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M2hJCAAO9o
오늘은 교회력으로 승천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이 세상에 머무르셨다가 하나님의 나라로 승천하셨는데, 승천주일은 이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회가 예수님과 관련해서 가지는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부활사건 만큼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아무런 장비도 없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것도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해야 할 것은 승천이 가능한가 아닌가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하늘로 승천하신 날은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받으신 이 땅에서의 모든 사명을 다 마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존귀하신 아들이셨지만,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인간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사역을 감당하며 온갖 어려움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끝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이 땅에서의 모든 사명을 다 감당하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아버지는 이 땅에서 사명을 완수하신 예수님을 죽음에서 살리십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나라로 올리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께로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자리에 있으셨다면 어떻게 예수님을 환송하셨겠습니까?
요즘, 졸업시즌입니다. 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그 동안 학교 과정을 잘 마쳤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학생들을 떠나 보냅니다. 저희 옆집에도 졸업생이 있었는데 마당에 졸업 축하 풍성과 픽켓으로 장식하고, 졸업식 저녁에는 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신나는 음악이 사방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군인들도 파병을 가서 임무를 마치고 귀국을 할 때에 수고했다며 그들을 환영해줍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이 땅을 떠나실 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아마 저 같으면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감사하며, 박수와 환호로 주님을 환송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보내드렸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데리고 나가셔서 손을 들고 제자들을 축복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모습을 보고서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보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찬송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돌아가신 하늘 나라에서는 예수님을 어떻게 맞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 다시 들어오실 때에, 분명 하나님과 하늘의 천군천사들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며 환영했을 것입니다.
빌립보서 2:9절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어 올려,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다” 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임무를 마치고 모든 영광과 권세를 회복하셨으니 주님의 승천은 우리 모두가 기뻐하며 환영할 날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장면과 더불어, 승천하시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바로 천국으로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3절에, 예수님은 사십 일동안 사람들에게 보이셨는데, 그 때 하신 일이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사람들은 죄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죄가 다스리는 나라를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신 후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씻음을 받고, 이제는 죄의 지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6절에,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의 나라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바 아니라.” 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으로부터 독립되어 회복되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이 땅의 나라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것을 관심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이 어떠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1. 먼저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도록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나라에 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상상속의 나라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곳임을 예수님은 증거하셨습니다.
사람이 승천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승천했다는 것을 믿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죽어서 땅에 묻히지 않고 하나님께로 바로 간 사람이 나옵니다.
창세기 5:24절에 보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곧 바로 하나님께로 곧바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열왕기하 2:11절에, 엘리야 선지자도 하늘로 들려 올림을 받았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던 땅에 있는 그의 제자들은 이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학생들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된 엘리사에게 가서, 자신들이 엘리야선지자를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엘리야 선지자가 회리바람에 불려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상상속에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실제로 현존하는 나라이고,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이 천국의 실체를 믿고 소망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스데반 집사님이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스데반 집사님이 성령이 충만하였을 때에 본것이 무엇인지 아시니까?
사도행전 7:55-56,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성령 충만할 때에, 그의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좌에 계시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서 계셨던 것입니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나라에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곧 순교를 당할 위기였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승천을 믿는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신 그곳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유한한 삶을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우리 주님과 함께 살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비록 우리의 육신은 이 땅에 머물고 있지만,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에 입국할 것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진 자들이 모습입니다.
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믿는 이들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실 때에,” 예수님은 올라가신 그 모습대로 다시 재림하실 것” 을 흰 옷입은 두 사람을 통하여서 예고하셨습니다.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을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종말의 시간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종말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증인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24:47-48절,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다면, 이제 예수님은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다시 만날 때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살다가 주님을 맞이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증인의 삶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살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 위해, 나를 죽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증거될 수 없습니다.
영어로 순교자라는 Martyr 는 ‘증인’이라는 헬라어 ‘말투스’ 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초기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순교자가 되기를 결단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머지 않아 예루살렘성전과 성은 로마장군에 의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로마제국에 의해 박해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억압, 두려움에도 그들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잡아 원형경기장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원형경기장에 사자를 풀어 놓고, 그 일어나는 일들을 즐기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초대 기독교인들은 사자에게 잡혀 먹히던, 창과 칼에 찔려 죽던지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가 자신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음을 믿기에, 그 믿음을 가지고 살다가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할 때에 그리스도가 구원자,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증거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손해가 오고, 억울함이 있고, 시험이 오고, 환난이 있어도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림을 기다리면서 사는 이들에게 증인의 삶을 사명으로 주셨습니다. 이 종말에 때에, 나를 죽여 주의 말씀을 이루고, 예수님이 구원자 되심을 증거하며, 주님의 재림을 맞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를 위해서 중보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중보자입니다. 이 땅에 계실 때에도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죄로 인해 갈라진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중재하고 화해시키셨듯이,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여전히 이 땅의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34절에, 사도바울도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온전하지 못해서 여전히 죄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위로 따지면 벌을 받아 죽어야 마땅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기다려주시며 이해해 주시는 것은, 지금도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중보해 주시고, 간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죄인된 우리를 정죄하며 괴롭히고,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고발하지만, 예수님은 도리어 우리를 불쌍히 보셔서 하나님께 중보하시며, 우리를 격려해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보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께 붙들려 승천하신 후 이 땅에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고 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셔서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을 받은 후에 비로서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더욱 주님께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덧입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임무를 다 마치셨음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받은 사명인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 덕분으로 우리 모두가 죄로부터 구원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된 줄로 믿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교회, 성도를 통해서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종말 시대 때에 교회가 받은 사명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때에 보기 원하는 것은 우리가 증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인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악이 관영하지만, 이 때에 우리에게 주신 증인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죄에 종노릇하던 이들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날 때에 주님을 기쁨으로 만나는 영광이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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