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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저는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고, 우리에게 영생의 길이 되신 줄로 믿습니다.

주변에 있는 분들과 함께 인사하십니다.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도 살았습니다.”

 

요즘, 아프리카 곳곳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고난주간에는 케냐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4 2일에,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얄-샤바브(Al-Shabaab)가 케냐에 있는 가리사 대학에 난입해서 총격을 가해서 147명의 학생들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학생들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장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하며 캠퍼스를 통과했고, 기숙사에 도착해서 학생들을 총으로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죽이기 전에 학생들에게 기독교인인지, 이슬람교도인지를 물었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학생들은 무자비하게 사살했다고 합니다. 수 많은 학생들이 자신을 죽일 괴한의 총 앞에서도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임을 부인하지 않고 죽음을 택했던 것입니다.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그 막강한 권력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믿음의 고백이 자신을 구원했고, 앞으로 또한 예수님의 부활 생명에 동참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이없이 비참하게 죽은 것 같아 슬프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부활신앙을 가진 자의 모습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은 기독교인의 죽음이 헛것이 아니라, 영생의 생명으로 부활하게 될 것을 확증하는 증거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경험한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그의 시신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 의해서 돌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장사된 후 곧 안식일이 되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무덤에서 놓인 채 삼일이 지났습니다

안식 후 첫날, 지금의 주일을 말합니다. 그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몇 명의 여인들이 바쁘게 예수님의 무덤으로 갑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썩어 악취가 나기 전에 시신에 좀 발라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여인들과 함께 서둘러서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것입니다.

하지만 가면서도 내심 걱정입니다. 삼일 전 예수님을 장사할 때 그 무덤을 큰 돌로 막아 놓을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돌을 어떻게 옮겨야 할지 걱정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무덤에 와서 보니까 무덤을 막아 놓았던 돌이 옮겨져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한 여인들은 조심스럽게 무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체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체가 어디에도 있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예수님의 시신을 쌓았던 세마포 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체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닐까 하고 그 여인들은 근심하며 그곳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나타났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이 두 사람을 천사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두 천사를 본 여인들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두 천사가 여인들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님은 장사되실 때만 하더라도 죽은 자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죽으셔서 시체로 돌무덤에 장사된 것을 직접 목격한 사람입니다. 분명 예수님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예수님은 더 이상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천사는 예수님은 자신이 돌아가시기 전에 예언했던 데로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산 자가 되셨다고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막달라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는 것까지는 믿을 수 있겠는데, 그 예수님이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들에게 천사는 질문합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신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전능하심 분임을 믿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상식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도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병자를 고치시고, 심지어 나사로를 비롯한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을 알았어도 예수님께서 다시 사실 것에 대해서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덤에 갔던 여인들이 자신들에게 와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했어도 그 사도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도리어 그 여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뵈어, 곧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여겨서 믿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베드로는 설마 하는 마음을 가지고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무덤을 들어갔는데 예수님은 안 계시고 그 몸을 쌓던 세마포가 보였습니다. 베드로도 그것을 기이하게 여겼지만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확신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그 말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 말을 믿는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일들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식 속에서 내가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못할 것을 판단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사람들의 상식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근거한 믿음일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을 초월하여 행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1:1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살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시고,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은 그것이 상식적이라거나 이해가 되어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믿음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우리의 상식과 이해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하는 믿음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믿음인 줄로 믿습니다.

 

2. 또한 부활신앙은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는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음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고하셨습니다..

그 여인들이 기억해야 할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죽기 전에 하셨던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천사는 그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는 근거를 예수님의 하신 말씀에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겠다고 하셨고, 그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그 천사는 예수님의 사셨다는 증거로 다른 것을 제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예수님의 말씀만을 제시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0장에는 보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이후 제자들이 모여있는 곳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필 제자 도마가 빠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도마가 왔을 때에 예수님을 만났던 제자들은 흥분하여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도마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런데 도마는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내가 예수님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고,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후 팔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도마를 비롯한 제자들이 모두 모여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라 되라

그러면서 요한복음 20 29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믿음의 근거는 자신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한 것을 믿으려고 합니다. 도마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복된 사람은 자신의 체험에 근거한 믿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자체에 근거한 믿음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실하시며 그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행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믿음이 부활의 신앙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고서가 아니라, 보지 않고 그 말씀만을 믿고 믿는 자들을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보고서 믿는 자는 보는 것만을 경험할 수 있지만, 말씀에 근거한 믿음은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경험할 수 없는, 영적인 세계까지도 경험할 수 있고, 누릴 수 있으니 복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예수 부활의 신앙은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는 신앙입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고대 박물관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박물관에 들어가면 다른 박물관에서 느낄 수 없는 음산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옛날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이 희미한 조명 아래 놓여져 있는데, 가장 압권인 것은 이곳 저곳에 사람의 시체가 미이라가 되어서 진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미이라를 보면서 괜히 기분이 묘했습니다. 미이라를 보는 것 만으로도 '파라오의 저주'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괜히 불길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체가 된 미이라들은 한 때 이집트 대국을 다스리던 왕이거나 왕족들이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있을 때에 신으로 추앙을 받던 사람들입니다. 절대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다스리며 자신들이 신인 것처럼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파라오가 살아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자신들의 무덤인 피라미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신은 미이라로 만들어져 보존되었습니다. 아무리 살았을 때에 신이라고 여겨졌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이미 살아있을 때부터 자신들이 죽을 유한한 존재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죽은 시체인 미이라는 살았을 때에 그 권력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간에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더 이상 살아서의 권력을 가지고 사람을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반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아 계시는 동안에 자신이 십자가 위에서 죽을 것을 예언하시며 준비하셨지만, 그 무덤을 준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을 것을 아셨지만, 동시에 부활하실 것을 아셨습니다.

삼일만에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하셨고, 예수님은 그 말씀하신 대로 다시 부활하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예수님을 죽은 자로 취급하여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죽어서 내 인생에 어느 것도 간섭하실 수 없는 분으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가끔 가다가 죽은 예수님을 찾아와 추도하는 대상으로 믿음생활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집트 파라오의 미이라와 같이 무덤에 누워서 죽어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통치하시고 다스리는 우리의 주요, 그리스도이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미국의 감리교 선교사 중의 한 명인 스탠리 존스(Stanley Jones)는 인도에서 선교를 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인도에서 스탠리 존스 선교사가 노방 전도를 하고 있는데, 이슬람 교도 한 사람이 설교 중간에 나서서 외치기를, "우리는 당신네 기독교인들이 못 가진 것 한 가지를 가졌소." 합니다. 선교사가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이슬람 교도가 대답합니다. “우리는 메디나에 가면 마호메트의 시체가 들어 있는 관이 있어서 정말 마호메트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소. 하지만 당신네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에 가면 빈 무덤밖에 볼 수 없지 않소?" 스탠리 존스 선교사는 그의 말에고맙습니다.”고 답한 뒤,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의 말이 그대로 사실인데,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다른 점이오. 우리의 주님은 부활하셨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빈 무덤밖에 없는 것이오."

우리 예수님은 죽으셔서 무덤에 누어 있으신 분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의 주인이요, 그리스도가 되시고,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신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예수님을 죽은 자와 같이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만히 계십시오. 제 삶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아직도 무덤속에서 누워계신 시체와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행전 2:36절에,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무덤에 누워계시는 시체인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를 통치하시는 왕되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여기 모이신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실히 믿음으로,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 그 분이 보여주신 영생의 삶을 누리고,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샘터질문

1.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기독교에서 예수님의 부활 신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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