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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림절 4번째 주일입니다. 그리고 4번째 초를 오늘 켰습니다. 각 초는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첫번째는 초는 소망되신 예수님, 두번째는 평화로 오신 예수님, 세번째는 기쁨으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오늘 밝힌 네번째 초는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3:1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왜 예수님을 보내주셨는지 그 이유를 두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사람들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으셔서, 사람들을 살리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사람들도 나름대로 이 땅에서 망하지 않고 성공한 삶을 살려고 애를 씁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밤낮으로 수고합니다. 학생들은 시험을 망치지 않으려고 힘씁니다. 직장생활을 망치지 않고, 결혼 생활을 망치지 않으려고 많은 애를 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망치지 않는다고 성공한 인생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살면서 돈 잘벌고 편안하고 살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사람들이 죄로 인해서 멸망해가고 있음을 보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멸망당할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구세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멸망받을 인생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가는 영생을 주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으로 인해 영생을 얻은 줄로 믿습니다.

영생이라고 하는 것은 단지 죽은 이후에 사는 삶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음으로, 우리는 이미 이 땅에 영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영생을 얻은 성도들의 관심은 어떻게 이 땅에서 영생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관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생을 주시고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의 계절에 영생을 얻은 이들이 더욱 관심해야 할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어떠한 삶이 영생에 합당한 삶인지를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와서 영생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율법교사는 사람들에게 성경에 나온 율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율법교사만큼 성경을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율법교사가 영생을 질문하는 것은, 몰라가서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에 질문을 듣고 반문하십니다. “율법에는 뭐라고 기록되었고,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에 율법교사는 평소에 잘 가르치던 내용이니까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들으신 후에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영생의 삶과 연관시키고 계십니다. 성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생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영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삶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생을 얻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율법교사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는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신명기 6:5절에 있는 말씀을 인용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 이렇게 고백하곤 합니다. “내 마음에 온통 너 밖에 없어. 네 생각 때문에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야. 널 위해 죽을 수도 있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실제로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 노력을 상대방을 위해서 사용함으로,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물건이나 음식을 보면 기억하였다가 선물로 사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말에 격하게 맞장구를 쳐주며, 사랑하는 사람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 했어도 헤어질 때는 늘 아쉬워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 어떻게 행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의 삶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 드림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드리는 이 예배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예배에 내 온몸을 드리고, 힘과 뜻을 다해, 심지어 목숨까지 다해서 드리는 예배가 될 때에 하나님을 사랑하여 드리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내용들이 하나님 사랑의 고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마음과 힘과 목숨을 다하는 사랑을 요구하셨지만, 실제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랑을 먼저 보여 주셨습니다.

로마서 5: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말로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함으로 그 사랑을 확증해 주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으니, 우리는 그 영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지를 보여 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삶의 동기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영생을 살아가는 삶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율법교사는 또한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웃사랑하기를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율법학자가 성경의 말씀을 인용해서 예수님께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말씀대로 행하라고 율법학자에게 말합니다.

그 때 율법교사가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묻습니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들은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강도는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여 놓고 그대로 갑니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가다가 죽어가는 강도만난 사람을 봅니다. 그런데 그 제사장은 그를 보고 피하여 그냥 지나갑니다. 그 이후에 레위인도 지나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봅니다. 그리고 그 레위인도 제사장과 똑같이 그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제사장과 레위사람은 강도만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지만, 그를 돕지 않고 피하여 지나갑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모두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성전 봉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경건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강도만난 사람을 만났을 때에 외면하며 그냥 지나칩니다. 그들이 그냥 지나쳐야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지 다 죽어가는 사람을 그냥 내 버려두고 지나가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행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한 사마리아 사람이 여행을 하다가 그도 강도만난 사람을 봅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 사람은 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만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부어 소독하고 그 상처부분을 붕대로 싸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서 돌보아 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주막 주인에게 이 사람을 잘 돌보아 주라고 이르고, 경비가 더 들면 돌아와서 갚으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해 주신 이후에 율법교사에게 묻습니다.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그리고 율법교사는 억지로 말하기를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라고 합니다.

이 질문은 율법교사에게 커다란 도전이 되는 질문입니다. 율법교사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에 대해서 부정하게 보기 때문에 사마리아 사람을 자신의 이웃으로 인정하는 것이 그 만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을 부정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원래 사마리아 사람들의 조상은 유대인들과 형제인 북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면서, 북이스라엘 땅에 앗수르 사람들과 식민지 사람들이 북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과 결혼하게 됨으로 이스라엘의 혈통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종교적으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제대로 고수하지 못하고 이방신들을 섬기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부정하게 여기고 상종하지도 않습니다. 여행을 할 때에도 사마리아지역을 통과하면 빠르고 편한데도 사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핑 돌아서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나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사마리아 사람을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율법학자에게 말씀하시기를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이웃 사랑을 수없이 말만했을 뿐 행하지 않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는지를 몸으로 실천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마리아 사람은 어떻게 강도만난 이웃을 사랑했습니까?

먼저, 강도만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달랐던 것은,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만난 사람을 보았을 때에, 불쌍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에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강도만난 사람을 도와 주게 된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상대방을 경쟁자로 여기거나 적대자로 여겨서는 사랑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정죄하는 마음이 아니라, 불쌍히 여길 때에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내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였는데,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을 자신과 같이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여리고로 가는 길은 강도만난 사람만 갔던 길이 아니라, 그 이후에 제사장이나 레위사람, 사마리아 사람이 모두 같은 길을 사용해서 갔습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강도만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만난 사람을 자신을 대하듯이 대했습니다. 자신을 상대방의 입장에다가 두었을 때에 그 사람은 더 이상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인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죄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불쌍히 여기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사람들과 똑같은 몸을 입으심으로 사람들과 동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모든 형편들을 예수님도 경험하셨고, 그러기에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시고 섬기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다른 사람을 자신과 같이 여기는 사람이, 참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그것이 영생을 얻은 자의 삶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 성탄의 계절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히 드러나는 계절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죄인으로 영생을 얻게 하심으로 확증되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은 사람의 관심은 더 이상 이 땅에서의 삶에만 머무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어떻게 부하고 편하게 살까를 관심하며 그것만을 삶의 성공이라고 여기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영생을 얻은 사람들은 영생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생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그 영생을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드려서 사랑하며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이웃을 불쌍히 보며, 내 몸과 같이 여김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하늘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이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사랑이 충만한 영생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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