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대림절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지내는 절기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이 땅에 오신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을 주셨고,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셔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고자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친밀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입니다.
여러분들은 살아오시면서 수많은 책들을 읽을 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읽으신 이유들도 다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읽기 싫어도 읽어야 할 책들이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교과서는 때로 읽기 싫지만, 학습에 꼭 필요하기에 읽게 됩니다. 직업을 구거나,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필요한 책도 있습니다. 어떤 책은 재미있어서 읽으신 책도 있을 것입니다. 한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데 꽤 두꺼운 책을 열심히 읽더라구요. 무슨 책이길래 저렇게 열심히 읽나 하고, 책 제목을 물어보니 ‘헤리파터’였습니다. 책이 재미있으니까 그 두꺼운 책도 재밌게 읽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스테디 설러의 책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책입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성경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집에 한 권이 아니라 각자 성경을 가지고 계신 가정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는 성경책이 몇 권이나 있으십니까?
성경책이 이토록 많이 판매되었는데도,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읽히기 않는 책도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교회에 다니니까 성경책이 필요해서 샀는데 성경책을 읽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 성경책은 내가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알리는 액세서리 정도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성경책을 제대로 읽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소설과 같이 재미있게 읽혀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경을 잘 안다고 일자리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은 그 어떤 책보다 귀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면서 삽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유대인이었고,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그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디모데에게 그 당시의 성경인 구약성경을 디모데에게 가리쳤습니다.
이제 바울은 디모데가 배운 성경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것임을 그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말씀을 주셨고, 우리는 그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리가 지금 성경책을 흔하게 살 수 있고 읽을 수가 있습니다. 각 언어에 맞게끔 번역들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책이 번역되어 확산되는 시작점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중세시대의 교회에서는 일반 성도들에게 성경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이 주어졌어도 일반 사람들은 읽지를 못했을 것입닏다. 중세 시대 교인들은 영어나 독일어 등을 사용했는데, 그 당시 카톨릭교회는 오래 전에 사용된 라틴어 성경을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교황은 성경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지 못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라틴어를 배운 사제들 그룹들만이 읽고 가르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성경에 어떠한 말씀이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사람들은 성경에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신부나 교황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국 출신의 신학자이며 개혁가인 존 위클리프는 교회의 금기를 깨고, 라틴어로 쓰여진 성경을 영어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위클리프가 내건 구호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 문구는 아브라함 링컨을 통해서 유명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위클리프가 남긴 말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1863년 게티즈버그 전투의 격전지인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즈버그에 국립묘지를 세울 때에 짧은 연설을 하는데 그 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통치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고 말함으로 아주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전에 위클리프가 이 말을 사용할 때는, 나라가 왕이나 교황의 말이 아니라, 성경말씀이 국민들에게 보급되어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국가가 바로 세워질 것을 믿으면서 사용한 말입니다. 위클리프는 이런 신앙적인 확신을 가지고 그 당시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최초로 번역하여 성경을 일반 성도들에게 보급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 이단적인 행위라고 해서, 그가 죽은지 44년이 되는, 1428년에 교황은 그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뼈를 태워 화형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0년 이후에 성경번역으로 인해 실제로 화형을 당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존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아서 윌리엄 틴들이라는 사람이, 헬라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합니다. 그는 비밀리에 성경을 번역했는데, 그것이 발각되어서 1536년에 화형을 당합니다.
존 위클리프와 윌리엄 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읽혀지게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 말씀을 번역하고 보급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왕의 말이나 교황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나라를 바르게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말씀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살린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 것도 사람들의 지식이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있는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살리는 능력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하신 후에, 마귀와 대면하십니다. 그리고 마귀는 굶주린 예수님에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돌을 가지고 떡을 만들라”고 시험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귀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있다고 속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사람들이 육신적으로 배부르고 편안하게 사는 것에 관심하게 하며, 영적인 삶에는 무관심하게 만듭니다.
요즘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먹는 것에 있습니다. 한국에는 먹는 방송이 인기입니다. 맛있는 것을 찾아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Super Food라고 해서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 산다는 마귀의 시험을 거부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 사람”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떡을 먹기도 하고, 먹지 않을 수도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것은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은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책도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지 않습니다. 성경만이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참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그 누구보다 성경의 가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속에 구원에 능력이 있음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지 못하도록, 육신의 떡을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마귀는 성경이 확대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자유롭게 대할 수 있는 곳에서는 성경 말씀을 먹지 않고, 그저 옆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도록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복음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성경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 말씀이 나를 살리는 양식임을 믿고, 육신의 떡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에 관심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3. 성경은 또한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사도바울은 “모든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곧 사람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를 배워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늘 온전함을 위해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가르치고자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만드시고자 하는 사람의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17절에 보면,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능력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2절에서 다시 한번 이를 강조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저절로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일을 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통하여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잠언 12:15절에,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스스로에 대해서 바르고, 선하다고 여긴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실제로 우리를 온전하고 선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내가 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 바른 것인지를 모르는 미련한 상태일 수도 있음을 우리는 자각해야 합니다.
13절에,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속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악한 사람들이 있고, 속이는 자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 이들로 하여금 온전하고 선한 능력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누가 있습니까? 사탄이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속입니다. 거짓된 것을 참이라고 말합니다. 악한 것을 선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속임에 넘어가서 살아갑니다. 이단들은 자신들이 참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탄의 거짓에 속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에게는 사탄의 거짓을 분별할 지혜와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거짓을 분별하게 하시고, 참 진리를 따라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아니하면, 내가 사탄의 거짓 가운데 속고 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할 때에, 내가 무엇에 속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우리는 어느덧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리고 선을 행할 능력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시편 119:47-48,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함으로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또한 그의 말씀을 사랑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그 말씀을 사랑함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됩니다. 그리고 불완전한 사람이 온전해 지고, 악한 세상 가운데 선한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사람들은 불완전하고, 악에게 속아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으면 이제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온전케하고, 선한 능력으로 살아가게 함을 확신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참 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 성경의 저자인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 가운데 확실히 거함으로, 우리 모두가 구원받고 온전함과 선함을 이루는 생명을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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