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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짧았던 2월이 지나고 3월의 첫째날 새벽입니다.

이번주는 사순절 두번째 주간이며 오늘은 저와 이명화 선교사의 31주년결혼기념일 이기도 합니다.

31년을 무탈하게 살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고 좀 닭살스러운 멘트이지만 "때로는 누나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그리고 연인으로

부족한 저를 끌어주며 31년의 삶을 함께 해준 이명화 선교사에게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찾아보니 중학교 건물을 위하여 기초공사를 처음 시작한때가 2017년 6월이었습니다.

3년8개월전 교실이 부족하였기에 어쩔수 없이 공사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내가 과연 이 공사를 마무리 있을까 하는

염려가 더 큰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사다난한 시간들이 있었지만 이번주에 마무리 공사가 다 끝나고 100% 완료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과 교회의 기도와 헌신의 물심양면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도 도망가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무릎꿇으며 간절히 은혜를 구하는 순간도 있었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쁨과 감사로 지켜보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이 모든것이 은혜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 하시면 학교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korat/8Nw7/1291?svc=cafeapi

https://cafe.daum.net/korat/8Nw7/1290?svc=cafeapi

 

2월의 마지막 날은 직원들의 월급을 주는 날 입니다. 2월 한달간 밀린 공사비를 지불하고 월급을 주고 나니

올해도 다시 3-4월을 운영할 곳간이 비어있음을 보며 불안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리라(마6:33) 이 말씀을 하루종일 마음속에 되새기고 또 되새기었습니다.

 

융자건이 처음부터 안될줄 알았더라면 지출하지 않았을 부분을 1월에 은행융자가 다 된줄 알고 건축 마무리를 위해

과감한 지출을 한 덕분에 이번달에 밀린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믿음이 없어서 못할까봐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반전에 또 반전이었습니다.

 

 

3월은 태국학교의 학기가 끝나는 시간입니다. 지난 두달간 많은 입학문의가 있었고 학교를 보러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80명이었던 학생들이 60명으로 줄었다가 지금은 76명이 되었습니다.

3월 한달간 원래의 80명으로 채워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기도합니다.

공중의 새도 들의 풀들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것이라고 믿습니다.

나의 믿음을 확인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늘 주심도 또 다른 감사입니다.

 

 

올해는 WASC의 국제학교인증과 IB의 진행을 위해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딸 소망이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다시 일년을 더 코랏에서 헌신하기로 하였습니다.

20대 후반의 소중한 시간을 선교지에서 친구없이 외롭게 자신과 싸우며 맡겨진 일을 감당하는 소망이에게

감사와 아비로서 마음짠한 애틋한 사랑의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망이를 위한 기도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WASC와 IB를 진행하다보니 새롭게 채용하는 교사들은 더 준비되고 검증된 교사들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력이 있고 준비된 교사들은 더 많은 월급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고 학교의 재정은 제한되어있으니 이 부분도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좋은 선생님들이 다음학기에 필요한 만큼 채워질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난 후 더 많은 감사와 기쁨의 이유들이 우리의 사역과 삶속에서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저와 비슷한 염려와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랑하는 후원/동역자 여러분들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동일한 은혜와 감사와 기쁨이 우리들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더 많은 기쁨과 감사가 있는 3월을 바라며

 

 

사순절 두번째 주간

3월의 첫째날에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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