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방이라고 해서 먹는 방송이 인기가 많습니다. 먹성이 좋은 사람들이 나와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으면 그것을 방송합니다. 저는 그 방송이 인기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림의 떡과 같이 자기는 먹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 먹는 것만 보고 있는데 왜 재미있을까 하고 한 번 봤는데, 즐겁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기도 하고, “나도 그 음식을 먹고 싶다.” 는 생각에 몰입이 되어서 입속에 침이 고이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먹는 방송 중에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방송이 있습니다. 네명의 잘 먹는 사람들이 전국에 있는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는 방송입니다. 그런데 때로 네명이 다 먹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은 못먹게 하는 벌칙이 있습니다. 대신 ‘한 입만 찬스’라고 해서, 딱 한 숟가락만 먹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한 사람은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보았다가 그 음식을 숟가락 위에 수북하게 쌓아 올립니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는데 행여나 숟가락 위에 음식이 떨어질까봐 최대한으로 입을 쩍 벌려서 먹습니다. 턱이 빠져 나갈 정도로 입을 벌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출연자가 입을 크게 벌릴 때 재 입도 덩달아 움찔 거립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내가 네 입을 채울테니, 네 입을 넓게 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입에 채우시고자 하시는 것은 배불리 먹을 음식으로 채우시고자 하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해 입을 넓게 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입을 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요청하시는 것이 ‘네 입을 넓게 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사람들입니다. 애굽에 있는 동안, 먹고 마실 것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로 전락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먹을 것을 위해 입을 열렸고, 배가 채워지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노예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후에,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으로 네 입을 채워줄테니 입을 넓게 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과 먹는 것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향해 입을 넓게 여는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입을 넓게 열라는 의미는 무엇이고, 우리는 그 명령에 잘 순종하면서 살고 있는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백성은 육신의 만족을 위해서 입을 벌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기 위해 입을 벌리는 사람들입니다. 곧 사람은 육신을 입고 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영적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육신의 생존을 위해서 입을 벌립니다. 만약 입을 벌리지 않으면 굶어서 죽습니다. 그러기에 아파서 입맛이 없어도 살기 위해서 입을 벌려 억지로라도 먹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적인 구원의 삶을 살기 위해서 입을 열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기 위해서 입을 열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이와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을 하시고 배가 아주 고프셨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오랫동안 금식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루나 이틀만 굶어도 허기가 져서 정신이 혼미해 지는데, 40일간 금식을 하셨다고 하니 얼마나 주리셨을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마귀가 예수님께 와서 시험을 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하라”고 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의 배를 불려 줄 음식만을 구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도 육신의 음식만을 구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여 먹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더 이상 노예와 같이 육신의 먹고 마시는 것을 위해서 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육신의 풍요와 만족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먹고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듣는 것을, 음식을 먹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들으라고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너를 채울테니, 네 입을 넓게 열어 먹으라고 하십니다.
에스겔 3:1절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으로 표현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셔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받는 것을 먹으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무엇을 주는지 아십니까? 에스겔이 입을 벌리니, 하나님께서 그 입에 두루마리를 먹이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두루마리는, 짐승의 가죽이나 종이에 글을 적은 후에 둘둘 말아놓은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두루마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쓰셨고, 그것을 먹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에스겔 3:3절,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우리가 음식을 먹을 먹게 되면, 그 음식이 창자에 들어가서 소화가 되고, 몸에 흡수가 됩니다. 그래서 몸이 자라나게 되고 건강하게 됩니다.
우리의 영이 성장하고 믿음이 성장하고 강해지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먹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안에서 역사하게 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우리의 삶을 새롭게 창조하십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먹혀지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깨닫고 절망을 이깁니다. 사망의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구원의 기쁨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연약함 가운데 위축된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담대하고 용기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육신을 배불리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입을 벌려 먹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2절에 보면,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의 사모해야 할 양식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순전하고 신령한 젖, 곧 순전하고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구원에 이르기까지 우리 영의 양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할지라도 영적으로 허약하면 그 삶이 참 무기력합니다. 공허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게 되면, 그 말씀의 능력이 우리의 삶가운데 나타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능력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날마다 먹는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결혼 전 일년 반동안 자취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에 밥을 차려 먹는 것이 귀찮을 때에 생각했던 것이, 밥을 차려 먹는대신, 알약하나로 끼니를 때웠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한 이야기를 하면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밥을 차리는 것이 귀찮아도 매일 그렇게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은 살기 위한 것입니다. 밥을 먹어야 우리의 육신이 힘을 공급받아서 살 수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게 되면 죽습니다.
우리의 영이 건강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날마다 육신의 음식을 먹는 것처럼, 날마다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영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굶어서 죽을 지경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의 육신을 살리는 것보다, 우리의 영이 건강할 수 있도록 관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살 때에, 나의 영의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게 되고, 그 영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그의 백성의 삶을 온전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기 위해, 성경을 읽으시고, 설교를 들으심으로, 나의 영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과 더욱 영으로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4.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에 경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마귀가 먹이고자 하는 정크 푸드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귀가 하는 일은 우리의 입에 정크 푸드를 먹고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맛있는데 해로운 것을 먹이려고 합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마귀가 예수님께 하는 첫번째 시험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며 시험을 이기십니다. 예수님은 시험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마귀는 계속, 먹을 것을 위해, 명예와 권세를 위해서 살아가라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마귀의 말을 먹이고자 합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보다, 육신의 배부름을 위해 살아가고, 세상의 성공을 위해서 살아가도록 유혹합니다.
우리는 마귀의 말을 잘 분별하여 그 말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소리는 아무리 내 삶에 유익이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마귀가 주는 정크 푸드인 것입니다. 그 정크 푸드를 먹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입을 벌려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에 쓴 말씀도 달게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약이 주로 알약으로 나와서 먹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에 약국에 약을 줄 때에는, 네모난 하얀 종이에 가루약을 담아서 그것을 싸서 주었습니다. 아이가 몸이 아프면 어머니가 약국에서 받아온 그 가루약을 숟가락에 부어서 물로 개어서 아이의 입을 벌려 먹였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얼마나 쓴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그 약을 안먹겠다고 입을 꽉 다물고 그 엄마는 그 입을 열겠다고 한 손으로 입을 벌립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너무 보채면 엄마가 화가 나서 그 숟가락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제 얘기는 아니라, 다른 사람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에, 때로 쓴약과 같이 내가 먹기에 싫은 말씀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는 유익하지만, 때로는 쓴 약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괴로운 일들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손해 볼 것 같고, 세상사람들에게 얕잡아 보일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내 형편에 안맞는 말씀으로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데,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단 말씀만을 가지고서 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쓴 말씀, 맛이 없는 말씀으로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먹고 행하기에 달던지, 쓰던지 상관없습니다. 어떨때는 단 말씀이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할때는 쓴 말씀이 되기도 하고, 전에는 쓴 말씀이 그 말씀대로 순종하다보니 단 말씀이 되기도 합니다. 한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이에게 사랑하라는 말씀은 아주 달아요, 하지만 다툼 중에 있는 이에게 사랑하는 말씀은 받아 먹기에 아주 씁니다. 그런데 쓰던 달던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내 영혼을 살리는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때로는 나에게 쓴 말씀이 더욱 내 영을 건강하게 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고함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를 때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신의 입을 벌리고 먹을 것을 구하던 노예의 삶에서, 영의 입을 넓게 벌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세상의 풍요와 만족으로 채우기 위해 입을 벌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을 행함으로 드러내고자 입을 벌리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히 다음 주 금요일부터는 교회 창립을 감사하며 부흥성회를 가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며 입을 크게 여시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이 살고 강건해지며, 우리의 육신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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