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홍콩의 한 영화관에서 한 남자가 영화를 보러 온 사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나 온 그 남자가 큰 소리로 그 영화의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영화가 진행될까 잔뜩 흥미를 가지고 극장에 왔는데, 그 내용을 미리 알려주니 화가 나서 그 사람을 폭행했던 것입니다. 마블 영화사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보면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각자 자기 나름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가나면 괴물로 변해서 괴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있고, 개미와 같이 작아졌다가 거인같이 커지는 능력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마술을 부리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 등장한 캡틴 마블로 불리는 여자는 우주를 날아 다니고 강력한 빔을 발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주인공의 능력을 보면서, ‘뭐 저런 사람이 어디있어?’하면서도 ‘나도 저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영화에서 나오는 황당한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 성령의 능력이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바로 하늘로 승천하지 않으셨습니다. 3절에 보면,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그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 그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에 대한 증거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곧 성령님을 받기까지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성령님이 오실 것을 기다렸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지 10일 후인, 오순절에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실 때에 마가의 다락방에 하늘에서 불이 떨어집니다. 불이 떨어지는데 강하고 급한 바람같은 소리를 내면서 마가의 다락방으로 임합니다. 그러더니 그 불이 갈라지더니 각자에게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다린 마가의 다락방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령님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온전한 교회의 모습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부터 교회는 성령님이 임하시고 역사하시는 곳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 그리고 교회가 성령의 권능이 임하는 곳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임재가 무엇을 의미하며, 저와 여러분들은 교회의 지체로서 어떻게 성령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성령의 임재는 교회가 어떠한 성격의 공동체임을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공동체여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직후에도 제자들은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들이 자신들도 죽일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숨기위해 모였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그들이 함께 기다리는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령님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령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겠다고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명령하시기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성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그들이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을 결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20:2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찾아가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보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죽었다가 살아나신 메시야임을 증거하는 삶을 위해서 증인으로 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또한 자신들이 경험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증인이 되기를 결단하고, 간절히 소망하며 성령님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 땅에 세움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세상을 죄로부터 구원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증인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입술로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강력한 증거가운데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된 것입니다. 육신의 욕망과 세상적인 자랑을 위해서 살았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사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증인의 삶은 우리의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갈 때인 줄로 믿습니다.
2. 그런데 증인의 삶은 단순히 결단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그곳에는 증인의 삶을 살겠다는 120명의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증거해야 할지도 확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바로 승천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에게 부활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의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증거해야 할 지를 확실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바로 세상으로 나가서 예수를 증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과 그 능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되지 않음을 경험했기 떄문입니다.
그곳에 모여 있던 제자들 중에는 예수님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실패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결단했지만,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속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번씩이나 부인했습니다. 증인이 아니라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제자들 뿐 아니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으로 부름 받았지만, 그 증인의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죽음이 두려워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아니라, 도망자가 되고 배신자가 되었던 제자와 같은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임을 증거하는 삶이 아니라, 때로는 세상의 물질과 사람이 나를 구원할 것이라고 여기며,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세상으로 향할 때가 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기로 결단은 했지만,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기에는 능력이 없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실 때에 그의 능력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증인이 되기 위해서, 성령을 능력을 받기 위해 다락방에 한 마음으로 모였던 것입니다. 그곳에 있던 제자들은 더 이상 자신의 의지와 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자신들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절감했기에, 이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증인의 삶을 살고자 성령님을 기다렸던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이 땅에 세워졌고, 성도가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인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심하고 기다렸을 때에 성령님이 임하셨고, 성령이 임하심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권능을 주셨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증인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하실 때에 비로서 성령의 능력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성령님은 증인된 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순교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십니다.
성령님은 그들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평생에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다가 죽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증인의 삶을 살다가 예수님의 제자 대부분은 순교를 당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실 때에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원래 증인이라는 단어는 ‘말투스’ 라는 단어는 법정에서 쓰는 용어입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 증거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후에 말투스는 증인이라는 뜻 이외에 순교자 라는 의미가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로마인들을 향하여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하다가 순교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순교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이해 되었던 것입니다.
증인의 삶은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 나를 죽이는 삶입니다. 순교자의 자세로 나를 죽이지 못하면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성령의 능력을 정말로 사모했던 사람이 나옵니다. 마술을 행하는 시몬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성령님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마리아에 살면서 마술을 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자신이 큰 자라고 스스로 높이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빌립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빌립을 따라다니면서 그가 일으키는 기사와 이적을 보면서 빌립 떄문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빌립과 같이 예수님을 믿는 베드로와 요한이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왔는데, 그들이 사람들에게 안수를 하면 사람들이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시몬은 사도들에게 돈을 주면서, 자신도 누구든지 안수하면 그 사람이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능력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때에 사도들은 시몬을 꾸짖으면서 도리어 그가 망할 것이라고 저주하게 됩니다. 성령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자 잘못 구할 때에 도리어 저주가 되었던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로 죽기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분입니다. 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약화되어지는 이유중에서 하나가,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결단하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성령님을 기다리는 몸부림이 약해졌기 떄문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인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에, 성령님을 내려주시겠다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모여서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관심하지 않는 이들은 언제 임재하실지 모르는 성령님을 기다리며 그곳에 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이들이 사모하며 기다려야 할 분입니다. 그러한 결단과 사모함이 있었을 때에 성령님의 임재가 있었고, 성령의 역사가 초대교회안에 강하게 나타난 것과 같이 오늘날에도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에서 과테말라와 멕시코에 단기선교팀을 보냅니다. 그곳에 가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지만, 결국 증거되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령님께서 이미 이번선교를 시작하셨습니다. 단기선교팀으로 가기를 결단한 이들뿐만 아니라, 이를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증인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께서 사역하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협력해서 주님의 증인의 사역을 땅끝까지 감당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4. 이제 증인 공동체인 교회가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서 성령님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하신 성령님을 기다릴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성령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부르짖을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이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니다. 그런데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여 기도할 때에, 점찮게 “하나님 성령님 주시옵소서”하며 기도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의 임재는 사모함과 간절함으로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간절히 사모하며 간구하는 이들에게 임재하셔서 역사하십니다.
누가복음 11:9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13절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성령님은, 바로 증인의 삶을 살기 위해 결단하고, 사모하며 간구하는 이들에게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이 땅에 증거하시고자 교회를 증인 공동체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 되시는 줄로 믿습니다. 세상에 많은 능력들이 있습니다. 돈의 힘, 권력, 인기의 힘과 같이 세상에 많은 능력들이 있지만, 성도와 교회가 가져야 할 능력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능력은 증인의 삶을 살아가고자 결단한 이들이 구해야 할 능력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증인의 사명을 회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증인된 우리들은 입술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삶을 통해서 그 복음을 확증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성령은 또한 우리로 죽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살리시는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나를 죽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가지는 가장 커다란 능력은, 영화에1 나오는 수퍼 히어로가진 초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나를 날마다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그의 삶과 가르침을 살아가는 사람인 줄로 믿습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주님앞에 증인의 삶을 결단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서, 성령의 권능 가운데서 주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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