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2020 - 전염병이라 불리는 사람들 [사도행전 24:5]

by Rejoice posted Mar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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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당신을 어떻게 불러 주었으면 좋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일컫는 호칭들이 나옵니다. 고상하게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1:26절에 보면, 안디옥교회의 교인들이 그리스도인, Christian라고 불렸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는 뜻인데, 안디옥에 사는 사람들이 안디옥 교인들을 보고 붙여준 이름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더둘로라고 하는 사람이 사도 바울을 일컬어,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a pestilent fellow,KJV)’라고 말합니다. 요즘 상황으로 말하자면  ‘이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자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모욕적이고 심각한 말이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말을 듣게 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울의 일행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에, 유대교인들이 심하게 박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교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믿지 않았기에, 예수를 메시야, 구세주로 전하는 바울 일행을 핍박한 것입니다

심지어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당시 로마의 총독 벨리스의 법정에 바울을 고소 했습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더둘로가 바울에 대해 고발을 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을 다 소요하게 하는 전염병,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염병이라고 듣는 것은 억울한 말이지만, 그를 통해서 복음의 영향력이 그 만큼 강하게 퍼져나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복음보다는 코로나19가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사회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직장과 사업을 비롯한 경제생활에도 손해를 주고 있고, 학생들도 학교를 가지 못함으로 학업에도 지장이 많이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료품 가게가 문열기 전부터 줄을 서고 있다가 물건을 사는 광경은 이제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3 18, 호주의  수퍼마켓 중에 하나인 콜스(Coles) 에서 개장시간에 몰린 고객들이, 화장지를 사려고 한꺼번에 쇼핑 카트를 몰고 몰려가는 바람에 13세 소녀가 바닥에 넘어지고 쇼핑 카트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엄마에 따르면, 아이가 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모두들 아이를 넘어 화장지를 집어 드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게에 사고자 하는 물건이 품절이 되자 직원을 폭행해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불안과 공포가 강하게 퍼져가는 이 때에, ‘전염병이라고 불렸던 기독교인들이 사도 바울과 같이,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영향력을 더욱 발해야 할 때일 것입니다. 어떤 영향력을 끼쳐야 할까요?

 

 

1.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안을 누리며 퍼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이 주는 공포에 동요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리교를 창시한 존 웨슬리 목사님은 영국의 성공회 목사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기에 열심을 냈습니다. 웨슬리는 미국, 죠지아로 선교를 가기위해 1735 10월에 런던을 떠나 대서양을 건너는 배에 올랐습니다. 그 당시에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입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대서양을 항해하다가 미국에 도착하기 약 10일 전,( 1736 1 25일에,) 심한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배안에 있는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사로 잡혔고, 존 웨슬리 목사님도 죽음의 공포속에서 두려워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가운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평안한 가운데 기도와 찬송을 하는 무리가 있었는데, 그들은 기독교 공동체 중에 하나인모라비안(Moravian)’ 교도들이었습니다

같은 배에 있었지만, 어떤 이들은 죽음의 공포가운데 있었고, 어떤 이들은 평안함이 그들을 지배했습니다.

모라비안 교도들이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 풍랑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풍랑을 만나던지, 전염병을 마주하던지 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재앙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은, 그 모든 것들을 일으키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도록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하시기 위해서, 재앙을 허락하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구원자이심을 보이시기 위해서 전염병을 허락하셨습니다. 출애굽 할 때에 이스라앨을 구하시려고 애굽에 전염병을 내리셨습니다.  (민수기 14:12절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을 때는 전염병으로 그들을 벌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전염병이 구원으로 쓰이던, 재앙으로 쓰이던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 재앙들을 일으키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염려할 때에,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말씀을 읽고 들으십시오, 기도하며 찬양을 하십시오. 그럴 때에 세상이 주는 공포에 휩쓸리지 않고, 도리어 주님이 주는 평안과 소망을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줄 믿습니다

 

2.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더욱 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유대교인들로부터 전염병이라고 불리며 핍박을 당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유대교인들은 구원이 모세가 받은 율법을 지킴으로 그 공로로 구원에 이른다고 생각했고, 바울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환상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180도 바뀌었습니다. 사람은 율법을 지켜 구원에 이를 만한 완전한 존재가 못되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깨닫고 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그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선하게 산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돌이키고자 하나님은 전염병과 같은 재앙을 내리곤 하셨습니다.

우리가 전염병과 같은 재앙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에 우리의 죄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 어머니께서 회초리를 드실 때가 있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부모님께 아주 착한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회초리를 들으셨던 것을 보면, 제 생각이 좀 잘못된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회초리로 때리시기 전에 꼭 하시는 질문이 있으십니다. “너 뭘 잘못했는지 알아?” 그 질문을 받으면 제가 그 동안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동생하고 싸웠던 일이 있는지, 아니면 어머니께서 시킨 일들을 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는지? 등의 일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못한 일을 말씀을 드리면, 때로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몇대 맞을래?” 이 때 참 고민됩니다. 안 맞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양심상 몇대 맞게다고 말씀드리면, 그 만큼만 때리기도 하시지만, 어떨 때는 묻지도 않고, 원하시는 대로 때리실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커서 아이를 키워보니까 깨달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어릴 때 매를 맞을 때는 그 회초리가 무서웠고, 어머니가 무서웠는데, 이제는 나를 때리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회초리를 드신 하나님의 아파하시는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매를 드시지 않으면 그 죄를 깨닫지 못하고 멸망당할 것을 아시기에, 아프시지만 회초리를 드시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물어서, 이 세상을 당장 멸망시킨다고 할지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태입니다

지금 이 세대가 노아시대에 홍수로 멸망당한 세대보다 더 선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던 그 시대보다 의롭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염병을 통하여서 우리의 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사람들이 이 국난을 극복하고자 힘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일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해결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의지하는 시간이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이 때를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재앙이 있을 때에 마음이 상하게 되고, 상호간에 적대감을 가지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에 도리어 그리스도의 은혜를 삶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로드니 스타크(Rodney Stark) 가 쓴기독교 발흥’ (The Rise of Christianity)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소제목은 이 책의 저작 목적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약했던 예수 운동이 어떻게 짧은 몇세기를 거치면서, 서양세계를 점령하는 종교적 힘을 가질 수 있었는가?” 입니다. (How the Obscure, Marginal Jesus Movement Became the Dominant Religious Force in the Western World in a Few Centuries.)

로드니 스타크는 기독교가 크게 성장한 이유 중 하나로, 로마시대에 있었던 전염병을 예로 듭니다. 로마시대 165년경 전염병이 일어나 15년 동안 로마제국의 인구가 최소 25%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100년 후에 또 전염병이 일어나 하루에 수천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더욱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에 보통 사람들은 아픈 자를 내 쫓았고 죽지도 않는 사람들을 매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를 살아가던 기독교인들은 부활 신앙으로 아픈 자를 안심시키고, 위험을 무릅쓰고 병든자를 간호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코로나 19 전염병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하신 불들은 더욱 불안해 하시기도 하십니다. 직장에서 Lay off 당하거나 그 불안감에 있는 분들도 계시고, 하시는 사업이 안되어 막막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럴 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들이 들리곤 합니다. 하와이에 계시는 한 권사님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손수 마스크를 제작해서 나누어주셨다고 합니다. 한국에 기초생활 수급자 되시는 분은, 그 동안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신세를 지면서 살았는데, 작지만 전염병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달라고 기부금을 내셨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전염병을 앓고 계시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우를 간호하기 위해, 방균복을 입고 함께 생활하고 계시기도 한답니다.

우리교회도 지난 임원회 때에, 우리 주변에 이번 전염병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도울 것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실제적으로 도울 일이 있으시고 교회에 필요한 도움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19가 사람에게 염려와 두려움을 퍼트렸다고 한다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가 받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 퍼트리는 일에 힘쓸 수 있어야 합니다. 가깝게는 우리 가족과 교우, 이웃들을 선대할 수 있기 위해 기도하고 연구하시며,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재앙을 내리실 때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을 멸망하려고 하심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으로, 사람들을 악으로부터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선한 뜻이 있으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재앙속에서 나타나는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 우리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소망에 사로 잡혀야 합니다. 이 땅에 재앙을 내리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며 회개하는 영적인 각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재앙으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고 낙심한 이들을 위로하며, 그리스도의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재앙으로, 우리의 영이 각성하며, 주님과 더욱더 가까이 함으로, 주님의 평강과 은혜가 넘치고, 이를 세상에 흘려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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