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2016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창세기 22:7-14]

by Rejoice posted Feb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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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2장에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일컫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자신에게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이 절대적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이 모습을 보면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시키신 것은, 그에게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기보다는 또 다른 그 무엇인가를 아브라함을 통하여 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22:12절의 말씀과 같이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하셨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지를 알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의 자손들이 번창할 것이고, 그 번창한 자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언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증표가 되는 이삭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러한 약속들을 이루시고자 하실 때에 아브라함에게 꼭 확인하시고 싶으셨던 것이, ‘하나님 경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히브리어로 '야레 Yareh"라고 하는데 "두려워하다. 공경하다. 귀를 기울이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지극히 공경하고 높여드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지극히 높고 거룩하신 존재이기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정말로 하나님을 지극히 높이며, 또한 두려워하는 삶을 살아가는지를 알고 싶으셨습니다. 그러한 자라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의 선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말라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한탄하셨던 말씀이 나옵니다.

말라기 1:6절에,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라고 제사장들을 책망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받고 그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말라기 선지자 당시에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로는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고 제사를 드리는데, 그런데 실상을 보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꼭 보기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높이고 존경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하여 두려워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 경외의 모습을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어떠한 삶이고,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하나님 경외의 모습을 드러내며 살 수 있는 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확인하시기 위해, 그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시험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도 달라고 하시면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복되게, 풍요하게 해 주셨던 분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복되게 하셨고,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함께 계심을 보고서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평생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아들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독자 아들 이삭은 하나님의 가장 커다란 선물이고,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라고 합니다. 곧 제단을 쌓고서 그 위에 아들 이삭을 올려 놓고 죽여서, 불에 태워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생각할 때에 이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이삭을 택하신 것에는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이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인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22:2절에 보면,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아시고 이삭을 번제물로 삼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시험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이 최고로 사랑하고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죽여서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니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달라고 할지라도, 설령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달라고 하시면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께 모든 것들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신 분이고, 그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값진 분이라는 것을 믿을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동안 자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자가 이삭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이삭을 취한다고 하셨을 때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 누구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이삭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취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삭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외함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달라고 하실 때에 그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을 보여 드렸던 것입니다.

 

2. 그런데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삭을 바치기 위해서 행했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에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1) 먼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타협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그 말씀을 그대로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 그 말씀이 얼마나 충격이 되었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께 대해서 얼마나 할 말이 많겠습니까?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이 얼마나 잔인했겠습니까? 그런데도 도리어 아브라함은 담담하게 그 말씀을 그대로 받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욥에게도 있습니다. 욥은 동방에서 가장 부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루 아침에 큰 재앙을 당합니다. 들판에서 가축을 치던 그의 종들과 가축들이 주변 사람들의 공격으로 인해서 전멸했습니다. 더군다나 그의 모든 딸과 아들들이 한 지붕 밑에서 모여 있다가 지붕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몰사를 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몸에서 몹쓸 병이 들었습니다.

욥이 당하는 이러한 모습을 함께 경험하는 욥의 아내가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 동안 그들이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모두 사라져 간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더 큰 상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욥의 아내가 욥에게 말합니다. 욥기 2:9절에 보면,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욥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 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라고 말하며,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욥에게 그렇게 행하시는 것이 악한 것처럼 보이는데, 도리어 그러한 일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욕하는 것이 범죄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한 말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데리고 가실 거면 차라리 주시지나 마시지요” “하나님, 차라리 이삭이 아니라 저를 데리고 가십시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떠한 반론도 제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굽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 뜻을 수용하고 받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 경외의 시작입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고 하시면서, 삼일 길을 가야하는 모리아에 있는 산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리아 땅으로 이삭과 종들과 함께 출발을 합니다. 앞으로 못 볼 테니 며칠 정도는 함께 지내는 것은 괜찮겠지하면서 일정을 늦추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즉각적인 순종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C.S.루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소설책이 있습니다. 스크루테이프는 고참 악마인데, 자기 조카이자 신참 악마인 웜우드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책입니다.

그 책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영국의 노신사가 도서관을 찾아갔다. 노신사는 여러가지 책을 뒤적이다가 신앙에 관한 책을 한 권 읽게 됐다. 그 책을 읽으면서 그 노신사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나는 그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노신사에게 그 순간 악마가 찾아왔다. ‘점심시간이야, 뭘 그렇게 생각해? 점심이나 먹어.” 그 순간 노신사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려는 것을 멈추고 식탁으로 갔다. 점심을 먹다가 또 갑자기 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 일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그런 생각을 하자 마자 악마가 다시 그 마음속에 속삭였다. ‘밥 먹는데 뭘 골치 아프게 그런 생각을 하나? 우선 식사나 끝내점심식사가 끝났다. 또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가슴 속에 일어났다. 그러자 악마가 다시 속삭였다. ‘오늘은 너무 바빠. 그건 건 나중에 한가할 때 생각해그에게 아무런 변화도 없이 다른 때와 똑 같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 노신사의 뒷모습을 보면서 악마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탄은 하나님에 관한 것에 대해서 결단하기를 주저하게 만들고 미루도록 만듭니다. 주저함으로 악마에게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반응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임을 보여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나중에 하자고 미룰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 잘 나오지 못하시는 분들을 심방을 하게 되면 이러한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안되고 좀 형편이 나아지면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그렇다고 나올 형편이 되면 나오십니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 다른 나오지 못할 형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하시는 말씀과 감동을 처음 주셨을 때에 그대로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강렬했던 말씀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말씀이 희미해 지다가 잊혀지게 되고, 마치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두기에 즉각 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3. 아브라함에게 모리아산으로 가는 그 삼일길은 정말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 아들을 제단 위에 올려 놓고 몸을 묶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들 이삭을 죽이려고 칼을 들었습니다. 이미 아브라함의 마음속에서 이삭을 하나님께 죽여서 바친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손을 멈추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최고의 찬사를 해 주십니다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이제 알았다.” 아브라함에게 그 말씀이 서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그걸 아직까지 모르셨어요? 제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지? 하나님은 저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분이세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이삭을 제물로 받으시는 대신 숫양을 미리 준비해 두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번제물로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서 준비해 주셨음을 감사하며, 그곳의 이름을여호와 이레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최고의 것을 요구하시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요구하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삶이 지속될 때에 내가 최고라고 여겼던 것 같지 내려 놓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삶으로 연단되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사회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멸시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아갈 자들을 원하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분이 가장 높으시고 존귀하시고, 그러기에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분이라는 것을 증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임을 믿고, 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 동안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여겼던 가장 높은 가치에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가실 때에 그것까지도 드릴 수 있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또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당신의 선하신 길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때로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대할 때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으로 가는 삼일길 동안의 그 길고 지루하고 답답한 길을 걸어가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극기야 칼을 들어 그 소중한 것을 드려야 하는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비로서 하나님이 내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우리를 위해서 여호와 이레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분을 십자가에서 제물로 받으셨고, 이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여호와 이레로 준비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 여호와 이레를 경험하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서 준비해 주신 주님의 선하신 일들을 경험하고 더욱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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