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021 - 시험이 복이 되게 합시다. [야고보서 1:12-15]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시험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 계십니까? 그렇게 많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학창시절 때 시험 기간이 되면 시험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직장에 필요한 취직시험을 볼 때에도 참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시험을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의 신앙에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시험과 환난입니다. 야보고서를 쓴 야고보에게도 시험은 주요한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시험을 스트레스 받고 피해야 할 것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2절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육신적인 동생으로 초대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흩어진 교회에 편지를 쓰는데, 가장 먼저 다룬 신앙의 주제가 시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시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시험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슬퍼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험을 당하는 것을 기쁜 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가지 시험이 아니라,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한가지 시험도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시험을 당할 때에 그것을 기쁨으로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는 불평과 원망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시험당할 때에, 온전히 기뻐하라고 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야고보가 비상식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시험이 주는 유익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증 시험을 가장 많이 본 분이 계십니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사는 한 (차사순) 할머니는 운전면허증 시험을 960번이나 보았다고 합니다. 2005년 4월에 첫시험을 봤는데 필기시험에서 계속 낙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950번째 필기시험을 합격을 했습니다. 필기 시험을 합격하고 그 뒤에 있는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에서도 10번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4월, 첫 시험을 시작한지 5년 동안 960번의 시험을 치르고 시험에 합격해서 면허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할머니께서 시험을 통과한 후에 얼마나 기뻤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분에게 있어서 그가 치룬 시험들은 정말 힘들고 좌절이 되었겠지만, 중간치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험뒤에 있을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에게 오는 시험은 성도들의 신앙을 업그레이드시킵니다.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더욱 서게 만듭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가 시험을 당할 때에 그것으로 인해서 힘들지만 이를 잘 통과할 때에 교회가 든든하게 서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뒤에 복과 상급이 있습니다.
오늘읽으실 말씀을 보면, 12절에 시험이 복이 되는 것을 봅니다. 시험을 참는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 이것이 복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저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시험을 참는 자에게 주시는 복이 있는데, 그것이 ‘생명의 면류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험을 참을 때에 믿음을 유지할 수 있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험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 어떤 이들은 그 시험을 복으로 바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시험에 빠져서 신앙의 후퇴를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성도는 시험을 당할 때 그것을 복으로 바꾸는 사람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있는 시험을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복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시험이 복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시험을 당할 때 내 욕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으로 관심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먼저 왜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은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시험을 주는 분이 없는데 어떻게 시험을 당합니까? 14절에,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라고 하여습니다. ,
우리는 시험의 출처를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께서 시험을 주신다고 말할 수 있고, 어떤분은 사탄이 시험을 준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시험은 자기 스스로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곧 시험의 출처는 내 욕심이 되는 것입니다.
동일한 상황속에서 어떻 사람에게는 시험이 드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분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한 팔이 다치신 두분이 한 병실에 입원하셨습니다. 한분은 자신이 교통사고당한 것에 대해서 불평하면서 그렇게 하나님을 믿었는데 소용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런데 한분은 하나님께서 다른 팔은 부러지지 않게 해 주셨다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주님의 뜻에 맡길 때에 그 시험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날 때에 시험에 들게 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러실 수 있어? 아니 그 사람은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내려 놓을 때에,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내 욕심, 내 원하는 것에 너무 사로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욕심을 부추기는 것이 사탄입니다. 사탄이 사람의 욕망을 자극해서 그것으로 인해서 시험에 들게 만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안되는 것에 대해서 속상하게 만듭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화가 나고, 그것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말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 시험이 복이 되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으면서, 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바램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묻고 그 말씀에 반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황을 어느 정도하신 분들은 보면, 대부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해답을 가지고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어떤 분에 대한 미운 마음이 생길 때에, 내가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어떤 사람이 잘못을 할 때에 그것을 정죄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라는 것을 잘 압니다. 오른뺨을 치면 왼뺨까지 돌리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아는 것이 시험에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실천할 때 시험을 이기고 신앙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초등학교 과목에 보면 ‘도덕’이 있습니다. 도덕 과목은 공부하지 않아도 보통 90점 이상이 나오는 과목입니다. 왜냐하면 그 질문이 너무 상식적이고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초등생 도덕문제입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것은? 1) 욕을 하지 않습니다. 2) 상대방의 약점을 말하지 않습니다. 3) 묻는 말에 정확하게 대답합니다. 4) 모두에게 높임말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필기 시험은 참 쉽습니다. 그런데 진짜시험은 실생활에서 치러지게 됩니다. 도덕시험에서 100점을 맞았다고 해도, 실제 생활에서 친구들에게 욕하고, 약점을 들추어내고, 거짓말을 하게 되면 실제 시험을 통과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복되게 하기 위해서는 내 욕망에 이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험을 들 때에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뜻에 맞춰 행할 때에 시험이 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시험을 당할 때는 사랑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야고보는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이유는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욕심에 사로 잡힌다는 것은 자기 사랑이 지나쳐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욕심을 성취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들을 자신의 욕심을 이루는 도구로 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최고의 법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에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에, 나 중심적으로 향한 마음을 다른 이들을 향한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인해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일들이 시험이 됩니다. 할일도 많고 피곤한데 하나님을 믿는 것이 참 고달프게 여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한다면, 그 모든 어려움과 환난까지도 감사로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유로 공회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공회원들은 그들을 채찍으로 때린 후에 풀어주었습니다. 그 때 그 사도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것을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 고통받는 것도 기쁨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 시험에 들 자리에서 시험이 아니라, 도리어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미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다른 이들에 대한 사랑이 식어지고, 나에 대한 사랑이 커질 때에 시험이 옵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을 하거나 죄를 지을 때에 그것으로 인해서 시험에 듭니다. 나에게 섭섭하게 대할 때에 그것이 시험이 됩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사랑하면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하는 것 같아도,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를 씁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서 상대방을 용납하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4:8절에,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다른 이들의 허다한 죄를 덮을 수 있는 성도의 능력이 됩니다. 또한 시험을 이기는 능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시험이 들 때에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사랑이 식어진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당할 때에, 우리의 사랑의 마음을 회복할 때에, 시험이 복이 되는 은혜를 경험케 되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시험이 복되게 하기 위해서는 시험당할 때에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에 깨달아야 할 것은, 시험을 당할 때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할 때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13절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사람이 시험의 상황에 있을 때에, 사탄은 사람의 욕망을 자극해서 더욱 시험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시험을 당할 상황속에서 피할길을 내셔서 시험을 피하게 하시고, 이기게 하십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하게 될 때에 나에게 초점을 두게 되면 시험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 감정과 생각에 휩싸여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사탄의 미혹에 빠져서 시험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는 무조건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5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지혜로 시험을 통과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내 욕망을 이길 수 있도록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에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졸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것은 예수님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시험에 들것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분명히 알지만,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너무 힘들기에 십자가에 달려 죽을 수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가롯유다와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친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향해 “네가 남을 구원하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느냐?” 라며 조롱할 때에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십자가에 달리도록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서 시험에 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해 달라고 끝까지 기도하심으로 자신의 욕심을 이기고,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 기도하십시오. 나를 시험들게 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사로잡히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당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기도할 때에, 시험을 복으로 바꾸게 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의 삶은 시험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시험당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공생에 시작부터 시험을 당하셨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기까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시험을 당하셨지만, 죄는 짓지 않으셨는데, 이는 그가 자기 욕심, 내 욕망에 미혹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우리의 욕심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 욕심이 죄를 낳고, 그 죄가 장성해서 사망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시험을 당할 때에 참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 참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내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사랑이 욕심이 되어 시험에 들게 합니다. 자기 사랑의 마음을 내려 놓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시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시험을 당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평생 동안, 여러시험이 다가 온다고 할지라도, 내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음으로, 그리고 오래 참음으로, 시험이 온전한 기쁨으로 변화고, 복이 되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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