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혁 목사님,
께찰떼낭고의 한 모퉁이에서 주로 어린이를 섬기는 강순진 선교사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주 안에서 문안 드리며, 섬기는 교회와 목사님의 목회 위에 생명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치는 교회되기를기도합니다.
2015년에 접어든지 벌써 한달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지난 12월의 선교편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미하지만 조금씩 이루어지는 작은 변화에 감사하며, 또한 하나님 은혜의 역사를 기대하며, 언젠가 김순자집사님께서 건축 예산에 대해 물어오시고구체적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 건축에 대한 꿈과 함께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1. 익투스 교회. 기존의 어른 중심 목회가 아니다보니 출석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의 기복이 컸습니다. 외부 행사나 축제 같은것이 있으면 출석이 절반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소문을 듣고 어린이 손을 잡고 찾아왔던 부모님들이 좁은 장소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대는 것이 싫다며 다시 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 컸었는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이 선교사역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곳 좁은 장소의 불편은 잠시 잠깐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이루실 꿈이 있으니 함께 건축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어주실 것을 의심 치 말고, 그 때를 소망으로 바라보며 기도하자고 하며 매주일 함께 기도합니다.
지금의 장소 (3.5m x 9m)는 완전 포화상태. 계단에서, 차고에서, 창문 바깥 너머 길에서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지만 어린이와어른들의 출석이 안정적이 되어가며, 매주일 새신자가 늘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꿈이 있으니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느껴지지않고 기대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감사하며, 기도와 함께 현실적으로도 구체적 발걸음을 떼어보았습니다.
1,2층 총공사비가 $252,000. 우선 1층 공사($140,000)만으로 다같이 예배 드릴 수 있기를 원하는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2. 마을 선교 : 가난하고 소외된 마을에 매월 마을 선교를 나가는데 그 중에서 마치 아프리카와 같은 라스 마하다스( Las Majada) 마을이 있습니다. 가파르고 험한 비포장길이라 버스가 하루에 3번 들어오는데 차비가 만만치 않게 비쌉니다. 재적300명이 넘는 초등학생 중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여 단 한명의 중학 진학생도 없었고, 부모님들중에도 중졸 이상 학력자가 없는 그만큼 무지와 가난으로 얼룩진 마을입니다. 계속 꿈을 심어주고 격려하며 중학진학을 독려하며 장학금으로 차비를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하여 작년에 1명, 올해에 3명이 중학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학기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2학기 부터는 컴퓨터 등을 통한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는 컴퓨터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겼습니다. 그 흔한 인터넷 방도 없고,교육은 물론 학교에도 컴퓨터가 없고, 가정에도 전혀 없습니다. 이 마을의 어린이들을 위해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혹 가정에 쓰지 않고 있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이 있으면 기증을 하도록 광고를 부탁 드립니다.
3. 미취학 아동 무료 탁아방: 만2-5세까지의 모자가정 어린이를 day care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서로 해꾸지 하고 투정 부리고정서적 불안을 나타냈습니다. 조금씩 안정을 찾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작은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어린영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의 역사와 개 교회가 합심하여 이루는 도움이 필요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도면 draft를첨부하여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께찰떼낭고에서 동역자 강순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