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2015 -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26-38]

by Rejoice posted Dec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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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스바냐 선지자의 예언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심판을 앞 둔 남유다 백성들을 향하여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남유다 백성들이 죄로 인해서 심판을 받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인된 그들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그들의 형벌을 제하시고, 원수를 쫓아내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저와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구원케 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성탄의 계절을 맞으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Happy Holiday"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성탄절이 Holiday 라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기쁨은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인한 것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실 때에, 하나님 단독적으로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미리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메시야를 통한 구원의 계획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십니다.

메시야의 탄생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미리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700여 년 전에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으로 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9:7절에 보면, 메시야에 탄생을 예언하기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하셨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가 선지자도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했는데, 메시야가 어디에서 태어날지를 예언했습니다.

미가서 5:2절에 예언하기를 "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남으신 일은, 그 동안 메시야에 대해 예언하신 것을 이루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단독적으로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상황을 만드셨고, 그리고 그에 합당한 사람을 부르셔서 사용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한 사람이 마리아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향한 당신의 계획을 말씀하셨을 때에 마리아는 대답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의 순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게 되었고, 저와 여러분은 이 성탄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기 예수님이 어떠한 분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어떻게 마리아를 통해서 이루어졌는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말씀하십니다.

마리아가 잉태를 할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로 하라고 이름까지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임신할 아기 예수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마리아야, 네가 이제 잉태하여서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고,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가 임신할 아이가 지극히 높으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부담스러운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자신의 몸에 임신하고 있는 것처럼 신경 쓰이고 불편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도 아홉달이나 말입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시기를 임신할 아이가 "다윗의 왕위를 가지고 다스리시는데 그 나라가 무궁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마리아가 임신할 그 아이가 영원한 나라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온 우주만물의 왕을 임신하도록 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이 땅에 탄생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온 세상의 왕이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시는 것은 후에 동방박사들을 통해서 확증이 됩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동쪽에 있는 한 나라에서 하늘의 별의 운행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 지를 연구하는 박사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들의 관심을 끄는 별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왕이 태어날 것을 알리는 별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들은 그 태어날 왕을 만나기 위해서 먼 여행길을 떠납니다. 아기 왕께 드릴 예물을 잘 챙겨서 먼 여정에 오릅니다. 낮에 여행을 다니는 것도 힘이 드는데, 동방박사들은 별이 나타나는 밤에 그 별이 인도하는 데로 따라갑니다. 몇 달이 걸렸는지, 몇 년이 걸렸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동방박사들은 새로 태어나신 왕을 만나기 위해서 그토록 고생을 하면서 별을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곧은 허름한 마구간 앞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보니 구유에 강보에 쌓여서 누어 계시는 아기와 그 옆에서 아기를 돌보고 있는 요셉과 마리아를 보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 모습은 위대한 왕의 탄생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잘못 찾아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기 예수님의 행색이 어떻든지 간에 그분이 자신들이 찾고 만나야 할 왕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망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지고 온 예물을 아기 예수님께 드립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마굿간 구유에 있는 아기에게 드린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깨닫고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왕의 권세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권세를 가지고 이 땅에 만연에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 모두를 구원하신 왕이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왕이 되셔서 우리의 삶을 당신의 뜻대로 다스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신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의 통치권을 주님 앞에 드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내가 다스리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땅한 자세는 우리의 삶의 통치권을 주님 앞에 드리는 삶인 줄로 믿습니다.

 

2. 우리는 또한 마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삶을 설계하시고 이끄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천사의 방문은 마리아를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결혼 전에 임신할 생각도 없었고, 더군다나 하나님의 아들, 그리고 만왕의 왕을 임신할 것은 꿈도 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에 보면 아기를 잉태하지 못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서 아이를 임신한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로부터, 야곱의 아내 라헬도 그랬고, 사무엘선지자의 어머니 한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임신할 계획이 없었는데, 누가 가지고 계셨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사야 7:14절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던 그 말씀을 마리아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처녀가 잉태한다는 것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더군다나 약혼녀인 요셉의 아이가 아니라면 더 문제가 됩니다. 율법에 따르면 처녀가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임신하면 돌로 쳐서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계획은 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때로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망가뜨리는 것같이 여겨지는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살아가게 되면 손해 볼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는 말씀하십니다. 28절에,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이러한 일들이 말도 안되고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컨트롤 하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계획에 너희 계획을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제가 임신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이에 천사는 대답합니다. "성령이 너를 임하시고 덮으셔서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하게 될 것이다." 남자를 통해서 임신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서 임신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37절에,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사람의 계획보다 앞서기를 원하시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루실 능력도 가지고 계신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문제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계획하셨던 일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온 세상을 구원하고 다스릴 왕의 탄생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마리아의 대답입니다.

이에 마리아는 대답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그 곤란한 계획이 다른 사람에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게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며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쉬운 말 같지만 사실은 어려운 말입니다. 자신이 계획하던 자신의 계획을 버리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입니다. 말도 안 될 것 같은 이러한 일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될 것이라는 믿음도 있어야 대답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모든 계획을 이제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었기에, 이러한 대답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때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지만, 우리의 자신의 계획이 너무 견고하고 고집스러워서 하나님의 계획에 따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보다는 때로 나의 계획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내 계획을 앞세워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우리와 함께 계시고, 그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는 것을 경험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자신의 계획을 맞추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서 맡기고 살아가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신 말씀은 그 누구를 통해서라도 이루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처럼, "주의 종이 오니 그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하며, 주님께로 순종하면서 나아가는 자를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구원하시겠다는 오래된 메시야의 예언의 말씀은, 마리아라는 어린 처녀의 순종을 통하여서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한 어린 처녀의 순종으로 인해, 온 땅을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왕으로 오셔서, 그 권세를 가지시고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저와 여러분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왕이 되셔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이 성탄의 계절을 맞으면서, 우리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계획에 더욱 관심하시며 우리 개인과 가정과 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깨달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같이 "주의 종이오니 그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결단하고 헌신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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