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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보면, 스바냐 선지자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전심으로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자고 합니다. 사람들이 기쁜 일이 있을 때에 흔한 표현이 노래부르는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시상을 할 때에 그 나라의 국가가 연주됩니다. 그 때에 그 나라 사람들이 기쁨속에서 함께 노래를 부를 때에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스바냐가 말하는 노래는 단순히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서 부르는 노래의 차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서 부르는 찬양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스바냐 당시에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은 기뻐하며 노래를 부를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두렵고 힘빠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스바냐서의 시작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멸망의 예언들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멸망의 두려움 속에 있지 않겠습니까? 쳐들어 오는 강한 적들로 인해서 그들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스바냐는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네 손을 늘어 뜨리지 말라고 합니다.

'손을 늘어뜨린다' 는 것은 손에 힘이 빠져서 축 늘어진 모습을 말합니다. 힘이 나면 주먹을 불끈 쥡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있을 때에는 어깨가 움츠러들고 손과 팔이 축늘어지게 됩니다. 이 때 그들은 노래 부를 힘도 없었을 것입니다. 도리어 부른 다면 구슬픈 슬픔의 노래를 불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스바냐 선지자는 아주 역설적이게도 그들에게 전심으로 기뻐하며 노래를 하자고 하십니다. 우리의 삶속에 기쁜 노래만 부를 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적인 때에도 전심으로 기뻐하며 노래할 수 있는 근거가 되시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금의 암담한 현실을 허락하시긴 하셨지만, 앞으로 기뻐할 만한 일들을 계획하시고 그 일을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스바냐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기쁨의 일들을 알기에, 그는 사람들에게 무서워하거나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전심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을 노래하자고 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거나,손에 힘이 빠져 축늘어지는 일들이 있으십니까? 그럴 때에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분은, 우리를 노래하게 하시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기에, 우리가 절망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예루살렘 백성들이 환난가운데서도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스바냐는 말합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신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는 것이 기뻐할 이유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할 때에 기쁘십니까?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에 기뻐합니다. 또한 어떤 분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함께 있으면 기뻐합니다. 애완동물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대하게 되면 기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기뻐해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다고 합니까? ‘너희 가운데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 한 가운데 계신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그들의 중심에 왕으로 모시고, 그의 통치가운데 있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현재 환난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않고, 하나님을 중심의 자리에서 밖으로 밀어내며 소외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않고, 우상을 그들 가운데 두고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거룩을 원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이방 사람들과 같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사람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보다, 우상과 함께 있는 것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단절할 수 없으니까 그저 한나님께 제사를 드렸지만 그 중심에는 우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므로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곧 앞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회복되고 기쁨의 관계가 될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어떤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스라엘 왕 하나님은 곧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 모시고 그 분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내가 원하는 욕심이나 성취욕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지는 못하지만, 세상으로 마음이 더 쏠리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기쁨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기뻐해야 할 관계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기에 우리가 환난 가운데서도 그 분으로 인해서 기뻐할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구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애굽이나 다른 나라를 구원자로 의지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그들이 상대해야 할 가장 큰 대적자는 자신들의 죄 였습니다. 그들을 망하게 하는 것은 바벨론과 같은 강대국이 아니라 자신들의 죄였던 것입니다. 그들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그들에게 형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런데이제 여호와께서 네 형벌을 제거하셨다으니 기뻐노래하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자신을 멸망시키고자 하는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셨던 것은 그 일을 통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형벌이 제거되고 구원이 이르게 되기 떄문입니다

9절에 보면, “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살지만 환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나의 죄에 대한 형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그 때에도 하나님께 기쁨으로 찬양드릴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형벌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정결케 하셔서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19:71절에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고난은 망함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를 살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형벌이 있을 때에, 우리는 역설적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그 형벌속에는 나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죄로 인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그냥 보지 않습니다. 형벌하시고 께끗케 하셔서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원수를 쫓아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남유다의 원수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벌하기 위해서 쓰신 도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악한 세력들도 하나님께서 제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남유다가 힘이 있어서 스스로 그들을 제거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셔서 그들을 제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어려움들, 원수와 같은 것들이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어서 고통스러워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사로잡혀 있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할 때에, 하나님은 나의 대적자들을 멸하시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노래하는 것도, 하나님이 구원을 베풀어 주셨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자되심을 믿고 원수들과 대적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물리쳐 주십니다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간다." 고 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할 때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하여 원수를 물리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구원의 이름, 원수를 물리치는 이름인,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을 얻었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사탄과의 영적인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서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원수를 대적할 때에 우리에게 승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로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로 탄식하고 슬픔가운데 살도록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반대입니다. 절망가운데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노래하도록 만드십니다. 지금은 대적들이 두렵고 손에 힘이 없어지는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원수를 쫓아내시고 구원해 줄테니 기뻐하며 노래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구원의 전능자가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떠한 어둠과 절망속에서도 구원해 주시는 용사가 되십니다. 우리가 이를 믿을 때에 우리는 환난가운데서도 기뻐하며 노래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2. 우리가 기뻐하며 노래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잠잠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잠잠히 사랑하신다는 것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뜨거운 불과 같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사랑은 잠잠해서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깨닫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할 때에 그 사랑은 대체로 요란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아무일 아닌듯이 자녀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비를 지출합니다. 자녀들의 삶을 책임지십니다. 이러한 것이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지만, 그것이 너무 평범하고 잠잠해서 사랑인지 깨닫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을 생각할 때에,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의 사랑과 같이 강렬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잠잠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조용히 준비하셔서 우리에게 공급해 주십니다. 호흡을 주시고, 힘을 주시고, 살아가기에 필요한 양식과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원수를 막아주시고,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조용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랑이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잠잠하신 사랑이 우리를 지금까지 있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형벌에 처하시는 것도, 그 뒤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형벌을 당할 때에는 그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하지만 이스라엘의 구원은 징벌 뒤에 숨겨지 끊임없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잠잠하신 사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십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께 기쁨으로 찬양할 만한 영적인 민감함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3.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 노래할 수 있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며 노래하시기 때문입니다.

남유다는 그동안 하나님을 참 슬프게 만드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죄로부터 정결케 하시고 구원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기뻐 노래할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회복의 기쁨이 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로 인해서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하십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진노의 하나님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스가랴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너희로 인해서 기뻐하심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누가 나로 인해서 기뻐한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자녀는 부모에게 커다란 기쁨의 이유입니다. 때로는 자녀가 뭘 하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가 부모에게 의미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때로 성령을 탄식케 해드리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들의 목숨을 주시면서까지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삶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십니다. 즐거이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노래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쁨이 되심을 우리가 깨닫고 기뻐 노래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들을 보며 기쁨을 이기지 못해 노래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기뻐 노래하는 관계가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기쁨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세상적인 성공을 기쁨으로 삼습니다. 육신적인 즐거움을 기쁨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추구해야 하는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스바냐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심으로 인해서 기뻐하며 노래하라고 합니다. 남유다 백성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그들을 죄악가운데 구원하신 하나님이시고, 또한 이스라엘을 잠잠히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과도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고난과 환란이 많지만 그 때에도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할 때에, 하나님 또한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노래하시는 분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존재로 지음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감으로, 하나님과 함께 평생 노래하면서 살아가는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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