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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기가 되면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소개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의 원래 이름은 요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도 요한이라는 이름이 많지만, 예수님 당시에도 요한이라고 이름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다른 요한과 구별하기 위해서, 세례를 베푼 요한이라고 해서, 세례 요한이라고 구별해서 부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요한은 예수님의 사촌으로서 예수님보다  몇 개월 먼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역을 위해서 세상에 나오시기 전에, 먼저 세례요한이 등장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요한이 예수님보다 사람들에게 먼저 나타나서 행했던 요한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상한 행색을 하고 유대 광야에 나타납니다. 약대 옷을 입고 메뚜기와 꿀을 먹으면서 유대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요한의 이 모습은, 과거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하였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니 세례요한은 구약에서 예언 된 광야에서 외치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로 인하여서, 나라가 망하게 되고, 이제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갈 것을 예언합니다. 하지만 포로가 될 것만 예언하지 않고, 바벨론 포로를 마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 또한 예언합니다

그럴 때에,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고 외치는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로 인해서 멸망당하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만 예루살렘을 떠난게 아닙니다. 하나님도 또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통치가 멈춥니다

그런데 이제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에, 여호와 하나님도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셔서, 유대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여호와의 오심을 예비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있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실 때에, 그 길을 예비하는 사람으로 세례 요한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러한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림절의 기간을 지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준비하는 세례요한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요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어떠한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이 성탄의 계절을 지내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세례 요한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의 왕국인 천국으로 그 시선이 향하도록 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도 우리의 시선을 하늘나라를 더욱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천국에 가까이 왔다고 선포합니다

천국은 헬라어로  ‘가르 헤 바실레이아하늘에 있는 왕국을 말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이 땅에 있는 나라에 있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관심하면서 살아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관심하기 보다는, 자신들을 다스리는 로마황제와 이 땅의 삶에 관심했습니다. 사두개인과 같은 종교지도자나, 세리와 같은 사람들은 로마의 황제의 다스림을 받으며 이 땅에서 잘 살아보고자 관심했습니다. 그리고, 열심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로마 통치에 저항하여 다시 유다왕국을 세우고자 투쟁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기 보다는, 이 땅에서 무엇을 먹고 마실까를 염려하며, 이 땅에 자신들이 원하는 왕국을 세우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평안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가운데서 나라가 망하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고, 하나님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관심하기 보다는, 우리 각자 원하는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원하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보니,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는데, 이를 외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 가운데서도 각자 내 나라를 세우려고 하니까 천국을 이루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오는 평화와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도 그렇고, 이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이 땅에 천국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고, 우리는 그분의 통치를 받을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올 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 할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하는 것입니다가까이 천국이 왔다고 다 천국을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죄에 대해서 회개를 외쳤을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회개 운동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위해서 가장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우리는 죄로부터 회개하라고 말할 때에,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으로 살라는 의미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양심대로 정직하고 선하게 살면 자신은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 말하는 회개해야 할 죄는, 정직하고 선하게 사는 도덕적으로 살지 못한 죄가 아닙니다. 더 근본적인 죄를 말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해서 살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살았던 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통치, 곧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는 죄를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거절하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을 다스리기를 거부하고, 내 생각과 방법대로 살아가려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장 먼저 경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셔서 나라를 이루게 하셨고,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우상과 세상의 물질에 지배를 받으며 살았을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떠나십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니까 결국 세상의 왕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게 됩니다.

유다왕국은 바벨론 나라에 멸망당해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바벨론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사야 40:3절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될 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주의 길을 준비하라고 외치는 자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곧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돌아올 때에,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도 돌아오셔서 이스라엘을 통치하실 테니, 그 하나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가 왔으니 죄를 회개하고 천국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회개하라는 단어는 희랍어로메타 노에이테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 명사형, 회개는메타노이아인데, 이는 변화를 의미하는메타머리를 뜻하는노이아의 합성어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과거에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후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말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틀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하나님께로 향한 것이어야 됩니다오늘날 스피드를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방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틀린 방향으로 달려간다면, 그 열심은 허사입니다.

세례 요한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천국이 가까이 왔어도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나의 주로 모셔들이지 않으면, 그 천국을 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위해 하나님께로 날마다 가까이 나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등지고, 엉뚱한 것에 지배를 받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을 때에 회개하고, 하나님을 내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함으로, 그 나라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국은 광야 같은 삶속에서 선포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회개와 천국을 선포합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는 곳은 유다광야입니다. 유대 광야는 유대의 남쪽에 있는 광야지역입니다. 광야는 황량한 곳입니다. 광야라고 하는 곳은 먹고 살기가 참 힘든 곳입니다

세례요한은 그곳에서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넉넉하지 못한 그 황량한 곳에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광야를 향해서 선포합니다

만약 제가 요한이었다면 광야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과 같이 사람들이 많고 사는 도시에가서 외칠텐데, 세례요한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광야와 같이 황량한 곳, 사람을 보기 힘든 그곳에서 외칩니다.

세례요한이 광야를 향해서 외쳤는데, 이는 그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황량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량한 시대에 외치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윤택한 곳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곳은 메마른 광야와도 같습니다. 영적으로 시들해지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러한 광야와 같은 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될 때에, 꽃이 피게 되고, 새가 지저귀며, 생명이 약동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35:1절에, 이스라엘에게 임할 축복을 예언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라고 했습니다

광야라고 하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 힘들고 고달픈 곳이지만,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곳입니다

우리의 삶속에 광야와 같은 황량함이 있습니까? 천국을 기대할 수 없는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의 영혼이 살고, 주변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광야같은 환경을 만났을 때에 우리는 자신을 향하여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광야같은 삶속에서도 세상의 다스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자 결단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의 임재가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 자신이 원하는 나라에 관심할 때에, 우리 믿는 이들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천국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관심하며 힘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또한 우리 가정, 이 사회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위해,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만드시면서 원하셨던 것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원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이 땅에서 복과 평화를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의 다스림보다는 다른 것에 지배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돈의 지배를 받고, 내 욕심의 지배를 받고, 세상 권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점차 잃어 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와지는 사회가 아니라, 점점 멀어져 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떠난 가정, 교회, 사회는 진정한 하늘의 복과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하며, 회개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것을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주인되었던 삶이 죄였음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광야와 같은 삶의 고통과 고단함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통치를 간구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할 것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에서 맴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천국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이 사회에 임함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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