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2020 - 홍해 앞에 서게 하실 때 [출애굽기 14:10-20]

by Rejoice posted Ju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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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 신혼부부가 여행사를 통해서 베트남에 신혼 여행을 다녀 온 후에 여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일이 있습니다. 소송 이유는 신혼 여행 일정 중에 각자싸이클로라는 삼륜 자전거 택시를 타고 시내 관광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 신랑을 태운 싸이클로가 일행을 놓쳐 버린 것입니다. 낯선 곳에서 일행을 잃어 버린 그 신랑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귀국 후에 정신과 진단을 받았는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진단을 받았습니다. 그후 신랑은 자신이 정신적 장애를 가지게 된 책임이 여행사 가이드에게 있다고 고소했고, 법원은 신랑의 말대로 여행사 가이드가 길을 잃을 상황에 대해서 주의를 주지도 않았고, 길을 잃었을 때에 어떻게 하라고 사전에 알려주지도 않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생긴 일이라고 판단해서 여행사에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고 합니다. 여행 중에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한 경우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인도로 애굽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목적지로 해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을 만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행렬은 대단했습니다. 숫자를 보면 남자 장정만 60만명입니다. 그런데 여자와 아이들과 다른 사람까지 합치면 200만명은 족히 됩니다. 샌안토니오 인구현재 230만명 정도이니, 샌안토니오 인구 정도가 함께 광야로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시기 위해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해도, 그 구름기둥, 불기둥을 보면서 따라가면 됐습니다. 마치 여행사 가이드가 흔드는 깃발을 보고 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신뢰하며 구름기둥을 따라왔는데, 그들앞에 놓인 것은 길이 없는 홍해 바닷가 앞이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잘못왔으면 돌아가면 좋을텐데, 돌아갈 수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잡으려고 애굽에서 군대가 동원되어 따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굽 군대에게 잡혀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들을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울분을 토합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이곳까지 이끌어서 죽게 하려고 하느냐?”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 셨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잘못되어 그곳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그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도하심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길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보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잘 알지 못하기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개인이나 가정들도 때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다른 상황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알 때에 그것을 통해 무엇을 목적하시는지도 관심해야 합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길을 막으신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가운데서 막다른 길, 홍해 앞에 서게 하셨을 때에, 하나님은 무엇을 드러내고자 하시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먼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갈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그들앞에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구름기둥을 보게 하셨고, 밤에는 구름기둥안에 불을 두셔서 밤에도 잘 보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기둥들을 보면서 가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밤낮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는 것을 바꾸셨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노릇하면서 밤낮으로 바라보았던 것은 자신들의 애굽 사람 주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기 위해 애굽의 주인을 바라봐야 했고, 자신들에게 무엇인가를 주기를 기대하면서 애굽의 주인을 바라보면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광야길에서 그들이 인도함을 받을 분이 더 이상 애굽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깨닫고, 주님만을 바라보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보아야 주인이 바뀌었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이들은 바라보는 것이 달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따라가는 것이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날마다 구룸기둥을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갔던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들도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의 지시를 따라 길을 걸어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2.               그런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인도함을 받는다고 해서 꼭 평안한 길로만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름 기둥이 인도하는대로 따라갔는데, 더 이상 길이 없는 막다른 곳에 도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만났을 때에 그들은 아주 당황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았다면 이 막다른 길에 도착한 것이 이스라엘의 책임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막다른 골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막다른 길로 인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대적까지 동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 있었을 때에 애굽왕 바로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이 들립니다. 그들이 도망했다는 전갈입니다.

원래 모세가 바로왕에게 말하기를 광야에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는데 사흘길 쯤 가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갔다가 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나갔던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옵니까?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지만, 5절에 보면, 신하들이 이스라엘이 도망갔다고 바로왕에게 보고를 합니다

그랬더니 바로가 마음을 변하여서, 이스라엘을 노예로부터 놓아줄 수 없다고 하여,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으러 추격을 합니다. 그런데 애굽의 군사력이 대단합니다. 특별 병거 육백승을 비롯해서 애굽의 모든 병거를 다 동원해서 이스라엘을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까지 순식간에 들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곳으로 이끌어 오셨냐는 것입니다이스엘 백성의 말처럼 그들을 죽이시려고 홍해로 이끄셨습니까?

하나님의 GPS 가 잘못됐습니까? 하나님께서 실수로 해서 그곳 바닷가까지 이끌어 오신 것입니까?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렇게 될 것을 모세에게 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14:1-4절까지의 말씀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을 미리 말씀해 주신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갇힌 바 된 것을 보고서 이스라엘을 따라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바로의 군대로 영광을 얻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막다른 골목과 같은 곳을 이끌고 가실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실수나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들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드러내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1.     먼저, 하나님은 길이 없는 막다른 길에서 하나님이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보이고자 하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1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그 구원이 이루어지냐하면, 14절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군대를 상대로 싸울 힘이 없는 것을 너무 잘 아십니다. 그러니까 누가 싸워주십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우십니다

먼저, 하나님은 적의 권세를 묶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로군대와 이스라엘 사이를 구름과 흑암으로 막으십니다.

20절에 보면, 애굽 쪽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스라엘 쪽은 광명입니다. 그러니까 이편에서 저편까지 가까이 오지를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구름기둥은 흑암의 구름기둥이 되어 이스라엘을 악으로부터 분리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아무리 애굽의 군대가 성난 사자와 같이 달려 들고자 하더라도 그 입을 막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많은 대적을 만나지만, 그들의 힘을 제어하시고,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확실히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가운데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대적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시며, 우리를 보호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홍해에 길을 내심으로, 길을 만드시는 분임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은 묶어 두시고, 그 사이에 이스라엘에게 갈 길을 만들어 주십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 민대,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갈라져 바다의 바닥이 드러나서 말라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홍해의 마른 땅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막다른 곳에 이스라엘을 데리고 오신 이유가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길을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홍해 앞은 전혀 길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바로의 군대를 피해서 살만한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전혀 그렇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못 내실 곳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바다에 길을 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마른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광야 길은 어떻겠습니까? 광야길은 제대로 된 길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바다에 길을 내신 분이 광야에 길을 내지 못하시겠습니까?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갈길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바다에 길을 낸 내가 너희들의 광야생활 동안에 길을 내지 못하겠느냐?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3.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을 멸하시는 분임을 보여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다에 난 길을 따라 홍해를 다 건넜을 때에, 하나님은 애굽 군대를 막고 있던 구름을 제거하십니다. 그리고 애굽 군대는 이스라엘이 건너간 바닷길을 따라 이스라엘을 추격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그 바닷길을 닫으십니다. 그랬더니 애굽 군대가 한꺼번에 홍해 바다에 수장을 당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광야에서 많은 대적자들을 만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싸워주실 것을 기대하며 담대하게 가나안 길을 걷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여러 어려운 상황과 대적자들이 나타나서 우리의 길을 막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드러내고자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을 드러내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앞에서 힘을 자랑하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목적지까지 충분히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임을 여행 시작 부분에 확실히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길이 없는 홍해로 이끄셨습니다. 결국 이러한 일들을 경험한 이스라엘이 가지게 된 마음은 무엇입니까? 31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던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때에 안전하고 평안한 곳으로만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갔는데도 길이 없는 홍해 바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러한 상황을 주실 때에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드러내고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막다른 길에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대적들과 싸우셔서 멸하시고, 그들에게 길을 만들어 가게 하신 분임을 드러내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남은 광야길도 안심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이 땅가운데 홍해 앞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인해서 불안한 시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개인 삶속에서도 홍해 앞에 서 있는 듯한 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이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확실히 깨닫고, 그분에게 전적인 신뢰하며 반응하면, 그 홍해 앞이 시련의 자리가 아니라 은혜 충만한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상황으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삶에 홍해를 만날 때에 도리어 하나님을 만날 기회임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뢰하며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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