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에는 총 150개의 시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중에서 가장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시로 알려진 것이 어떤 시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오늘 여러분들이 읽으신 시편 100편입니다.
시인은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라며 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글 성경에는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라고 점잖케 번역이 되었지만, 원래는 ‘여호와께 기쁨으로 크게 소리지르라” 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향해서 기뻐하며 환호할 때가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 개막식을 할 때에 사람들은 입장하는 선수들을 향해서 일제히 환호를 합니다. 음악 콘서트 장에서 공연하는 가수가 무대에 올라서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향하여 소리를 지르며 기쁘게 맞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운동선수로 경기장에 나올 때에 부모들은 그냥 있지를 못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중학교때 농구를 했는데, 아이들이 선수로 나올 때마다 ‘Go 하연, 하준’ 하면서 열렬히 응원을 합니다. 거기에다가 골이라도 넣게 되면 아주 좋아서 비명을 지릅니다. 누가 소리를 지르라고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너무 기쁘면 소리를 지르면서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그 누구보다 우리가 소리를 지르며 기뻐해야 할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만물과 사람들로부터 기쁨의 환호를 받으셔야 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시는 특별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 때가 되면, 각자 살던 곳에서 예루살렘으로 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문을 지나, 성전에 이르고, 성전문을 지나서 성전 뜰로 들어갑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가는 그들에게 기뻐소리를 지르며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그렇게 기뻐소리 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 감사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우리를 즐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감사함으로 그문에 들어가고, 감사함으로 그 이름을 송축하라고 말하고 격려합니다.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리는 일은 기쁨이 따르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분께 드릴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배가운데 기쁨이 없다면, 혹시나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잊어 버리고 살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이 아니라, 당연함이라고 말입니다. 감사할 내용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감사하지 못하고 기쁨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 앞에 나올 때 의무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감사로 기뻐하며 환호하며 나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나올 때에 가져야 할 감사의 내용은 무엇이겠습니까?
1. 지난 한 주간 "청교도를 통해서 배우는 영적 대각성 부흥회"를 하면서, 청교도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았습니다. 청교도들은 왕과 국가로부터 신앙적인 간섭을 받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하나님을 잘 섬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을 떠나 대서양을 건너는 66일간의 고된 항해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대륙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래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많은 청교도들이 추위와 질병으로 사랑하는 남편, 아내와 자식들을 잃었습니다. 그들에게 닥친 환경은 열악했고, 그들의 삶을 불편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도 청교도들이 잊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기위해 당하는 고통을 가치있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원주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고, 이것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처해진 환경은 감사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가지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사의 근본은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시편저자는 감사함으로 그의 문, 곧 하나님이 계신 성전의 문을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문을 들어간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집에 있는 문을 통과할 때에 그 안에는 바깥 사회와는 다른 가정이라는 세계가 있습니다. 놀이공원에 들어갈 때, 그 정문을 통과하면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그리고 병원같은 곳에 들어설 때에는 고침을 받기 위해 싸우는 싸움의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성전의 문을 들어갈 때에,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세계를 만나게 되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의 문을 통과할 때에 여러분은 어떠한 마음으로 들어오셨습니까? 예배당 문을 들어오면서, 내가 감사해야 할 하나님이 이곳에 계신다는 기쁨을 가지고서 이곳에 들어오기를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입니다.
시편 50: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영화롭게 하려고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드릴 때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예배당에 올 때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우리의 기쁨의 찬양이 되고, 기도가 되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에 가져야 할 감사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먼저, 시편기자는 3절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 때에 감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데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중에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에 대한 많은 오해를 가지고 삽니다. 부모님께서 자녀에 일해 간섭하시고, 때로는 야단을 치시고 체벌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님이 나를 싫어하신다고 생각하며 상처를 받고, 부모를 원망하고 적대시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을 더 잘 알아가게 되면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감사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중에는 알면 알수록 별로인 사람이 있고, 알면 알수록 감사한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감사할 분입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라고 하면서, 우리가 무엇때문에 감사해야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 먼저,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참 신이시고, 우리의 섬김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만드신 것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3절을 히브리 원래 성경으로 보면 이렇게 해석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It is He who has made us, and not we ourselves.)”
사람들 중에는 자신을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 만든 것처럼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자신의 삶의 창조주요, 주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되지 않을 때에는 불평이 있게 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내가 내 주인이라는 생각을 벗어버릴 때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이 내 지혜와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지금까지 있도록 해 주셨음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셨는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지으셨뿐만 아니라 우리를 그의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의 기르시는 양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양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자와 같은 존재로 삼으신 것이 아니라, 양으로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아무리 사자와 같이 대단한 존재로 여길지라도, 사실 우리는 양이 목자이신 하나님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목자들은 양들을 물과 초장으로 이끌어서 양들을 먹고 살게 합니다. 양이 엉뚱한 길로 들어설 때에 목자는 그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맹수들로부터 양들을 보호합니다. 비록 양들이 의식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양들은 목자로 인해서 위험이 많은 땅에서도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관심하며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때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내가 잠자는 사이에도 하나님은 목자와 같이 나를 관심하시고, 깨어서 나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분인 것을 알 때에 깨달아 알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함으로 주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그리고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여호와는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5절에, 시인은 ‘여호와는 선하시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좋으신 분인것에 대해서 참 감사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과 같이 전능하신 분이 우리에게 선하지 않고, 악하게 대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한숨과 슬픔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비록 우리가 악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A. 하나님의 선하심은 인자하심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정죄하기 보다는 사랑하셔서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떄에 빠지지 않는 제사는 속죄제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은 그들의 악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인자하신 분이십니다. 죄인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그분을 믿을 때에 죄를 용서해 주시고 영생을 주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주님의 인자하심때문입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는 수 많은 죄가운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인자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용납하시고 예배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알 때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B. 그리고 하나님의 선함은 그의 성실하심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성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달랐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불성실의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성실히 주님의 약속을 이루시는 분인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성실하심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때로 자비하고 성실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가면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를 자비하심으로, 그리고 성실하심으로 대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시편 92:1-3절,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고, 아침부터 밤까지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시편기자는 말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지를 지어다.” 시인은 사람뿐만 아니라, 온 우주만물을 향하여 하나님을 기뻐하며 소리지르라고 말합니다. 온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피조물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 소리지를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 예배가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가장 기뻐해야 할 순간인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드리러 예배당 문을 들어올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시고 양과 같이 어리석고 연약한 우리를 돌봐주심을 감사하며 들어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할 때마다 죄인된 우리에게 인자를 베푸시며, 불성실한 우리를 성실하게 대해주시는 하나님을 감사하며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감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지르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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