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9년 첫주일이고, 우리는 신년주일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해의 교회표어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자”입니다.오늘 읽으신 에베소서 4:15절의 말씀이 해당 성경구절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속해 주신 구세주로 믿을 때에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함받고 구원에 이르는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과 더불어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잘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순식간에 성숙한 사람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듯이, 성도들의 삶도 믿음안에서 자라나서 성숙해져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도바울은 에베소교인들을 향해서 말하기를 “그, 곧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랄지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고 그것으로 예수님을 믿는 목적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었으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의 대상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성숙의 모범이 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랄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영적인 성장에 관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눈에 보이는 성장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들을 보면 키를 재는 자가 벽에 붙어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몸이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에 관심합니다. 혹시나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느린 것 같으면 많이 걱정합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성장에 관심하고, 학생들은 학업적인 성장에 관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관심하시는 성장은 영적인 성장입니다. 영적인 성숙이 있을 때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성장했다고 할지라도, 영적인 성장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하신 삶을 이해할 수도 없고,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또한 에베소교인들의 영적인 성장에 대해서 관심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인들은 육신적으로는 어른이었을지 모르지만, 영적인 상태로는 아직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14절에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로 있지 말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영적으로는 새로 태어난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는 당연히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영적인 성장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영적 성장에 적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019년도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도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시고,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모본으로 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마다 자신들이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7년도에 EBS 교육방송국에서는 2017명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조사했습니다. 1위가 김연아, 피켜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2위는 두 사람이었는데,
한명은 개그맨 유재석과 그리고 한명은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도 저런 사람들과 같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도 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인기있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로마제국의 황제인 시이저를 닮고자 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당시의 유명한 철학자나 운동선수를
자신들의 성장할 롤 모델로 삼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세상적으로 유명하고 인기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동경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한 이들을 모본으로 해서 살아갈 때에 사회적인
성공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성숙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중에서 가장 완전한 삶을 살아가셨던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과 같이 몸을 입으시고 시험을 당하시기는 했지만, 죄는 없으신 온전한 삶을 사신 분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 자신도 그 어떤 사람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1:1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어야 할 것은,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그런 나를 본받으라”는 식의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도바울과
같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고자 열심을 내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부모는 예수님을 본받으려고 힘쓰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좋은 믿음의 본이 됩니다.교회안에서 성도들 사이에서도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것이 좋은 신앙의 모본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 어떤 세상의 사람을 닮아가기 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모본으로 삼고 예수님을 닮는 삶을 살 때에 영적인 성장이 있게 되는 줄 믿습니다. 3. 사도바울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이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인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자라나는 상태인지를 14-15절에서 말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사람의 속임수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14절에 보면,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영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은, 사람들의 속임수과 유혹에 휘둘리는 사람들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속이고 유혹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안전교육을 할 때에 가르치는 것 중에 하나가 “Stranger Danger” 입니다. 낯선 사람은 위험한 사람일 수 있으니, 낯선
사람이 하는 말을 무조건 믿고서 따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계신 분중에서, 알지 못하는 어떤 낯선 사람이 누가 뭐 줄테니까 따라 오라고 하면 의심없이 따라갈 분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그런 분이 있다면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어리면 세상적인 말들에 쉽게 흔들립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적인 사람들의 말에
치중하다가 믿음생활이 흔들리게 됩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세상의 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럴 때에 세상적인 거짓과 유혹이 온다고 할지라도
이를 잘 분별하고 요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는 사람은,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참된 것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참된 것을 행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된 것을 행할 때에 그 선행의 동기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참된 것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영적으로 성숙한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모든 행동의 동기는 사랑이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박해하는 사람까지도 사랑하셔서, 그들을 위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게까지 가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3절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친구로 삼으셨고, 심지어 죄인된 친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었고, 이것이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사랑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영적으로 성숙한 것은 어떠한 신비스러운 것을 보고, 기적을 행하는 초자연적인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세상적인 말에 요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사랑으로 참된 것을 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관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영적인 성장이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새로 태어난 사람이고, 태어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의 눈에 보이는 것에는 관심하면서, 영적인 성장에는 무관심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무엇보다 영적인 성장에 관심하기를 원하십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범이 되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속임수와 유혹에도 요동하지 않는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굳건하게 믿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참된 것에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행할 때에 진리가운데서 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새로운 한해를 통해서 육신의 성장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여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충만히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살아가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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