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가장 첫번째 글자가 ‘알파’이고 마지막 알파벳 글자가 ‘오메가’입니다. 마치 영어 알파벳의 처음인 ‘에이’와 마지막인 ‘제트, 지’에 해당하는 글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존재의 처음이요, 나중되심을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있으라 해서 그 존재가 시작되었고, 하나님이 없어지라 하면 그 존재가 끝나는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싶다고 해서 존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알파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도 내 의지대로 영원히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오메가의 하나님께서 불러 가시면 이 땅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 사람들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을 잊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옛날 가요중에, 고 최희준씨가 부르신 하숙생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참 가사가 낭만적이라고 느끼면서 따라 불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그런데 지금와서 그 가사를 보니,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고 정처없이 살아가는,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의 허무한 삶을 보여 주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이 땅에 있게 하신 알파의 하나님의 목적을 잊어 버리고, 내 스스로가 세운 목적에 목매어 내가 알파인 것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오메가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신 마지막 날을 관심하지 아니하고, 이 세상에 매몰되어서 살아갈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의 인생을 시작하셔서 알파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오메가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의 삶의 마지막 또한 준비하고 계십니다. 2019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신 마지막의 일은 무엇인지를 보면서, 우리의 삶의 마지막 때를 잘 준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먼저,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의 생을 마감할 때에, ‘생명수 샘물’을 주시고자 준비하고 계십니다.
생명수 샘물이라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입니다. 그리고 생명수 샘물은 이 세상에는 없고, 바로 천국에 있는 샘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의 인생을 마칠 때에, 천국에 들어와 영원한 생명을 누리면서 살기를 원하셔서 천국을 예비해 두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든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생명수를 마시면서, 그 천국을 상속받는 것이 아닙니다.
6절에 보면, ‘이기는 자’만이 이것들을 상속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천국은 이 세상에 살때에 사탄의 시험에 맞서서 믿음으로 이겨낸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확실히 알고 살았던 사람이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7-8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사도 바울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믿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사도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때에, 사탄의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도바울을 비방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했고, 때로는 자연적인 재난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그 믿음의 삶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믿음을 하나님께 보여 드렸던 것입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싸움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시험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사람과 환경을 동원해서 시험하여 실족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세상적인 쾌락에 빠지게도 만듭니다. 병마를 주기도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어려움 등을 통해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시험합니다.
우리는 늘 영적인 싸움 가운데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시험과 환란, 실족당할 일들이 많을 때에, 우리는 그것이 영적인 싸움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더욱 더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예배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때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적인 선한 싸움을 할 때에,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 지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리고, 믿음으로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지막 날에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자 기다리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고, 그러기에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물려 받을 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고,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그 자녀에게 유업으로 물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 받을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와 자긍심을 가지고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모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늘 공경하고 의지하며,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돌보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무지하고 연약하여서, 사탄의 영적인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도저히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그 말씀대로, 의지하며 살아갈 때에, 우리가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를 천국에 이르기까지 인도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을 마치고서,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 받았으면 좋겠지만, 다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를 둘째 사망이라고 말합니다.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둘째 사망은 바로 지옥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첫번째 사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로 육신의 죽음입니다. 육신의 죽음을 피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첫째 사망이후에,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인 천국을 상속받아 영생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둘째 사망인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끝까지 이기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만, 믿음으로 이기지 못하는 이들은 천국이 아니라, 둘째 사망인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 보면, 주님은 둘째 사망에 떨어질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먼저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은 둘째 사망에 떨어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썼는데, 요한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밧모섬으로 유배를 갔습니다. 그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로마로부터 박해를 받으며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중에서 이러한 핍박으로 인해서 두려워하고, 배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 가운데서 그 믿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은 둘째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모든 두려움이 물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초대교회 교인들과 같이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고 순교해야 하는 두려움은 없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면 세상적으로 낙오될 것 같고, 손해볼 것 같고, 무시당할 것 같은 두려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갈 때에,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 받을 줄 믿습니다.
2) 그리고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 받지 못하는 이들은 흉악한자들, 살인자들, 음행하는 자들입니다.
마태복음 5:16절에 보면,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앞에 비치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악한 행실을 하는 자들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기에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 받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이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선하게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손해가 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지면 그 일들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유익이 될 것 같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가리게 된다면 그것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된 자의 삶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유업으로 물려지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점술가들, 우상숭배자들,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도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들은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악한 영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특별히 거짓말하는 자들도 둘째 사망에 이른다고 했는데, 거짓은 사탄의 성품입니다. 거짓말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 사탄의 영에 사로 잡힌 자들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악령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성도는 악령에 의지하는 자들이 아니라, 성령님의 감동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 주셔서 사탄의 거짓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는 분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에 악령에 사로 잡혀 살지 않도록, 늘 성령님을 사모하며 그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알파와 오메가 이십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음을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삶의 시작은 나를 이 땅에 있게 하신 그 뜻을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고, 우리의 삶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이루는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빌립보서 1:6절에,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그들을 구원 사역을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한 뜻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하며 교인들을 격려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향하신 선하신 계획들을 가지고 계시고, 이미 우리 가운데 그 선하신 일들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마무리도 선하게 하 실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선하신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을 믿고, 어떠한 환란과 어려움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속에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과 같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그 마지막 때를 바라보시며, 믿음으로 늘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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