계신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실 죽어야 될 때를 놓치지 않으셨던 것과 같이, 내가 죽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잘 알고 잘 죽음으로 하나님의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많은 이들이 살아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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