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2016 - 나를 먹고 마셔라 [요한복음 6:52-59]

by Rejoice posted Oct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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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성찬주일입니다. 세계에 있는 교회들이, 매년 10월 첫째 주에 성찬식을 행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세계성찬주일은 1936년에 미국의 장로교단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확산되어서 미국의 다양한 교단들이 동참하게 되었고,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성찬을 나눔으로 우리 교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눈 그리스도의 몸이요, 한 형제, 자매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도 세계성찬주일을 맞아서, 예수님께서 뜻하셨던 성찬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말씀을 보면,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배들을 타고 갈릴리바다를 건너서, 가버나움으로 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예수님을 만나러 왔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서운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 아니냐? 이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그리고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올 때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날에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그들 앞에서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배가 고파 굶주려 있을 때에 예수님은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가지고서, 축사를 하신 후에, 그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오천명의 사람들이 그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고, 12바구니나 남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 분만 있으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구나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셔야겠다고 작정을 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산으로 혼자 가셔서 그들을 피하십니다.

그 다음날,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시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갈릴리 바다를 건너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 아니냐?” 라고 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통해서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은, 육신적으로 배부르게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생을 얻는 양식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시기 위한 표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영생에 필요한 양식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과 관련된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찬의 의미를 깨닫고, 영생의 양식을 먹고 마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예수님의 일차적인 관심은 이 세상에서 배부르게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영생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표적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어 사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이 세상에서의 살아가는 육신의 삶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 땅의 삶이 모두라고 생각하고 육신의 생명을 위해서 음식을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이 그 이유로 예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관심은 영생이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영원히 사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은, 이 땅의 음식을 배부르고 건강하게 잘 먹는다고 가능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음식이 바로 예수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알려주시고자 하셨던 표적입니다. “내가 너희들을 영원히 살게 하는 영생의 떡이다. 그러니 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이해하기 힘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그 말씀이 너무 어렵다고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기 위해서 그토록 어렵게 찾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으로 인해서 예수님을 떠나게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예수님께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라, 그러면 영생을 얻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 말씀이 잘 이해가 되십니까?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그랬더니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비록 예수님의 12제자도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서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동행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끝까지 남는 사람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어서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믿고서 따르는 자가 예수님의 제자로 끝까지 남아 있었고, 영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잘 이해되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영생의 말씀이 예수님께 있고, 끝까지 믿고 견디는 자에게 영생의 축복이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의 말씀을 어렵게 생각하며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영생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은 사람의 죄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영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람들의 죄인 것을 잘 알고 계셨고,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지만,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의 심각성과 그 결과도 알지 못했고, 그 죄로부터 어떻게 해결함을 받아야 할지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고, 영생을 얻게 하실지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먹도록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2010년도에 이탈리아 의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을 때에, 북한을 탈출한 한 여성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말하면서, 그로 인해 일어나는 끔찍한 일에 대해서 보고를 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서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니까 사람들은 방금 죽어 장사된 사람의 무덤을 몰래 파서 그 시체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엄마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자식을 살해한 뒤 그 인육을 팔아서 옥수수 13킬로그램을 사는 것도 보았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살과 피를 먹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주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예수님은 사람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사람들이 지어야 할 죄의 십자가를 대신 지셨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십자가를 지시고, 예수님께서 우리대신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셔서 죄의 값을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인해서 죄의 문제가 해결함을 받고,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영원히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사야 53:5-6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미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자신의 죄가 아닌, 우리의 죄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그의 살과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가 죄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 줄로 믿습니다.

 

2. 이제 예수님께서 영생의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는데, 이제 죄인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에게 내어주신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일이 남은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차려져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먹지 못하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먹고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를 위해서 죽은 십자가의 죽음을 그냥 보지만 말고,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셔서 영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제정하신 것이 성만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드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2:19-20절에,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하십니다. 또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마신다는 것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것이 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한 것임을 믿고, 구원받아 영원히 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라는 말 대신에, 굳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는 것으로 표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인정하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으므로, 그 살과 피가 내 안에 들어와 녹아져서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재현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회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입니다콜라콜라를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데 공을 세운 사람은 코카콜라회사의 회장이었던 로버트 우드(Robert W. Wood)입니다. 그의 획기적인 마켓팅으로 콜카콜라를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기호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공적인 사업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몸 속에는 코카콜라의 피가 흐른다.” 마치 자신의 삶이 코카콜라와 동화된 삶을 사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생명의 원동력은 코카콜라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음식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서 식도를 타고 내려가서, 소화가 되어서 우리의 몸의 일부로 녹아 내려서 하나가 되어집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되어지면예수님을 살과 피를 먹고 마셔서, 이제 그분이 우리의 몸을 이루게 되고, 그것이 힘이 되어서 영생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6:56절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사는 삶은, 주님께서 내 안에서 거하시고 내가 예수님의 살과 피의 삶을 살아가는 삶임을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속에 있고, 나의 몸은 그 생명을 덧입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지속적으로, 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시는 삶을 살아갈 때에 일어나는 변화는 죄에 대해서 죽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성도는 죄의 문제에 얽매여서 사망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만을 기념하고 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먹고 마실 때에, 바로 나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죄에 대해서 죽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그 죄에 대해서 죽으셨던 것과 같이, 성찬을 받는 성도들도 이제 죄에 대해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안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먹을 떡과 마실 포도주는,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흘리셨던 살과 피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몸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죄의 대가를 대신 치러주시고,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그분의 살과 피를 우리가 먹고 마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의 살과 피가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의 살과 피를 이루고, 예수님의 영생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흐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안에 거주하시며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분을 죽게 했던 죄에 대해서는 죽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성찬을 나누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형제요 자매입니다. 우리가 온전한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을 또한 재현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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