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2023 -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더라 [다니엘 6:10-18]

by Rejoice posted Nov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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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YjJrNU9j2M

 

여러분은 성경에서 가장 신앙의 모범이 되는 인물로 누구를 꼽으십니까? 저는 성경에서 가장 흠이 없는 인물로 다니엘을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인물들은 때로 실수나 죄를 지은 모습이 있지만 다니엘은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실로 중요했습니다. 심지어 다니엘은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면서 까지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우리 믿음생활에 좋은 모범과 도전이 됩니다

더군다나 우리 교회는 지난 11 1일부터 "다니엘 기도회" 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와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니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다니엘의 기도의 자세를 본 받아서, 좋은 기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먼저 축원합니다

 

여러분은 다니엘 하면 무엇일이 생각나십니까? 대부분,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진 이야기가 생각나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대적들의 음모로 인해 사자굴에 던져지게 됩니다. 다니엘이 던져진 굴에는 굶주린 사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보통 그러한 곳에 던져지게 되면 순식간에 사자의 밥이 되는데, 다니엘은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그의 몸이 전혀 상하지 않고, 굴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사자의 입을 봉하셨기에, 그가 살아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런 형벌을 받을 만한 악한 일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동료들의 시기로 인한 음모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다리오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다리오 왕은 백이십명의 고관을 두고 나라를 다스리게 하였고, 그 고관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데, 다니엘이 그 세 명중에서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어떤 관리나 총리보다 탁월하니까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를 시기하는 총리들과 고관들이 그냥 있지를 않습니다. 다니엘을 깍아 내리려고 그의 비리를 찾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떤 허물도 찾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속담에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없다." 라고 했는데, 다니엘에게는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충성과 정직함은 대적자들에게도 인정받았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온전함은 성도들에게 커다란 도전이 됩니다. 오늘날 각종 비리와 악함이 만연하는 시대에, 우리 성도와 교회들은 세상 사람으로부터도 인정받을 만한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1. 우리는 다니엘이 흠이 없는 사람으로 알려 졌을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을 깍아 내리려던 사람들이 그의 정직함과 충성스러움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악의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이 말합니다.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라고 합니다

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율법을 어겨야 하는 나라의 법을 정하게 되면, 다니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법을 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서 생각해 낸 것이, 다니엘이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니엘이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세우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국법을 어길 것이고, 그것을 빌미로 다니엘을 고발하자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다니엘의 대적자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가서 새로운 법을 한시적으로 만들자고 건의를 합니다. “왕이시여, 삼십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놓기로 하는 금령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이미 모든 총리와 지사, 총독, 법관, 관원이 의논해서 그 법률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다니엘과는 의논한 바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을 거짓으로 왕에게 그 일을 합니다

왕이 그들의 제안을 들었을 때에 아주 좋게 여겼습니다. 왕에게만 구하고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는 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신보다 더 높은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자신을 아주 존경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왕이 마다할리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신하들은 그 법을 누구도 고치지 못하도록, 심지어 왕도 고치지 못하도록 왕의 도장을 찍어서 명령을 내리자고 합니다. 그들은 왕이 총애하는 다니엘을 확실히 처리하고자, 왕을 기만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음모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영적인 도전인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은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탄은 기도가 얼마나 두려운 무기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연약한 사람들이 기도할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것들을 향하여 기도하도록 만듭니다. 권력자들을 찾아가서 구하게 만듭니다. 점쟁이나 무속인들을 찾아가서 구하게 만듭니다. 여러 우상들앞에 가서 구하도록 만듭니다. 기도하려고 할 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해를 해서 기도의 자리로 가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나 우연이 아니라, 사탄의 영적인 계략임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자리를 고수해야 합니다

 

2. 이제 다니엘을 해하려고 하는 대적들의 계획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은 그들의 음모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다니엘의 반응이 딱 한 절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10절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왕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져야 했지만, 다니엘은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엽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창문 밖에는 그의 대적자들이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기를 기대하며 몰래 숨어서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다니엘이 그 전과 같이 기도하는 모습을 대적자들만 보고 싶었을 까요? 아닙니다. 하나님도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사랑하는지를 보여드리는 것이 었습니다

기도가 뭐가 중요하길래,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서까지 그렇게 하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기도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 정도도 이해하지 못할 분도 아니신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여겨질 수 있습니다. 사실 그에게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윗방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더라도 창문을 열지 않고 기도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법에서 기도를 금하는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기도를 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죽는 것보다는 그 방법이 더 지혜롭게 보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기도하다가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적들의 위협으로 인해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대적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있음을 믿고, 그는 평소와 같이 기도의 자리를 지켰던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내 생명도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짊어지고 있는 염려와 두려움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정, 자녀, 직장, 이 사회로 인해 염려하시는 것들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짊어지지 마시고, 기도하시며 주님께 맡기십시오.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길 때에 우리는 다니엘 처럼, 죽음앞에서도 참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을 수단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금령이 내려진 것을 알면서도 똑같이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가 드린 기도는 무엇인가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감사기도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그가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할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도리어왜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데, 대적들이 날 죽이도록 내 버려두십니까?” 라며 원망할 만한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의 기도는 원망이나 자신을 살려달라고 구하는 기도도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입니다. 피조물인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때로 기독교인들 중에는 기도를 자신의 뜻을 이루는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자녀들 중에 보통 때는 부모님에게 아무 연락없다가, 뭔가 필요가 있을 때에만 연락해서 그 필요를 채우는 자녀와 같이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통로요, 하나님은 내 뜻을 이루는 수단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고, 이를 감사해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를짖으면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감사한 일입니다

빌립보서 4:6절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께 구할 때에, 하나님께 구할 수 있는 관계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그리고 기도는 우리의 믿음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다리오왕은 삼십일간 자신에게만 구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음해하려는 사람들도 믿는 신이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신에게 구하는 것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달랐습니다. 그는 몰래 숨어서 기도하지 않고, 자신을 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자신의 믿음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간구의 대상은 우상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식당에 가게 되면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식사하는 분들을 보면, 참 귀하게 보입니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음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감사할 대상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함께 협력하여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자신만의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다니엘과 같이 믿음의 결단을 하고 기도를 멈추지 않은 유대인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기도를 통하여 영적인 연대감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18:19-20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초대교회의 특징 중에서 하나는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합심해서 기도할 때에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더욱 능력있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장작에 불을 붙일 때에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도록 먼저 태워서 붙을 붙여주는 것을 불쏘시개라고 합니다. 기도를 할 때도 서로에게 불쏘시개가 되어 기도의 불을 일으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옆의 분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다. "우리 서로 기도의 불쏘시개가 됩시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기도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주셔서, 우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대화의 상대로 삼아 주신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요, 은혜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기도를 방해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없을 때에, 그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의 방해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능력과 소망, 생명이신 하나님과 우리가 교제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혼을 메마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늘 감사로 기도하는 가운, 사탄의 영적인 도전을 이기고, 늘 승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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