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2019 -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디모데전서 2:1-7]

by Rejoice posted Oct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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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2:1-7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제가 샌안토니오에 와서 우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한지도 다음 주일이면 만으로 9년이 됩니다. 샌안토니오에 온지 얼마 안되어 교회협의회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에 이 지역에서 먼저 오셔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은퇴하신 목사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한 은퇴 목사님이 저에게 오셔서 환영의 인사와 함께, 권고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배 목사님, 기도 열심히 하세요.” 그 은퇴 목사님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바가 아닌데, 특별히 그 은퇴 목사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마음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 때에 일부러 일찍 나와서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요즘 저에게 기분이 좋은 일은, 우리 교회에 기도하고자 하시는 분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벽기도회에 좀더 많은 분이 모이셔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중보기도회 시간도 고정적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도는 신앙인에게 있어서 영적인 젖줄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는 통로인 것입니다

저는 저를 비롯해서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더욱 밀접한 영적인 관계를 가지시고,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도바울도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내가 첫째로 권하노니…”하면서 첫번째로 권면하는 것이 기도에 관한 것입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할 것이 참 많았을 텐데, 첫째로 기도를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존재입니다. 바울이 제2차 선교를 떠나서 루스드라에 도착했을 때에 디모데를 만납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바울을 따라 함께 복음 전도자가 됩니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써서, 디모데와 교회의 신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하기를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구와 기도, 도고, 감사 등이 말할 때에 그것은 기도와 관련된 것입니다. 간구에 해당하는 헬라어는데에세이스긴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하는 탄원을 말하고, 기도는프로슈카스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나님을 향해서 아뢰는 것’, 도고는엔튜크세이스라고 해서타인의 유익을 위한 간구를 말하고, 감사는유카리스티아스라고 해서 하나님 은총에 대한 감사기도를 말합니다

바울이 기도를 구체적으로 4가지로 구별해서 말하고 있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권입니다. 요한복음 16:23절에, 예수님은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무엇이나 하나님께 구하면 그것을 주시리라고 했으니,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이 가지는 커다란 특권이고 능력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기도의 능력을 주시면서, 이 기도를 통하여서 어떠한 일들을 하기를 원하셨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1.    먼저, 기도는 모든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에 근거해서 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기도할 때에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고 말합니다. 기도는 개인적인 소원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기도에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위하여 라는 말씀이 이곳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하신 일이 나와 있습니다.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소원을 가지고 있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고, 진리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할 모든 사람을 위한 관심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보실 때에 안타까우셨던 것은, 사람들이 구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서 사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리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탄이 주는 거짓에 속아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하나님께만 있던 것이 아닙니다. 6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하신일이 나옵미다

6절에 보면,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속물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구원하기 위해서 그 값을 치르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서도 죄를 지은 사람들이 그 죄에 해당하는 값을 치른 후에 그 죄로 부터 놓임을 받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보석금으로 풀려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회봉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안되는 사람들은 감옥에서 그 형량만큼 살다가 나오면 그 죄로부터 놓임을 받습니다

그런데 죄의 값은 돈이나 선한 일들로 치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직접 죄값을 치르심으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을 아시고, 자신도 모든 사람을 위하여서 대속물로 죽으셔서, 모든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몫을 감당하셨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예수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7절에,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전도자와 사도로 세움받은 것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이 구원받고 진리를 아는데 이르게 하시고자, 자신을 전도자와 사도로 세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의 선교 사역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사역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있는 회당에 들어가서도 복음을 전하고, 우상이 들끓는 이방 도시에 들어가서도 그곳의 사람들을 품고서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2.              그리고 이제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도 권면하기를, 기도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그 기도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품으신 마음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품으신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품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도바울은 디모데가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고 진리에 이르기를 위해서 기도로 사역을 감당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 기도가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가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위한 기도로 편협해지기 쉽습니다. 나 개인이 잘되고, 내 가족이 잘되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잘 살고 잘 되어지기를 원하는 것에 그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고 진리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는 성도들은 늘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C.S.Lewis 라는 기독교인이 1941년에 출판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The Screwtape Letters)’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스크루테이프는 책속에 나오는 악마(The devil)입니다. 그리고 책속에 나오는 편지는 악마 스크루테이프 가 자신의 조카인 신참 악마, 웜우드 (Wormwood)  가 편지입니다. 그 편지에서 스크류테이프는 어떻게 사람들을 타락하게 해서 예수님께서 멀어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조카 웜우드에게 들려줍니다

스크류테이프의 편지중에  4번째 편지에는 기도에 관한 것입니다.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조카 악마 웜우드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대적자(예수)에게로 갈 때마다 우리는 피배하는 것이지만, 그 패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단다. 간단한 것은 그들의 시선을 그에게로부터 (예수에게로부터) 자기들 자신에게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에 지속적으로 관심하게 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에서 이루어졌다는 감정을 가지게 해라

기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악마는 기도하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초점하게 해서 바른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의 믿는 이들은 믿음생활을 하면서 그 마음이 더 넓어져서 모든 사람들을 품도록 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편협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해야 합니다

 

3. 또한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경건과 단정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면서, 그 예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고 권면합니다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기도하라고 하면서, 특별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때에 아시아, 유럽 등의 지역은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황제는 각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서, 각 지역마다 왕을 세워서 황제의 명령대로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왕들과 고관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특별히 지시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평안하게 살기 위해 권력자들에게 아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당시에 로마제국은 각 나라의 종교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로마황제를 그들의 왕으로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로마제국에 요주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황제가 자신들의 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들의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기독교인들에 대해서 로마제국은 박해를 하곤했습니다. 그러기 교회에서 왕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이 편지를 쓰기 전에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감옥에 갇혔던 적이 있습니다. 빌립보감옥에도 갇혔고, 로마 감옥에도 갇혀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로마의 왕들은 기독교를 방해하는 세력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은 그들이 기도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교회에 호의적이지 않은 왕과 높은 권세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이 나라의 왕과 권세자들에게 대적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기독교인들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경건과 단정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경건은 헬라어로유세베이아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드러나는 존경받을 만한  , 단정은셈노테티라고 해서 고상함 품성과 행동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서 기도하는 성도들이 경건과 단정의 모습을 유지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불의하고 폭력적으로 행한다고 해서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다가 경건과 단정함을 잃어 버리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도리어 경건과 단정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샌안토니오에 왔을 때에, 은퇴 목사님께서 해 주신배목사님, 기도 열심히 하세요라는 권고의 말씀이 진부하지 않고, 저에게 도전이 되었던 것은 그 말씀을 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시는 경건함과 단정함이 그분에게 있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기도한다고 하면서 그 사람의 삶이 경건하지 못하고 세속적이고, 단정하지 못하고 불량하다면 바른 기도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늘 우리의 삶을 통해 경건과 단정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힘쓰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셔서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도 또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고자, 이방인의 사도가 되고 전파자가 되어서 복음을 전파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디모데에게 권고합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과 같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들의 사역 중에서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듯이, 사도바울이 전파자로 세상에 복음을 전했듯이, 우리 성도들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도록,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 내 유익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유혹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든 사람들을 더욱 품으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또한 우리를 통하여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 나를 박해하는 자들을 향해서 경건과 단정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도 모든 사람들을 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예수님과 같이,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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