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PnMashyZsA
오늘 우리는 교회창립 41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981년에 우리교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이런 저런 모양으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때로는 교회가 성장하여 기쁠 때도 있었고, 때로는 교회가 힘들고 위축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오묘한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때를 통하여서 우리교회와 함께 하셨고, 우리를 연단시키시고 다듬으셔서 지금까지 사용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어떠한 때를 주시던지 상관없이, 우리 각자가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어드리는 성도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창립주일을 맞아 “흔들림없는 교회의 기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 때에, 교회를 세우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가이사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교회 건축에 대한 계획을 밝히십니다.
이 때 예수님은 교회를 어떤 기초위에 세우실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기초라고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건물이든 그 기초가 튼튼할 때에 그 위에 무엇인가를 제대로 세울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기초학습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때의 배움이 기초가 되어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박사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운동선수에게 있어서 기초 체력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기초 체력이 없으면 그 기술들을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기초 체력을 유지하거나 보강하는데 사용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그 위에 올려진 건물은 흔들리고 무너져 내립니다.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생활은 어떻겠습니까? 교회를 다니다가 보면, 믿음이 저절로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교회에 다닐 때에 말씀과 기도, 예배는 믿음생활에 기초적인 것입니다. 학생들이 교과서를 대하듯이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살때에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께서 교회를 어디 위에 세우실 것인지 말씀하시는데, 이를 통해 우리 교회와 성도가 어떤 기초 위에 믿음을 세워져야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께서 내 교회, 곧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누구의 것입니까? 예수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시는 반석은 베드로가 고백했던 예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교회는 베드로와 동일한 믿음의 고백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분이 “코끼리는 우리에게 행운을 주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신이십니다.” 라고 고백한다면 그분은 여기 계시지 마시고, 힌두교 사원으로 가셔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은 베드로의 입을 통해서 나왔지만,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베드로의 입술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교회와 교회를 이루는 성도가, 어떤 믿음위에 서 있어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이들입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말할 때에, 이는 사람은 구원자가 필요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전제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위기의 상황에 닥칠 때, 어떻게 하라고 가르칩니까? 911에 전화를 걸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조대원이 와서 도와주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교통사고나 화재가 났을 때에,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 몸이 다치거나 마비가 되어서 움직일 수 없을 때에 911에 전화를 하면, 구조대원들이 구급차나, 헬기, 보트를 타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출하러 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유능한 구조대원이라고 할지라도 사람을 구조하지 못할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죄로부터 구조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죄는 심각한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를 짓게 되면 영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영원한 죽음의 상태인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지옥불에 들어가면 아무리 911을 불러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죄가운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을 때에,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 이르도록 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환난과 어려운 일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너무 절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해주실 것 믿고 주님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믿고,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이 땅을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이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유대교인들은 "예수가 하나님을 모독한다." 며 죽이려고 했고, 마침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예수님을 이렇게 조롱했습니다.
마태복음 27:40절에 보면, 지나가던 자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면서 머리를 흔들며 이렇게 모욕을 합니다.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장로들도 이에 합류합니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어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는 십자가에서 살아서 내려옴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딜랴 피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교회는 그냥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피값으로 세우신 것이 교회인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세상에 흘려 보낼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와 사랑이 교회에 흐르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할 때에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이 동일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예수님을 기초로 하기에, 교회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믿음생활할 때에 교회는 요동함이 없습니다.
마태복음 7:24절에,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굳건한 믿음의 비결입니다.
우리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를 어리석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믿음의 기초를 반석이 아니라, 모래 위에 세우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모래와 같이 흔들리는 것을 기초로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환경 위에 믿음의 기초를 둡니다. 매순간마다 변화는 것이 환경입니다. 그러기에 환경에 믿음의 기초를 둔 분은 좋은 환경속에 있을 때에는 믿음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운 환경을 만날 때에는 그 믿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감정에 믿음의 기초를 세운 분이 계십니다. 기분이 좋으면 믿음생활 잘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믿음이 흔들립니다. 어떤 분들은 자기 생각, 지식, 세상적인 가치관에 믿음의 기초를 둘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늘 요동하는 것들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것들에 기초한 믿음은 요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 행동의 근거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할 때에 그 믿음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행해야 합니다.
삶의 어려움이 왔을 때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항상 함께 한다."라는 말씀을 믿고 두려움에 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사랑하고자 힘쓰면 됩니다. 불평과 원망할 일이 생겼을 때에,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으니 감사하시면 됩니다. 염려할 일이 생길 때에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셨으니 기도하시면 됩니다. 처음엔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어렵지만 반복적으로 순종하며 해 보십시오. 믿음이 점점 굳건해 집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말씀을 알고 행할 때에, 우리의 믿음은 요동치 않고 더욱 굳건해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음부의 권세, 곧 사탄의 권세는 교회를 넘어 뜨리려고, 성도들의 믿음을 늘 흔들어 놓습니다. 그런데 연약한 성도가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성도가 예수님이 구세주요 하나님의 아들임을 온전히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것을 결단하며 살아갈 때에, 아무리 사탄의 세력, 죽음의 권세가 강하더라도 성도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도와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상대로 승리를 위해서 부르심 받았습니다. 말세 때에 음부의 권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지만, 그럴 때에 더욱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말씀으로 승리를 경험하시고, 날나다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성도와 교회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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