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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졸업시즌입니다. 각 학교들마다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며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일들을 합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이라고 했을 때에, 그것은 그 동안의 과정을 마치는 의미도 있지만, 또한 새로운 것을 위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졸업식을 영어로 graduation ceremony라고 하기 보다는, 시작이라는 의미의 Commencement 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졸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이나 주변의 분들이 기뻐하시는데, 그 이유는, 졸업생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과정을 잘 마치고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육신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고하는 것이나 인격적인 성장을 보는 것은 참 흐뭇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자녀들인 성도들이 잘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가 성장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의 성장은 육신적인 부분과 더불어 영적인 부분입니다

사람이 성장하게 되면, 그들은 부모의 영향력으로부터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살아갑니다. 성숙한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성인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욱 가까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과 가장 긴밀한 관계속에 계셨던 분입니다

요한복음 14:10절에,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제자 빌립의 말에,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가장 긴밀한 관계속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완벽하게 행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장하기 위해 본 받아야할 완전한 모델이 되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도 성도들의 성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에 보면,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는 얼마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기 위해 영적인 성장에 관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눈에 보이는 성장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들을 보면 키를 재는 자가 벽에 붙어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몸이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에 관심합니다. 혹시나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느린 것 같으면 많이 걱정합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성장에 관심하고, 학생들은 학업적인 성장에 관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관심하시는 성장은 영적인 성장입니다. 영적인 성숙이 있을 때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성장했다고 할지라도, 영적인 성장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하신 삶을 이해할 수도 없고,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또한 에베소교인들의 영적인 성장에 대해서 관심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인들은 육신적으로는 어른이었을지 모르지만, 영적인 상태로는 아직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14절에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로 있지 말자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영적인 성장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성장에 관심하며 이를 위해서 열심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은 육신의 성장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그 사람의 삶속에 변화가 있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삶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15절에 "범사에 그에게 까지 자랄지라"라고 하였습니다영적인 성장은,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흉내내고 닮아가고자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코스프레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Custom Play 를 줄인 말인데, 영화나 만화책,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인물들과 똑같이 변장하는 것입니다얼굴에 짙은 화장을 하고 가발을 씁니다. 옷과 신발도 손수 만들어서 입습니다. 마치 만화책이나 영화속에 인물이 튀어 나온 것과 같이 변장을 합니다. 이런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고 싶어하는 말은 자신이 변장한 인물과 '정말 꼭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자신이 변장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코스프레 놀이를 마치고, 화장을 지운 모습을 보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옵니다. 그런데 변장전과 후가 너무 차이가 나서 두 인물이 매치가 안 될 정도입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 중에 그런 분 안계시죠?

그런데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사람은 예수님의 외적인 모습 만을 흉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는 사람은 범사, 곧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는 사람입니다.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 인격, 사람을 대하는 것, 헌신하는 것과 같은 삶의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로서 들어야 하는 말은, "예수님 같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 우리 교회학교 학생들은 어떤 성장보다 영적인 성장에 관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점차 닮아가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이제 그리스도에게 까지 자라나기를 원한다면, 그분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합니다

13절에 보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라고 했습니다

온전한 사람을 이룬다고 할 때에, '온전한'은 헬라어로텔레이오스' 라고 해서, '완전한, 어른과 같이 성숙한' 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알 수 있습니까? 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알고 그것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이 땅에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6-17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우리가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꼭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 어린 아이의 길에서 벗어나 장성한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14절에 보면,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풍조는 헬라어로아네모스, 매우 강한 일시적인 바람을 의미합니다

 

금요일 밤에 샌안토니오에 번개, 천둥과 함꼐 강한 비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좀처럼 보기힘든 장면이라 밖에 나가서 보는데 바람에 나무나무가지들이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교회를 가면서 거리들을 보니까 거리에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즐비했고, 저는 못 보았지만 뿌리채 뽑힌 나무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사람의 속임수와 유혹에 빠져 세상에서 부는 바람에 의해 이리 저리 요동하게 됩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제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되면, 우리를 속이려는 거짓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간사한 유혹 뒤에 있는 영적인 실체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을 믿고 살아갈 때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세상 지식을 배우기에 학교에 가고, 세상을 알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온전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기에 힘쓸 수 있는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성도의 영적인 성장은 개인의 성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성장을 위해 힘쓰게 됩니다

때로 장성한 자녀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와 함께 교회를 잘 다녔는데, 자녀가 독립해서 살게 되면서 교회와 멀어지거나 단절된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16절에 보면,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 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뜻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들이 됩니다.

각 지체들은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서로 연결이 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각 지체의 성장은 몸의 성장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지체인 성도들의 성장을 위해서 관심하며 힘쓰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온전히 설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우리 각자의 몸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몸은 서로 다른 기능과 모양의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지체들이 잘 성장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몸의 지체중에 미숙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부분은 멀쩡해도 장애인이라고 블립니다.

교회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성도들은 다른 성도가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안에서 함께 몸된 존재임을 깨닫고 사랑으로 서로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대방을 세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 제대로 서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성도들의 성장을 위해 힘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가 사랑받을 만큼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그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비록 당신 몸인 교회에 죄와 연약한 부분이 있지만, 당신의 몸이기에 더욱 사랑하며 그 지체들을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성도 개인의 영적인 성장은 교회의 성장에 기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영적인 성장은 또한 각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에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듯이, 그 몸된 교회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각 지체들과 합력하여 주님의 선하심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늘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까지 자라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고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갈 때에 예수에게까지 자라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교회를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듯이, 지체된 성도들도 교회를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사랑은 교회를 구성하는 각 성도들을 사랑함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로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할 수 있기를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1:1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본 받는 일에 힘씀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적 성장의 모범이 되며,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는 영적으로 늘 성장하는 지체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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