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해서, 교회학교 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혈육의 가족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은 복된 일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
주의 분들과 함께 인사하시겠습니다.
그 동안 학교에서 수업하느라, 직장생활하시느라, 가정을 돌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을 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오늘은 "마음의 변화와 분별"이라는 말씀을 가지고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꼭 거치는 일들이, 다른 이들의 행동을 보고 그것을 따라 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나 어른들의 행동을 무조건 따라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것도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는 현상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젊은 부부의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그 집에는 아주 예쁜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목사님이 자신에 집에 오신
것에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에도 목사님 옆에 꼭 붙어서 예배를 드렸고,
기도할 때도 엄마 아빠를 따라 '아멘, 주여'하면서 기도를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준비할 때에는 엄마를 따라 이것저것 음식을 날라다가 상을 차렸습니다. 목사님은 어린
아이가 너무나 기특했습니다. 어느덧 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 아이가 신이 나서 물 주전자를 가지고 와서, 상에 있는 물컵에다가 물을 다 따라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목사님을 향하여 잔을 치켜 올리면서 "목사님, 건배" 하면서 잔을 부딪치고 물을 쭉 들이키더니, 다 마신 후에는 "카, 조타"하면서 추임새를 넣더랍니다. 그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의
그런 모습이 좋아 보였던 것입니다.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 다른 이들의 행동을 따라 할 때에는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가치를 판단하지를 못하고, 그저 재미있고 신기해서 따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면,
단순히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무조건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분별력이
생겨서 자신이 배워야 할 것과 그렇지 말아야 할 것들을 구분해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있는 성도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본받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이 세대" 곧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삶의 형태, 문화" 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로마
교회인들이 살고 있는 로마는 로마제국의 수도였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사회였고, 그 어느 도시보다 현대적이고 화려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권력자들도 그곳에 몰려 있었고, 똑똑하고
부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쾌락을 누리면서 자유분방하게 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로마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이 그 동안 사람에게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고,
서로의 모습을 본받아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본 받아서 따라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제 로마교인들을 향하여서,
"너희는 이러한 세대를 본받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것들을 본 받으며 살아가지만, 성도들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로마시민들의 삶은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적이고 멋져 보이는 것이지만
그러한 것들은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럴 때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방식대로 그 문화를 답습하면서 살아가기 쉽습니다. 다른 이들이 성공이라고
말하고, 좋다고 말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대로 본받아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양육할 때에 그럴 때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진 가치관과 방법들을 본 받아서 살아가라고 열심히 다그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모습을 잘 답습해서 훌륭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대의 사람들과는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세상을 본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변화입니다. 곧 마음의 변화입니다. 사도바울은 말합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곧,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는 단순히 몇 가지
외형적인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우리 안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마음으로 변하냐 하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품은 마음은 무엇보다 나의 기쁨과 만족을 관심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자기 중심적인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이 세대를 본받고자 하는 것도, 세상이 좋아 보이고 이것이 내게 만족이 될 것 같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내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선하다고 여기시는지를 관심하게 되어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국의
젊은 이들에게 인기있는 저스틴 비버라는 아이돌 가수가 있습니다. 13세에 유튜브를 통해서 첫 모습을 드러낸 후에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저스틴 비버를 추종하는 열정의 팬들도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는 기독교인이기도 합니다. 한 공연에서는 중간 중간에 자신의 신앙의
여정을 간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스틴 비버는 최근 영국 일간 미러지에 팬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나를 믿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매번 당신을 실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스틴
비버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그의 성공과 삶의 모습들을 닮으려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스틴 비버는 2014년부터 각종 악행으로 헐리우드의 악동으로 떠올랐습니다.
마리화나를 피우고, 친구들과 밤새 파티를 하면서 이웃집과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만취 상태로 난폭 운전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투숙했던 호텔의 벽에 낙서를 하는 일들을 행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저스틴 비버를
사랑하고 그를 추종하지만, 저스틴 비버는 도리어 자신에게 열광하는 팬들에게 자신을 믿어주지도 숭배하듯이 대해
주지도 말라고 당부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온전히 향하지 못해서, 세상을 향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서 갈등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삶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성도의 관심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늘 관심하고 분별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어서,
이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나에게 원하시는지 그것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지금 예배드리는 내 모습이 나의 만족과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고,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고, 또한 세상에 나가서 직업을 찾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모든
일들에 중심적인 마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의 분별력을 통해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본받아 살아가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마태복음
6:31-3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이 세상의 먹고 사는 문제에 얽매여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구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여기면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곳에 취직하고, 부유해지게 되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하면서 자랑스러워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기쁘게 하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유함과 성공을 통해서 자신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품고 그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이사야 55:2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육신의 배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잘 먹고, 건강하게, 부요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삶에는 결코 만족함이 없습니다. 전에 맛있었던 것도 몇 번 먹으면 질립니다.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몇 시간 움직이다가 보면 다시 배고프게 됩니다. 좋은 옷을
입어도 며칠 입으면 더러워지고 지겨워집니다. 만족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것이 있을 때에 그것은 그것을 소유한 다음부터는 그것에 대한 흥미와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도리어 우울해 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기름지게 할 것은 육신적인 배가 아니라, 너희 마음을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게 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나를 청종하라"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의 마음이 만족케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관심해야 할 것은 육신의 배부름이 아니라, 영혼의 만족이 있는 심령의
변화인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세상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갈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유하고 유명한 이들이 되기 위해서 세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의 유행과 가치에 민감하여서 그것을 따르기 위해서 열중하고
애를 쓰는 것이 오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이 세대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입니다. 나의 만족과 나의 기쁨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것은 그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세상 사람들과 같은 마음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이 세상의 것을 본받지 않기로 결심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대신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서 살아가기를 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그 뜻을 이루 분이 계십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에서 돌이켜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려서 관심하고 그 뜻을 분별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3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을 이루는 삶을 사셨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와 특별히 학생들이 본 받아야 할 것은,
세상의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
특별히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대의 문화와 가치관, 유행을 따라가고 본받으려고 하는 노력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와 분별력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심령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분별력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선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하시는 것을 행하시고, 내가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지, 그리고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에 세상의 사람들을 닮아가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