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2020 - 너희도 들어가라 [마태복음 20:1-7]

by Rejoice posted Jun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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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시를 보면, 인력시장(Day Labor Center)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지정한 곳에 모여서 있으면, 일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곳에 와서 필요한 사람을 일터로 데리고 갑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일할 사람을 찾는 일이 보편화되었지만, 아직도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직접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하고 싶어도 자신을 써 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천국에 대해서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인력시장을 찾는 참 이상한 주인을 이야기합니다.  

한 포도원을 소유한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은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구하고자  이른 아침에 장터로 나갑니다

그리고 그 주인은 품꾼을 구해서 하루 한 데나리온씩을 주기로 약속하고, 포도원에 일하도록 들여 보냈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그 당시에 하루 종일 일한 사람에게 주는 품삯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 주인은 장터를 또 나갑니다. 제 삼시에 장터에 나가서 할 일없어 빈둥거리는 사람을 보고 포도원에 들여 보냈습니다. 제 삼시라고 한다면 지금에 오전 9시를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정확하게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지 않고,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고 하고 들여 보냅니다.

그 이후에도 주인은 장터에 나갑니다. 제 육시(오후 12)와 제 구시(오후 3), 그리고 하루가 거의 다간 제 십일시(오후5)에도 장터에 그냥 섰는 사람들으 불러서, 자신의 포도원에 들여보내서 일을 하도록 합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품군들에게 일한 삯을 주라고 청지기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각 품꾼들에게 일한 값을 주는데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줍니다

오늘 말씀은 천국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품꾼들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인의 부르심을 받고 포도원에 일하러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서 천국의 백성이 되어 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천국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천국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놓치지 말고 끝까지 기쁨으로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열심히 일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그려지는 주인의 모습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5시에 이르기까지 하루종일, 장터에 가서 놀고 있는 사람을 찾는 모습입니다. 주인은 사람들이 장터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와서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고, 품삯을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장터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당신의 일꾼으로 사람들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천국의 삶과 상통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입니다. 곧 사람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이 분부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일꾼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 그것이 천국 백성의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당신의 일을 감당할 천국 일꾼들을 원하고 계십니다. 시간시간을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의 일에 충성하며 살아감으로 천국 사역에 동참하는 보람과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마태복음 9:37-38절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일하실 때에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우시고자 하시는 그 천국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는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고, 천국은 확장되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모르고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직도 장터에는 많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장터에 나가서 그곳에 있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너희는 누구입니까? 그 사람들은 장터에서 놀고 섰는 사람들인데, ‘놀고라는 뜻은 원문으로아르고스라는 단어를 씁니다. '무익한, 일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그들을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들은 무익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은 말합니다.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포도원 주인은 무익한 존재를 부르셔서 유익한 존재로 바꿔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국의 사람들을 부르실 때에, 어떤 자격과 능력을 요구하신다면 천국에 합당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장터에서 놀고 있는 무익한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들어가라" 이 한 말씀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존재인지 상관없이, 주님의 뜻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살아 갑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 중에 가장 값진 일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 명령대로 행하는 일들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천국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우리의 수고보다 더 큰 보상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일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은 그 일한 대가를 받는 시간일 것입니다.

전에 크리스마스 전등 장식을 아름답게 한 공원을 구경한 일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등으로 산타와 사슴의 모습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 골프를 치고 있는 산타, 썰매를 끄는 사슴, 보트를 타는 산타와 사슴 등의 작품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만들어 놓은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뭐냐하면, 거기에는 Pay Day 라는 간판 밑에사슴들이 줄을 길게 서서 산타에게 돈을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너희도 돈 받고 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일한 자에게 최고로 기대되는 시간은 그 일한 대가를 받는 시간일 것입니다.

포도원 품꾼들도 일한 대가를 받을 시간이 왔습니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포도원 주인은 청지기를 시켜서 품삯을 주도록 시킵니다. 그런데 맨 나중에 온 품꾼부터 품삯을 주도록 합니다. 아마 그곳에 모여있는 품꾼들은 크게 관심하였을 것입니다. 주인이 그들을 부를 때에 얼마를 주겠다고 정확히 액수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주인이 품삯을 주는데, 오후5시에 와서 몇 시간 일하지 않은 품꾼에게 한 데나리온을 줍니다. 이것은 주인의 파격적인 배려입니다. 일한 것도 별로 없는데, 하루일한 온전한 임금을 받은 것입니다

그 때에 한 데나리온을 받은 그 품군들이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너무 감사해서 몸 둘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것은 아닌가 다시 확인하며 주인의 자비하심에 무척이나 감격하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주인은 그들을 부를 때에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너희도 들어가라하시면서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하셨습니다. 상당하게 준다는 것은 그 일한 것에 알맞게 주겠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한 시간 만큼 보수를 주는 것이 정당한 보상일텐데, 그 주인은 그들이 일한 것에 비례해서 주었던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말하는 상당한 금액은 사람의 수고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근거는 사람이 그곳에 들어갈 만한 공로를 세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위해서 애썼는지에 따라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일하며 그 다스림을 받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요, 선물인줄로 믿습니다

 

3. 우리는 이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이런 주인이 있다고 하면 특종거리가 되어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러한 주인에 대해서 원망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주인에 대한 불평한 사람들은 이른 아침에 와서 하루 종일 수고했던 품군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온 품꾼들이 한 데나리온을 받을 때에, 그들은 내심 자신들은 더 오랜 시간 일을 했으니 더 많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들도 똑 같은 임금을 받았을 때에, 그들의 기대는 무너져 내렸고, 11절에 보면, 주인을 원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원망 소리를 들은 주인은 말합니다.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라고 하면서 꾸짖으십니다. 주인이 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이는 그분을 선하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악하다고 불평을 했던 것입니다

이 비유를 마치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나중된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여기서 먼저 온 일꾼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하고, 나중 온 일꾼은 이방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먼저 된 자와 나중된 자가 뒤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분명 먼저 와서 일했던 사람들은 먼저 되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따지면 그들은 여전히 먼저 된 자들입니다. 그런데 먼저 된 자들이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들이 먼저 된다는 것은 비단 시간적인 순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질문에 이어져서 나오는 글입니다.

마태복음 19:27절에 베드로의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합니다. 베드로는 직업과 가족까지 버리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께 올인(All In)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 마음에 대단한 보상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그들도 열두 보좌에서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말씀을 하시고,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19:30절에,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하셨습니다.

무슨 이유로 먼저 된자가 나중됩니까? 그들이 먼저 되었다가 나중 된 것은 먼저 되었을 때에 가지고 있었던 주인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잃어버리고, 도리어 그 부르신 주인을 원망하며, 그 주인의 선함을 악하다고 보았을 때입니다. 주인에게 불만할 때 그들응 천국의 기쁨을 빼앗긴 것입니다.

먼저 되었던 자들은 더 많은 하나님의 은총을 누린 자들입니다. 일찍 택함받아서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감사가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어떠한 자격도 없는데 주인이 일찍 택해 주셔서 들어가라고 하셨을 때에 감격이 그들에게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격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수고한 자신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때입니다. 먼저 온 일꾼들이 자신의 공적을 주인에게 내 세울 때에, 그들의 천국의 기쁨은 사라지고, 도리어 나중된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불러서 써주시고,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 자체가 은혜요 감사할 일인데, 그것을 자신의 정당한 공로의 대가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주님의 은혜를 잃어 버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시간이 오래되면 그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더욱 오래 풍성하게 누려야 하는데, 때로는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보며, 하나님을 기뻐할때,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먼저된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부르심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다스림을 받으며 천국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익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을, 은혜와 선하신 의지를 가지시고, 천국의 백성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부르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에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이것을 잃어버린다고 하면 어떻게 천국의 백성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이들이 먼저 된 자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늘 간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악하다고 하지 않고, 선하심을 기억하며 찬양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나중 된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수고하고 애쓴 것만을 내세우며 그것에 정당한 보상에 관심하며, 원망하며 살아갈 때에 우리는 천국을 잃어버린 나중 된 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장터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쓸모없고 무익한 인생을 부르셔서, ‘너희도 들어가라고 하나님의 천국으로 불러 주시고, 천국의 사역자로 불러 주신 은혜를 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삶의 불안과 고난이 많은 이 때에도,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천국을 풍성히 누리는 늘 먼저 된 자의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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