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2021 - 예수님의 충만한 기쁨 [누가복음 10:17-24] - 사순절5

by Rejoice posted Mar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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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주로 어떤 일들로 인해서 기뻐하십니까?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이들이 재롱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실 것이고, 어떤 분들은 내가 꼭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가지게 되면 기뻐하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팬데믹 상황가운데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기뻐하기도 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기쁨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제자들과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의 기쁨은 개인적인 차원의 기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별로 기뻐할 일이 없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때로는 기뻐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기쁨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기쁨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70명의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서 각 동네와 지역으로 전도자로 보내십니다. 그들을 보내시면서 예수님은, 10:3절에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사역이 어렵고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십니다. 10:9절에, “동네에 들어가서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각 마을로 흩어졌던 제자들이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예수님의 염려와는 갈리, 그들은 기쁨가운데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합니다

제자들이 기뻐하는 이유는, 그들이 귀신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하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능력을 경험하고 기뻐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을 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도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 뱅이를 보았을 때에금과 은 나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 일으킬 때에 평생 걷지 못하던 그가 걷고 뛰며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뱀과 전갈은 실제 뱀과 전갈이 아니라, 악한 영을 말합니다. 그리고 악한 사탄의 능력, 그것도 모든 능력을 제어하는 권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말씀하십니다.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고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사역을 할 때에, 사탄의 권세가 급격히 전락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칠십명의 제자들이 경험한 기쁨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도 주어진 기쁨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주의 이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탄의 권세가 강하지만,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이 가진 강력한 능력은 예수의 이름을 외치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그것에 위축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모든 것을 물리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9장에 보면,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합니다. 그 중에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향해서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합니다그런데 그들의 말을 듣고 악귀가 항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대꾸합니다.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하면서 악귀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서 그들을 눌러 이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는, 시험삼아 부르는 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믿고서 그의 이름의 능력을 믿고 행할 때에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악귀를 물리치는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악령에게 눌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을 눌러 이기고, 영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제자들의 말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들이 기뻐해야 할 일을 추가로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제어한 후 신이나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하늘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었었다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으로 기록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뭔가 대단한 능력을 행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에게 구원의 보증이 되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7:22-23절에 보면,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킨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구원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주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주인으로 삼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에 구원에 이르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주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것이 구원을 받은 것을 보증받는 것처럼 오해하는 일에 대해서 주의를 주고 계십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진정으로 기뻐할 것은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유명해지는 것을 기뻐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상을 받는 명단에 기록되었다든지, 선거에 자신의 이름이 당선되었다든지, 아니면 사람들에게 유명한 인사가 된 것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아무리 유명한 이름이라고 할지라도, 그 이름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그분을 주인으로 모신 삶을 살아갈 때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나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의 명단에 기록된 것을 진정한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신 진정한 목적입니다

이 땅에서는 내가 무명한 자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천국 백성이 된 우리의 이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최고로 맞이하고자 준비하고 계십니다. 어느 것보다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그런데 21절에 보면 제자들보다 더 큰 기쁨이 예수님에게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쁨은 제자들이 경험한 기쁨보다 더 한 기쁨입니다

제자들이 기쁨을 표현할 때 썼던 동사는 그리스어로카유입니다. 이는기뻐하다. 즐거워하다.’라는 일반적인 기쁨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10:21절에, 예수님의 기쁨을 표현할 때에 쓴 단어는아갈리아오인데, 이는펄쩍 뛰면서 기뻐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이 그렇게 좋으셔서 펄쩍 뛰실 정도로 기뻐하셨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감사기도하시는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죄인들이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통해서, 사탄의 권세가 꺽이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기뻐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은 그 당시에 율법에 대해서 잘 알고, 다른 이들을 종교적으로 지도하는 위치에 있던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자신들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고 여겼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반 사람들은 율법도 알지 못하고 영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정죄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도리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숨기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적 교만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정죄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깨닫지 못하게 하였고, 도리어 예수님을 정죄하며 핍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의 일이 어린 아이에게는 나타나셨다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지혜와 슬기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혜도 없고 미숙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어린아이와 같이 무지하고 미성숙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8:2-4,”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하셨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여기는 자는 스스로를 높임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였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똑똑함을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겸손히 받고 순종함으로 천국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기뻐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회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어떠한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낮은 사람들까지도 하나님의 나라가 열려있기에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이 기쁨은 저와 여러분의 기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른 것은, 우리가 율법을 잘 알고, 지혜와 슬기가 있기 때문이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들었을 때에, 겸손히 그 말씀을 믿고 순종했을 때에 구원을 받습니다. 나와 같은 무지하고 죄가 많은 이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구원받은 것에 대해서 펄쩍 뛰며 기뻐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4.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복음을 전하는 곳에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선지자나 임금들이 이것을 보고자 했지만 보지 못하였고, 들어 보지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 땅이 메시야를 통해서 구원받을 것을 예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지자들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랐지만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것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의 이름을 통하여 악령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하는 것을 보았으니 얼마나 복되냐는 것입니다

복을 복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참 귀한 은혜입니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예수님을 참 복으로 주셨음에도 이를 보는 안목이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여기지 않고, 아직도 메시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대인들로부터 나왔고, 그 복음이 유대인들로부터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지 못하여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려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어떤 분은 힘든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봄으로 소망가운데 기쁨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육신이 약하고, 물질적으로 힘들어도 자신을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기쁜 마음으로 감사와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그러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과 비교했을 때에 감사할 조건들이 많이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품고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지금도 우리를 돌보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릴 때입니다. 그러니  성도는주님이 주신 복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진정으로 기뻐해야 할 것을 기뻐하며 살아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신 것은 제자가 누릴 참 기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악한 영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의 이름인 줄로 믿습니다. 그 이름의 권세를 믿고 외치며 나아갈 때에, 성도들은 악한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이들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하십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기뻐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뛸듯이 기뻐하신 것은, 구원의 복음이 어린 아이와 같이 낮고 미천한 사람들에게도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겸손히 받고 믿는 이들마다 모두 구원함에 이룰 수 있게 하시는 것은 무엇보다 기뻐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에 저와 여러분이 구원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에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은, 기뻐할 것이 충만한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을 볼 수 있는 것도 복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 해주시고, 또한 우리에게 복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열려서, 늘 기쁨과 감사함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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