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면서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불청객과 같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고난들이 닥쳐 오기도 합니다. 이 때에 사람들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찾아서 도움을 구합니다. 돈이 없어 문제가 되는 사람은 돈있는 사람을 찾고, 권력이 필요한 사람은 권력자를 찾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오늘날 팬데믹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들과 사람들이 힘든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절망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 사람들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 어려움으로 부터 사람들을 구해 줄 구원자라고 기대하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에,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운데서 구원함을 받게 됩니다.
시편 3:8절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우리에게 있어서 구원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구원이시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믿음을 메시야의 오심에 대한 기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과 환난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할 메시야,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을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에게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난의 상황가운데 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묘사하기를 “위를 쳐다보거나 땅을 굽어 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 (이사야 8:21-22)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자신들이 흑암으로 들어갈 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흑암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참 두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흑암으로 들어가게 되면, 지금 현재의 상황도 모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더 더욱 알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닥칠 흑암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침략을 받아서 고통받는 때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공격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아람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아람나라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예언합니다. 큰 빛이 그들에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덮은 심한 흑암을 몰아내는 빛, 그것도 큰빛이 비칠 것입니다. 이는 곧 메시야, 구원자의 오심을 말합니다.
이사야는 흑암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장차 오실 큰 빛 메시야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구세주를 보내주시는데, 어떠한 분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메시야에 대한 묘사를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그 메시야를 통해서 어떠한 일을 하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단순히 대적이 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을 계획하신 것이 아닙니다. 메시야를 통해서 이 땅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7절에 보면,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 이스라엘을 적들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열심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 열심으로 하나님은 메시야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지금도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이시고, 하나님은 메시야를 통해서 우리 가운데 어떠한 나라를 이루고자 열심을 내시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에게는 흑암에 있던 이들을 영화롭게 하시고자 하시는 열심이 있으십니다.
이스라엘 땅 중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흑암을 더욱 경험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1절에 나온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었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어서 수시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나게되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앗수르와 같은 강대국들이 이 지역을 공격하고 약탈해서 고통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는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을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도리어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흑암에 있던 그 땅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흑암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은, 그 동안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4절에,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꺽으시되”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입니다. 그 때에도 그들은 흑암에 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억압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사사시대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임했습니다. 사사시대에 미디안 군대가 온 땅에 가득할 정도로 많이 쳐들어왔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삼백 용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억압가운데 있게 되겠지만, 또한 큰 빛인 메시야를 보내주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생명의 빛으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땅은 흑암의 땅이요, 죽음의 땅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사람은 빛과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흑암가운데 두실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문제와 고통속에 두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하나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큰 빛이 되셔서 어둠을 물리쳐 주시고, 영화롭게 해 주실 것임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흑암을 만났을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주신 큰 빛인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덮힌 죽음과 흑암의 권세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생명이요 큰빛이신 주님께로 가까이 갈때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큰빛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빛으로 오지 않는다면 생명의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어둠에 비쳤지만, 어둠이 깨닫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어둠을 만났을 때에 주저하지 말고 빛되신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인생에 어두움이 닥칠 때에, 더 예배드리시고, 찬송하시고, 말씀보시고, 기도하면서 주님께로 더 가까이 할 때에,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오며, 사망의 권세가 물러가고 생명이 도래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열심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열심은 단순히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의 억압으로부터 구원하실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자로부터 구원하시고 하셨다면,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필요없이 전투에 능한 장군과 군사들을 보내셨으면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메시야로 보내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통치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흑암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금전적인 흑암, 건강의 흑암, 관계적인 흑암, 여러가지 문제의 흑암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히 그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돈을 주시고 건강을 주심으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구원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들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것이 진정한 구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한 아기를 묘사할 때에 첫번째가 그의 어깨에 정사를 메었다는 것입니다. “정사를 매었다.” 는 것은 ‘다스리는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보내심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통치하시는데, 그분은 기묘자와 모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방법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아주 기묘하고 놀라운 방법을 내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에도 통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리 대단한 계획을 한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님의 놀라운 통치 방법에는 견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상상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시고, 그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엇이든지 계획하신 대로, 다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좋은 계획을 한다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계획하신대로 그 모든 것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는 사탄의 권세를 이기고 사람들을 사망에서 생명을 이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성도들은 우리에게 닥친 흑암의 문제를 가지고 내가 싸울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는데, 만약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애굽에서 해방되려고 했다면 그 구원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께 그 일을 맡길 때에, 하나님께서 바로와 싸우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억압하던 미디안 사람들과 싸울 때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으로 미디안 군대를 대적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싸우시도록 했을 때에, 미디안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내 삶에 드려진 흑암의 세력과 싸우실 수 있도록 전적으로 맡겨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내가 해결하겠다고 움켜쥐며 흑암을 속으로 빠져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 내 문제를 맡기고, 내 싸움을 맡길 때에, 우리의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메시야를 통해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기묘하신 지혜와 전능하신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에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은 이 땅에 평강을 이루시고자 열심을 내시는 분입니다.
이사야는 한 아기를 평강의 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시야의 다스림이 있는 곳에서의 특징은 평강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에 이스라엘을 포함한 수많은 지역을 지배하던 로마제국에도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를 팍스 로마나 (Pax Romana) 로마의 평화라고 하는데, 로마의 평화는 로마의 군사력, 무력이 뒤받침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무력을 기초로한 평화는 영원하지 못하고 결국 로마는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통해서 이 땅에 평강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이라고 했을 때에 특징은 평강입니다. 우리 가정이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다면 평강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교회라면 우리 교회에 평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평강은 물리적인 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구원받고 하나님과 평강하고, 사람들과 평강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평강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 원하는 만큼 평강하지 못한 것은,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평강하게 했던 것처럼,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과 평강을 이루며, 사람들과도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이루기 위해 열심을 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과 공의가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실 때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강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은 우리를 단순히 삶의 문제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고자 하시는 것만이 아닙니다. 메시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공의를 이 땅에 이루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메시야가 오신 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속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읽으신 9장에는 두가지 예언이 있습니다. 하나는 메시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예언입니다. 그런데 뒤에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는 예언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이 흑암속에 있는 것은 그들이 다른 나라들보다 약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방종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고, 결국 빛되신 하나님이 떠난 심한 흑암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큰 빛인 하나님의 통치안으로 들어갈 때에, 우리를 얽매는 어둠의 권세에서 벗어나, 구원의 빛을 경험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때에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보면서, 하나님의 열심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죄의 흑암속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평강과 공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열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생명의 빛임을 고백하며 그리스도와 더욱 가까이 교제하기 위해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같이 서로 사랑함으로, 평강을 이루며, 공의를 이루어나가는 열심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나라가 우리 각자와 가정, 우리 교회, 이 사회가운데 빛으로 임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