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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여러분이 이민을 가신다고 한다면 어느 나라로 가장 가고 싶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그 나라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미주 한국일보에 실린 2013 4월 기사를 보면, 전 세계 153개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1 3800만 명이 지금 당장 기회만 주어진다면 미국으로 이민을 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이민 오신 여러분들은 그 사람들이 보시기에 대단한 분들입니다. 이민국으로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나라는 영국이고, 그 다음이 프랑스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를 보니까 주로 빈곤한 나라의 국민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오면 더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좀 식어지긴 했지만 역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땅에서 인기 있는 나라는 잘 먹고 잘 수 있도록 해 주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주는 대통령이나 지도자들을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그 만큼 이 땅에서의 많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은 것입니다. 그게 저와 여러분들의 관심 중에서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독교인이 되어서 누리게 되는 또 다른 나라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천국의 개념과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천국과 같다고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이면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에서의 주된 관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땅 가운데서 어떠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자 하십니까? 모든 세상의 사람들이 이민가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기를 구호로 하는 나라를 원하십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떠한 성격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하기를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라고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운영하시는 주된 관심이 육신의 먹고 마심에 있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일에 많은 관심이 많지만, 적어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러한 문제가 궁극적인 건국의 개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한 관심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안에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로마서를 받아보는 로마교회 안에는 유대기독교인과 이방기독교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의 생활들이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유대인이면서 기독교인인 사람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한 생활규범을 가지고 믿음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식생활은 엄격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에도 율법에 따라서 고기의 피를 먹지 않기 위해서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고기에 있는 피를 빼기 위해서 일정한 시간 물에 담가 두던지, 아니면 굽던지, 소금을 뿌려 피를 제거합니다. 그러니까 고기를 먹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이방 우상에게 바쳤던 제사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성경에서 말하는 돼지와 같은 부정한 동물은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까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마시는 일들도 절제하며 경건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방인이었다가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은 그러한 관습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하셨음을 믿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든지 마시든지 별로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하나님께 감사하며 모두 잘 먹고 마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하여서 교회가 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서로의 행위에 대해서 믿음이 연약하다느니, 부정하다든지 하는 평가를 하면서 불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주된 관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한다고 판단의 기준을 둘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 가운데서 먹고 마시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좋은 것으로 먹고, 좋은 환경 속에서 산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가난한 중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불편한 환경속에서 산다고 그것이 꼭 하나님의 나라가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21절에는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하였습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그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과 교회, 사회로 확장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우리 안에 있기를 원하시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읽으신 성경말씀과 같이,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루는 것"입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은 하나님 나라뿐만 아니라, 이 땅 가운데서도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한국의 경찰서에 가보면 큰 글씨로 이렇게 써 있습니다. “정의 사회 구현그리고 사람들이 이 땅의 평화를 소원하고, 즐거운 희락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는 진정한 의와 평강과 희락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기준이 각자에게 있기에 나에게는 의로운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의한 일이 됩니다. 내 평강을 위해 다른 이의 평강을 빼앗고, 나의 희락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슬프게 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가정안에서도 있고, 사회 전반적인 현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언제 가능하냐하면 성령안에 있을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 안에 있을 때에, 성령충만함 가운데 있을 때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강과 희락이 경험되는 것입니다.

 

1. 먼저 우리는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공의를 말하지만 불의한 일들이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주리 주의 퍼거슨에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인해서 도시 전체가 들끓고 있습니다. 한 경찰이 10대 소년에게 몇 발의 총격을 가해서 살해했지만, 그것에 대한 경찰의 아무런 설명도 없고, 정당화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서 반발하며 시위를 하고 거친 저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의를 지켜줄 경찰이 불의한 것 같기에 더욱 더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공의를 주장하기에 참된 의가 무엇인지도 알기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가 참된 의 가운데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성령안에 있으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참된 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개인이 아무리 의롭다고 생각하더라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어긋나면 그것은 의로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그 말씀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불의를 행하는 일들을 막아주시고, 의를 행하도록 해 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정해 놓은 방식과 법을 가지고, 가정을 운영하고, 사회가 나라가 운영되기 때문에 참된 의도 경험할 수 없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법으로 해서 그대로 지키면서 살아갈 때의 진정한 의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과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2. 그리고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평강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 땅이 평강하며 살아가는 나라인 것입니다. 오늘날 평강, 평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이 점차 평화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전쟁과 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평화를 원하는데 참 평화를 잃어가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4:6-7절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염려할 것이 많이 있지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하나님의 평강을 주셔서 지켜 주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염려할 것이 많이 있습니까? 연세가 드시게 되면 몸이 약해지고 병들 것에 대해서 염려하게 됩니다. 경기가 나빠지게 되면 사업이 잘 되지 않을까 염려하게 되고, 직장을 잃지는 않을까 염려하게 됩니다. 신분의 문제로 염려하게 되고, 장래의 문제로 염려하게 됩니다. 자녀가 생기면 자녀의 문제로 염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염려 속에 빠지게 되면 평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그 모든 염려를 믿음으로 맡기고 감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임을 믿고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염려를 맡아주시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평강을 누릴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3. 그리고,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희락의 나라를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2013년도에 조사한 자료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부탄이라고 하는 생소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히말라야 산맥의 동단부에 있는 인도의 보호국입니다. 국민소득은 1인당 6500달러니까 그리 넉넉한 형편의 나라는 아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부탄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평화롭과 온화한 분위기를 느낀다고 합니다. 반면에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들도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가난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희락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희락,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희락의 내용을 늘 발견하고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예수님을 주신 것에 대해서 기뻐하며,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에 대해서 기뻐하며, 나의 형편과 상황에 대해서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미의 아름다운 꽃잎보고, 향기로운 장미향을 맡으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또한 그 장미의 따가운 가시를 보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희락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빼앗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의 삶이 충분하지만, 이것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여기게 하고, 불평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웃으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할 때에, 거룩하고 경건하시기 때문에 늘 근엄한 표정을 하고 계실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는데, 그 그림을 보면 그러한 선입관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의 어느 나라보다 희락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빌립보서 4:4절에,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기쁨의 근거는 내 자신이 아니라 주안에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성령안에 있을 때에 희락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안에서 우리의 가정이 희락가운데서 늘 기쁘게 웃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그 주신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안에서 참된 희락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평화의 기도로 유명한 성 프란시스의 일화 중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 프란시스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40일간의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제안하기를그냥 금식 기도를 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너무 흔하고 훈련도 덜 되니, 먹을 것을 앞에 놓고 유혹을 이기면서 금식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40일간 금식기도를 할 때에 매일 기도처 앞에 죽을 쑤어다가 갖다 놓고 쳐다보면서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20일 쯤이 되자 한 제자가 그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숟가락을 들어서 죽을 한 숟가락 떠 먹었습니다. 그 때에 나머지 제자들이 그 제자를 향해 증오의 눈빛을 보내면서, 그 제자로 인해서 이번 금식훈련이 실패했다고 불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성 프란시스는 제자가 먹다 남긴 그 죽그릇을 통체로 마셔버렸습니다. 제자들은 놀랐습니다.‘아니,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러한 행동을 하십니까?" 그러자 프란시스는 제자들을 향하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금식을 하고 형제를 미워할 바에는 먹고 사랑하자.’

어찌 하나님의 나라가 먹고 마시는 일에 제한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우시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참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누려지는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18절에 보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나아가서는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를 증거하니 사람들이 그 사람을 칭찬하며 환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이 풍요한 것을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삼고 살지 않기를 원합니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령안에서 의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법으로 하여서 죄와 불의를 분별하며 의로움을 행할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성령안에서 평강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의 염려와 걱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맡아주심을 믿고, 평강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안에서 희락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사와 감격속에서 즐거워하며, 다른 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우리교회와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 증거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이 되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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