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2022 - 천국을 소유하고 계십니까? [마태복음 13:44-46]
https://youtu.be/4nmm0EVnuJw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때를 만나기도 하고, 힘들 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기 너무 힘들 때는 ‘지옥같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2010년경부터 한국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헬조선’입니다. ‘지옥’을 뜻하는 영어 ‘Hell”과 ‘한국’ 의 옛 국명인 ‘조선’의 합성어입니다.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한국에 사는 것이 지옥과 비견될 정도로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지옥이 꼭 살기 힘든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사는 제 사촌 여동생이 한국에 여행을 다녀와서 한국을 묘사하기를 “한국은 천국 같은 지옥”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일이 재밌기는 했지만, 그것이 꼭 천국의 모습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지옥을 경험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지옥과 같은 때가 아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지옥이 아니라, 천국을 경험하면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첫번째 선포하신 복음이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그 나라를 꼭 누리라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천국을 누리지며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천국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천국의 본질은 하나님이십니다. 천국은 하늘에 있는 왕국을 말하는데, 곧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왕국을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풍요롭고 살기 편하고 재미있다고 할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그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천국 같은 지옥’이라는 말이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없는 천국을 만들고자 하지만, 하나님 없는 천국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은 서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미워하고 다투다가 지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천국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은 천국은 어떠한 것인지, 3개의 비유를 통해서 알려주십니다. 그 중에서 앞의 두개의 비유는 보화와 진주를 소유한 삶을 천국의 삶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화와 진주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풍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존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천국은 이 세상에서 최고의 가치를 소유하는 일이고, 그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모신 천국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기 바랍니다. 만약 천국을 잃어 버린 것 같은 분들은, 이 시간,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되시길 축원합니다.
1.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로 말씀해 주시는데,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합니다.
보화가 왜 밭에 감추어졌는지는 고대 팔레스틴 지역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팔레스틴 지역은 외부에 의한 침략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팔레스틴 지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길목과 같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대국들이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 팔레스틴 지역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팔레스틴 지역 사람들은 원치 않는 전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산이 많은 부자들은 나라가 침략을 당했을 때에 그 재산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 되었습니다. 재산을 잘 감추어 놓지 않으면, 그 동안 힘들게 벌어 놓은 재산을, 한 순간에 침략자들에게 빼앗길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재산을 안전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은행에 예금하거나, 금이나 국채를 사서 안전한 금융 시설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재산을 주식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대 팔레스틴 지역에는 그러한 장치들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전승에 따르면, 그 당시, 그 지역의 부자들은 자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의 재산을 셋으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재산의 1/3은 생활이나 장사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했고, 1/3은 보석과 같은 것을 사서, 위급할 때에 자신이 지니고 도망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재산 1/3은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이 아는 땅에 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 보물을 땅에 묻어 놓은 사람이 죽거나 해서 그 땅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밭의 주인은 그 밭에 보화가 묻힌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 밭에 일하러 온 일꾼이 밭을 갈다가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게 일이 있게 된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했습니다. 천국은 이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때에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자신이 살았던 삶속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고로 가치있는 보화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누구에게 임하느냐하면 그 보화을 발견하는 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숨겨진 보화는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농부가 보화를 발견한 것은 아주 우연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보화인 것을 발견한 것도, 우연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천국을 이루시기 위해, 몸소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에게 다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천국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속에 나와 있지 않지만, 그 밭의 원래 주인은 그의 밭에 보물이 있지만 이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보물을 발견하지 못해서 천국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니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보화로 여겼던 것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1장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셨는데,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보화됨을 알지 못하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찮게 여기며, 멸시하고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에게는 우연이 임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한 일꾼이 밭을 갈다가 기대하지 않은 보화를 발견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우리의 삶속에 있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생각할 때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천국을 누릴 수 있도록, 나에게 다가와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2. 그리고 보물을 발견한 자들의 특징이 있는데, 그 보물을 내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44절에 보면, 밭에 감추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상태가 나오는데, 그것은 ‘기쁨’ 이었습니다. 그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 일꾼은 자신에게 있는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로 가치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보화를 가지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 발견한 것만으로도 기뻤던 것입니다.
감추인 보화 비유 뒤에 나오는 진주를 구하는 장사 비유에서도 보게 되면, 진주 장사를 하던 한 상인이, 다른 진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진주가 그다지 귀한 보석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진주를 양식하기도 하고, 인조 진주도 해서 진주를 구하기가 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는 진주가 가장 귀한 보석이었습니다. 오로지 천연 진주만이 있었고, 천연 진주는 희귀하고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한 상인이 좋은 진주들을 구하며 다녔습니다. 그 상인은 좋은 진주를 발견하면, 그 전의 진주를 팔아서 더 좋은 진주를 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는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진주는 이 세상에 있는 진주들 중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진주였습니다.
그런데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나, 진주를 발견한 사람이 했던 동일한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것들을 샀다.’는 것입니다. 자기 소유의 일부를 판것이 아니라, 다 팔았습니다. 그 두 사람이 발견한 보화나 진주는 적당하게 가격을 치러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화나 진주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유가 많던지 적던지에 상관없이 그 모든 것을 다 팔아야만 살 수 있고,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천국을 누릴 수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의 일부를 적당하게 헌신해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천국이 아닙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을 팔아서라도, 주님을 차지하는 자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천국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오늘 천국의 비유는 참 짧습니다. 그리고 그 끝마무리도 시원하지 못합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팔아서 그 밭을 산 것으로 비유가 끝납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산 것으로 비유가 끝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보통 그 보화나 진주를 가지고 그 사람들이 어떠한 일들을 했는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보통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까? “밭을 산 사람은 그 보화를 캐내어 그것을 팔아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상인은, 그것을 사서 더 좋은 값에 팔아서 더 큰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두 사람이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보화와 진주를 소유한 것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둘은 보화와 진주를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보화와 진주를 소유한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며 기뻐했던 것입니다.
천국은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욕망하는 것들을 들어주실 것을 기대해서가 아닌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천국은 내가 하나님을 소유하고 내 마음대로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어서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내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이들이 천국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독자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 때에 그는 그 동안 소중한 보화라고 여겼던 이삭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가치는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자신이 가진 재물이나, 권력, 명예, 자존심 등을 다 팔아서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그 모든 것들보다 하나님이 가장 소중한 분임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기 때문에 가치있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우리의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를 팔아 차지해야 할 분이 바로 하나님이 되시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살 때에, 우리 또한 값진 존재로 살아가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4: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을 향해서, 그들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질그릇은 깨지기 쉽고 투박한 별볼일 없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이 질그릇 같은 존재를, 가치있고 강한 존재로 만들어 주신 분이 우리 안에 있는 보배,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모시고, 그분의 지배를 받는 다고해서 모든 것이 형통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가정이나 교회가 주님을 믿고 살지만, 도리어 예수님으로 인해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박해 받는 일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모시고 천국을 삶을 살아갈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우리 안에 거합니다. 그래서 환난과 어려움속에서도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천국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람들마다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보화와 진주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재물, 어떤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들, 세상의 성공, 명예, 지식…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가지게 되면 천국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천국은 하나님이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분을 우리의 삶속에 모심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내가 가치있다고 여겼던 것들이 다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천국을 사는 사람입니다.
때로 하나님은 하나님을 차지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팔아야하지 않겠냐고 도전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내 최고의 보배라고 말하면서도, 내가 소유한 것들을 포기하지 못해서 주님과 멀어질 때에,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천국을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통해서 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도리어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을 다 잃고, 목숨까지 잃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 만이 나의 진정한 기쁨입니다.” 라고 담대히 고백하며, 자신의 것을 다 내려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천국을 소유한 사람인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 나라, 천국이 우리 4ㅏ운데… 하나님을 발견… 할 때 천국의 기쁨을 회복하고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가십니다.
오늘날, 하나님 없는 천국을 꿈꾸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꼭 차지해야 할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진정한 천국임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천국 백성의 삶을 온전히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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