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순절 세번째 주일입니다. 사순절
첫 주일에,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끈, 세상의 죄가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말씀 드렸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분명 말씀하셨는데, 그 열매를 따먹어서 불순종함으로 땅에 죄가 처음 들어오게
되고, 그 이후로 죄악이 세상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죄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심각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법을 어기고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를 향해서 “정녕 죽으리라” 하셨고, 그들을 육신적으로는 죽이지 않으셨지만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아담과 하와는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부정한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생명이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죽음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갈 때에, 모든 사람들이 육신적인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니까 다 잘 살고 있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아닙니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건강하고 풍요한 삶을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죄의 문제로 인해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더러운 죄인이 되었다고 하면 그는 죽은 존재인 것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 그 영혼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
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이 속상하셨던 것입니다.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면서 복락을 누리기 위한 것인데, 그 죄라고 하는 것이 들어 와서 사람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뜨려 지옥의 고통 속에서 영원히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17절에 말씀을 보면, “죄로 인해 사망이 왕 노릇하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싫던지 좋던지 간에 “사망에게
종 노릇”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망이 왕 노릇하던 이 세상을,
생명이 왕노릇하는 세상으로 바꾸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보내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신 줄로 믿습니다. 요한복음 3:17절에,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그전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비롯해서 모든 죄인들을 향하여서
“정녕 죽으리라” 하셨는데, 이제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향하여서 어떠한 죄가운데 있던지 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정녕 살리라”고 죄인들에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담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정녕 죽게 되었는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정녕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저와 여러분들은 이 땅에서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에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죽음이 왕 노릇하던 죄 된 이 땅에,
어떻게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예수님을 통해서 들어왔는지를 보면서, 예수님의 생명을
누리는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전적인 순종이 사람을 살게 했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은 모든 사람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모든 사람이 죄로부터 용서함을 받고, 의인이 되어 영생을 얻게 된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말씀은,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지고서 죄인들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3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은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가 하나님에 대한 말씀에 순종하는 삶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순종하느냐 하면 죽기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8절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의 상태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부활시키셔서 영원히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의 방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순종은 죄의 권세를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사망은 더 이상 왕 노릇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생명이 그 가운데서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순종해야 합니까? 예수님과 같이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순종할 것을 하나님은 기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가진 영생의 생명력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0절에 보면 서머나 교회
교인들에게 이 말씀을 주십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마귀는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하도록 고난을 주지만, 죽도록 충성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영생의 면류관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해 순종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우리 개인의
삶이 소생하며, 죽어가던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가 다시 소성케 되는
줄로 믿습니다. 순종의 삶이 영생의 삶인 것입니다. 2. 오늘 말씀에 강조되는 또 한가지가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고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생의 자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어떠한 방법도 없지만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몫을 담당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를 우리가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가까이 나와야 합니다. 어떤
집에 대대로 전해오는 귀한 골동품 도자기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 도자기가 얼마나 특별한 것임을
일러 주면서 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거실에서 놀다가 그만 그 도자기를 떨어
뜨려 목부분이 조금 깨져서 떨어졌습니다. 그 아이는 아버지에게 혼이 날까것이 두려워, 풀을 가지고 와서 깨진 부분을 감쪽 같이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그 집의 종이
보았습니다. 그 종은 주인의 아들에게 협박을 합니다.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면 눈 감아 줄 테니까 자신의 말을 잘 들으라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 이 아이는 자신의 집의 하인에게 종노릇하게 되었습니다. 죄가 들통 날까봐 늘 불안했습니다. 아버지를 보는 것도 겁이 나서 아버지를 멀리했습니다. 그런데 집의 하인은 그 아이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마음 껏 시켜 먹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내다가 이 아이가 그 상황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어느 날,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 아빠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아끼시던 도자기를 제가 깼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랬더니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화를 내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 아들아, 나도 잘 알고 있단다.
네가 도자기를 깰 때에 나는 이층에서 그것을 다 보고 있었단다. 네가 나에게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니? 이렇게 와주니 고맙구나. 너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 요한일서 1:8절에,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죄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죄가 있지만, 죄를 깨닫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깨닫고 주님 앞에 나올 때에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맛보고 살아가지만, 내가 의로운 사람인양 착각하고, 아니면 죄를 숨기며 살아가게 되면 죄에게 종노릇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20절 말씀 후반절에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언제 넘치는 은혜를 누리게 되냐하면, 우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에 용서 받은 은혜가 더욱 넘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싱숭생숭합니다. 누가복음 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계실 때에 한 여인이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들어 와서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그 여인은 그 동네에서 죄인으로 소문난 여인이었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바리새인들은
이 여인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꼐서 제자 시몬에게 물으십니다. “빚진 사람이 둘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그들이 갚을 것이
없는 것을 알고, 빚 준 사람이 둘을 모두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할 때에 예수님께서 옳다고 하시면서,
지금 예수님께 온 여인은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욱 많은 죄가 있는데 이것을 용서함 받았다고 여겼기에 사랑하고 감사함으로
예수님께 이렇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자신이 의롭다고 여겼던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이 그 집에 오셨을 때에 발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다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제대로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클 수가 없고, 제대로 된 감사와 찬양이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는 은혜의 과정인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아담이라는
한 사람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해서 이 땅에 죄가 들어오고 모든 사람들이 정녕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하나님께 대해서 죽도록 순종함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영생이 있게
된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주신 생명을 누리는 자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그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이 땅에 참 생명이 온 것과 같이 우리가 주님께 순종함으로 우리 개인이 살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사회가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우리에게 왕 노릇 하려고 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이루는 것이다.”라고 하셨던 것처럼, 날마다 주의 뜻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삶의 양식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 양식을 먹을 때에
우리는 살아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우리가 죄인 됨을 깨닫고 주님 앞에 날마다 나아갈 때에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예수님의 발에 눈물을 흘리며 향유를 부었던 여인과 같은 구원의 은혜와 감격 속에서 우리가 은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구원의 감격속에서 우리가 예배하며 찬양하며, 주님의 발 아래 무릎 꿇고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력을 가지고,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인임을 깨닫고 더욱 대속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절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샘터질문 1. 어떤 잘못을 하고 크게 불안해 하거나 후회한 적이 언제 있습니까? 2. 다른 이들에게 잘못한 후 용서를 구했던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용서를 받았거나 아니면, 혹시 용서받지 못했을 때에 그 마음이 어떠했습니까? 3.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 교회, 그리고 이웃을 살리기 위해서 나에게 어떠한 순종을 바라시는 것 같습니까? 4. 예수님의 대속에 은혜에 대해서 감격하며 감사했던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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