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4IXdNcRasw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아이의 때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연약할 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어릴 때에 가장 많이 웃고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을 사랑하시고 복받기를 원하시는 부모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주 전, "Fun Together Day 에 우리교회 마당에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두들 함께 게임과 운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육신적으로는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하나님 아버지로 모신 믿음의 가족인 우리들이 주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아주 소중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우리 믿음의 자녀들에게, 믿음의 가정인 교회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영적인 성장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복 주신 사람의 가정의 모습이 나옵니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아내를 결실한 포도나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도는 기쁨, 축제를 의미합니다. 아내를 통해서 그 가정에 기쁨이 풍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실한 포도나무는 많은 자녀를 출산한 아내의 모습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 당시 자녀가 많은 것을 복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부모로서 식탁에 둘러 앉은 자녀들을 보는 것은 아주 기쁜 일일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어린 자녀를 어린 감람나무와 같다고 했는데, 그 당시 감람나무 (올리브 나무)는 아주 유용한 나무였습니다. 올리브 열매로 음식을 해서 먹거나, 올리브기름을 짜서 요리할 때 쓰거나, 상처를 치유하는 약품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성막에서는 성소를 밝히는 거룩한 일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아내와 자식들을 풍성한 포도나무나, 감람나무로 비유한 것은 그 가정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며,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유익한 존재가 되는 가정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각 가정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며, 주님께 유익이 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가정의 복을 어떤 사람이 누릴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복을 누리는 가정의 모습이 어떤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우리는 복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복의 근원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복을 줄 만한 것들을 신으로 여기고서 복을 달라고 빕니다. 귀신들에게 복을 비는 무속인들도 있습니다. 우상을 만들고 그것에 복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자나 권력가진 이들을 자신의 복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일본과 인도 같은 나라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상을 만들어 놓고 복을 달라고 빕니다.
그런데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 이렇게 많은 것들에게 빌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있으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만이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 유일한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복주시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를 내리시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모압왕 발락의 요청으로 발람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게 하셨고, 도리어 그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입니다. 우리가 복을 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면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관계속에 있는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까? 1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복이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공포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극히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분임을 알 때에 드는 경외심입니다.
우리 가정이 복받기를 원하신다면, 가정안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옛날 일제시대 때에 우리는 아이에게 "일본순사가 우는 아이 잡으러 온다."라고 말하면 아이가 울음을 그쳤다고 합니다. 우리 보다 높은 위치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존재보다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대상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런데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길을 걷는 자도 복이 있다고 1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길과 세상 사람들의 길이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걷는 길을 따라 아무런 고민없이 걷고 있습니다. 많은 세상 사람들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세상에서의 성공과 풍요를 위해서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세상 사람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에 순종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길로 걷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길을 걷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지만,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우리는 우리가족이 어느 길을 걷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을 걷는 것이 힘들겠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에, 그 삶이 복된 길이요, 영생의 길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가정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의 가정마다 그 집안을 다스리는 주인이 있습니다. 많은 가정의 주인이 아버지일 것입니다. 어떤 가정은 자녀가 그 집에 주인입니다. 집안에 모든 일들이 아이를 중심으로 해서 돌아갑니다. 어떤 가정은 돈이 주인이 되어서, 돈 돈 돈, 출세, 출세하면서 사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면서, 애완동물이 집에 주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는 위대하다’ 라는 텔레비젼 방송이 있는데, 이 방송은 집에서 키우는 개들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는 개들이 있는 집에 가서 그 원인을 말하고, 그 개를 교정시키는 방송입니다. 그 방송에 개로 인해 고민하는 한 가정에서 의뢰가 왔는데, 개주인의 고민은 개가 주인인 가족들을 문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전문 훈련사가 그 집에 가서 개주인과 상담을 하고, 그 이유를 말해주는데, 저에게는 그 이유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개가 사람을 물며, 으르렁 거리는 이유가 자기가 그 집의 주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개를 너무 좋아해서 개가 좋아하는 것들 만을 하고, 개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모일 때도 가장 좋은 가운데 자리나, 소파와 같은 편안한 자리를 개가 앉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개가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여기고, 가족들이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하면 주인에게 으르렁 거리며, 물기도 했던 것입니다.
많은 가정들이 가정의 진정한 주인을 다른 것들에게 빼앗긴 상태입니다. 가정의 진정한 주인은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어떤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우리의 가정의 주인되게 하는 가정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여기 모이신 각 가정위에 하나님이 주인되시고, 역사하시는 복이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3.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가정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가와 사회에 문화가 있듯이 가정들만다 문화가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모이면 서로 즐겁게 이야기하며 격려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가정은 모이면 서로 섭섭한 것들을 말하며, 불평하고 원망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가정에 좋은 믿음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대기업을 일으킨 뒤 고향에 조그마한 집을 한 채 지었습니다. 그 집은 대기업 총수가 살기에는 매우 작고 평범한 집이었습니다.
“이건 너무 초라하지 않나요. 호화롭지는 않더라도 생활에 불편하지는 않아야지요.” 주위 사람들은 걱정스럽게 포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대답했습니다.
“가정은 건물이 아닙니다. 비록 작고 초라하더라도 예수님의 사랑이 넘친다면 그곳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집이지요.”
지금도 디트로이트에 있는 헨리 포드의 기념관에 가면 우리는 이런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헨리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헨리 포드의 성공의 이면에는 믿음안에서 꿈꾸는 사람과 기도하는 사람이 함께 이룬 아름다운 가정의 문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복을 받는 가정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1)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을 의식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심을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 왕의 친위대장인 보디발 장군의 집에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그 때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요셉의 잘생긴 모습을 보고 반해서, 요셉에게 같이 동침하자고 유혹을 합니다. 그 때 요셉은 그 여주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창 39:9)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시선을 늘 의식하기 마련입니다.
한 아버지가 어린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딸을 차에 태우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가 막혀 학교에 늦을까봐 초초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 하나가 앞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차사고가 날뻔했습니다. 흥분한 아빠가 화를 내며 막 욕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어린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쉬~ 지금 하나님이 듣고 계세요”
지금 이시간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를 의식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문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존경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존경하는 것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5절에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는 곳이 시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이고,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하고 예배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평생 예루살렘의 번영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번영하는 것은 그곳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제사가 이루어질 때에 시온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이 번영하고, 나아가 이스라엘 나라가 대대로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전과 같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우리의 개인과 가정이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샌안토니오에 번영이 있고, 미국에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이 예배드리는 교회를 통해서 우리 가정, 일터, 이 도시와 국가로 흘러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가정을 지으실 때에, 복받는 가정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자녀와 부모의 세대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그 복이 자손들에게 물려지기를 원하십니다.
복은 세상적인 성공이나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사람이, 더군다나 죄인인 사람이 창조주인 하나님과 관계맺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오늘도 어떤 관계보다 하나님께 복받을 바른 관계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문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가정,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성전으로부터 시작하여,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에게 흘러갔듯이, 하나님의 복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각 가정, 이 지역과 이 나라 위에 번영과 평강으로 흘러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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