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웨슬리 국제학교 선교편지 (2016년 3월) - 김교묵 선교사님
샬롬 !
감사와 사랑으로 사랑하는 동역자 후원자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2007년 처음 학교설립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학교부지를 구입할때 가장 간절한 소원은 3년간 땅 값을 다 지불하고
6300평의 땅을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땅을 구입하고 나니 담장도 쌓아야 하고 지하수도 파야하고 전기도 놓아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세가지 일만해도 1억이 넘는 비용이 드는 일이라 막막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그 후 학교를 시작하기 위한 최소의 건물 3동 (오피스, 유치원, 식당)을 건축하는 일이 과제로 다가왔는데 가장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일차 건축을 마치고 태국교육부로 부터 정식 국제학교 인가를 받는 일이 마음의 큰 부담이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각보다 빨리 인가를 받고 드디어 학교가 2015년 8월에 개교를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격세지감이란 말의 의미가 새삼스러운 요즘입니다.
8년전의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 매일 매일 춤을 추어도 모자랄 지경인데 오히려 저는 요사이 늘 긴장하며
매 순간을 저 자신과의 싸움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틀전에는 마음이 급하다 보니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까지 내기도
하였습니다. 두 주전에는 아내 이명화 선교사가 주방에서 일하다가 믹서기에 오른손 검지를 크게 다쳐서 병원에서 여섯바늘을 꿰매고
손톱까지 제거하는 사고가 있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찬송가 191장의 가사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 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기쁨으로 살아갈수 있는것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쉽지않은 좁은 길을 걸음에도 기뻐할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를 비롯하여 마음의 어려움과 삶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으로 기뻐할수 있는 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가지 알려드릴 소식은 5년전에 평안을 집사님의 헌신으로 국민은행에서 1억을 융자받아 마지막 땅값 지불과
데이케어 개원등 여러가지 필요한 일에 사용을 했습니다. 형제지간에도 해주기 쉽지않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선교지를 위해서 해주셨는데 이번에 살던집을 팔고 전세로 옮기면서 1억의 융자를 모두 갚아주셨습니다.
선교지를 위한 집사님 내외의 큰 헌신과 사랑에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집사님의 가정과 일터에 더 큰 복으로 채우시기를 기도합니다.
초등학교 건물의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지난 2월22일 여주 영일교회 강종식 목사님 내외와
네분의 교인들이 웨슬리국제학교를 방문하게 되어 함께 초등학교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촐한 예배였지만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받으시는 예배가 됨을 확신하며 감사함으로 드렸습니다.
초등학교 1차 건축은 교실5개짜리 2층건물에 1억2천만원의 공사비가 소요됩니다.
감사하게도 전체공사비의 20%는 준비가 되었지만 다시 물위를 걷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유치원 건축을 하던중 공사비가 모자라 공사업자에게 거의 빚독촉 수준의 시달림을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 일이 다시 되풀이 될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수도 없는 일이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시작합니다. 8월 새학기 이전에 마쳐야 하는 공사라 마음도 함께 바빠집니다. 긴 심호흡을 다시한번 해 봅니다.
1월 새학기가 시작되며 하나님께서 4명의 어린이를 더 보내주셔서 19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학기를 운영하여 보니 생각보다 학교운영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최소한 30명의 학생은 되어야
학교의 재정이 적자를 면할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동안 부족한 인원을 채워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에는 저와 이명화 선교사까지 모두 14명의 인원이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한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모두 6개국의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며 일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
언어의 차이등으로 생각보다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지혜를 주셔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저에게 차이점 들을 잘 극복하며 이끌어 갈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편지를 통하여 미처 나누지 못한 자세한 이야기들과 사진은 홈페이지
www.missionthai.com 을 통해서 보실수 있습니다.
연회 참석차 3월말에 한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이곳의 상황때문에 저 혼자 방문하게 될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현장에 남아있는 이명화 선교사가 부족한 건축비로 인해서 마음의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한국 방문 기간중 아름다운 만남들과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3월2일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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