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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누군가에게당신은 나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참 긴장되는 질문일 것입니다.

연애를 하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오빠 나 사랑해라고 묻는다면 뭔가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그 말은날 사랑한다면서 이렇게 해도 돼요? 날 사랑하는 것 맞아요.” 라는 의미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이렇게 질문해도 비슷할 것입니다. “날 사랑한다면서 왜 나를 이렇게 취급하시는 거예요?” 

부부사이에도당신 나 사랑하는 것 맞아라고 하면 잘 대답해야 합니다. “왜 또 그래? 뭐가 문제야?” 이러면 곧 부부싸움으로 발전되기 쉬울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물을 때에는물론 사랑하지. 혹시 내가 해 줄거라도 있어?” 라고 대답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갈릴리바다에서 만나십니다. 제자들이 밤새 그물을 내려도 물고기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께서 오른편으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내리고, 그물 가득이 물고기를 잡습니다. 제자들은 그 때서야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이와 비슷한 모습이 3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갈릴리 바다에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도 베드로와 형제가 밤새 그물을 던져도 고기를 못 잡던 때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했을 때 고기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잡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대단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가서 무릎을 꿇고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나를 따르라. 네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3년이 지나고 베드로와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같이 물고기를 낚는 어부로 돌아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고 수고한 그들을 위해 물고기를 구워서 주십니다. 그리고 식사를 다 마치신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 중에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것도 세번씩이나 말입니다

이 물음은 비단 베드로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제자들, 또한 제자된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관련이 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     예수님은 베드로에게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베드로의 원래 이름은 시몬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제자로서의 새 이름을 붙여주셨는데, 그것이 베드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새로 지어주신 베드로로 부르지 아니하시고,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면서 제자가 되기 전에 불렸던 인간 베드로의 이름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과 믿음을 원점에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물으시는 것은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은 다른 것보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에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존재로 두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예수님보다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예수님보다 재물이나 일을 더 사랑하기도 합니다. 물질을 더욱 사랑해서 물질을 따르기 위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따르기 위해 예수님을 떠나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은 그 어떤 사람이나 재물보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예수님을 끝까지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 만나서 따를 때에 그들은 가족과 그물을 버렸기에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까지도 부인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9:23절에 예수님은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인해야하는데, 자신의 목숨까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보다도 예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름으로 제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고기를 잡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특징 중에 하는, 제자들이 밤새도록 그물을 쳐도 고기를 잡지 못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밤새 허탕치며 고생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한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깊은대로 던져라”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던졌을 때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물고기를 잡도록 하십니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은 예수님이 위대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제자들이 아무리 평생 물고기를 잡으며 경험과 지혜가 있다라고 할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계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무리 경험과 지혜와 능력이 없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의 삶이라는 것입니다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제자입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해야 할 존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사랑하여서 그분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을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사명감당하는 제자의 삶을 살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는 함께 하고자 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눕니다. 내 시간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내 생명을 나누며 함께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최고를 주셨습니다. 그의 생명까지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주실 정도로 가장 귀한 존재이고,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네가 그 어떤 것보다 나를 더욱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우리가 가져야 할 관계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계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그분과 늘 함께 할 때에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베드로는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라고 대답하며, 누구보다 주님에 대한 사랑이 우선이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의 고백속에는 주님이 기대하시는 사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에는 사용한사랑의 희랍어는 “agapao”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네가 나를 아가페의 사랑, 곧 나를 무조건적으로 절대적으로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네 주님, 제가 예수님을 아가페 사랑을 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하지 못하고, 주님, 제가 주님을 phileo 사랑을 합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필레오사랑은 남자들간에 우애와 같은 사랑을 말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아가페 사랑을 합니다.” 라고 감히 대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한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아가페 사랑을 할 각오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 항의하듯이 말합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는 죽을 각오로 예수님을 따를 것을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다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대제사장의 집뜰에서 사람들이 베드로에게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라고 물을 때에 베드로는나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실 때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뜻대로 잘 따르기를 원하지만 베드로와 같이 주님을 따라가지 못하고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베드로와 같이 스스로 실망하고,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것을 자신없어 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멀리하고, 세상을 가까이 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불쌍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의 연약함을 베드로보다 더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실망가운데 있는 베드로를 위로하시고 다시 세우시고자 베드로와 제자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와 같은 일들을 종종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잘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고, 말과 행동으로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나를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정죄하시기 보다는,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십니다우리가 믿음생활에서 실패할 때는 예수님으로부터 도망갈 때가 아니라, 예수님께로 나와야 할 때입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베드로는 예수님께 결국제가 예수님을 아가페 사랑을 합니다.”라고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에게 세번째 물으실 때에, “나를 아가페 사랑하느냐라고 묻지 않으시고, “나를 필레오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도필레오 사랑을 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네가 아가페 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잘 아셨습니다. 그가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리라며 아가페 사랑을 결단했을 때, 그가 그렇지 못할 것을 아셨던 것처럼, 비록 이번에는 베드로가 아가페사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베드로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순교하기까지 예수님을 따를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가페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베드로가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결단은 귀하지만, 베드로 자신의 결단이나 의지로는 가능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늘 살아갈 때에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아가페의 사랑을 하며, 제자의 삶을 끝까지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사랑 고백을 들으신 후, 베드로와 제자들을 찾아오신 본론을 내 놓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지를 물으시는 것은 그 이유가 있으셨습니다네가 나를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면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을 맡기신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예수님의 일을 대행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대신하여 이 땅에 있는 예수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베드로와 제자들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신 것은, 예수님께서 맡기신 양들을 예수님을 사랑하듯이, 먹이고 돌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양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녀, 부모님, 교우들, 이웃들을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가페의 사랑으로 대하셨는데, 제자들도 예수님과 같이 다른 이들을 대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양들을 돌보시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할 때에도 내가 주님을 사랑함으로 이 일을 하는지를 늘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우리의 모든 일들을 할 때에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가정을 돌보는 것도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학교와 직장과 교회에서의 일도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그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가정에, 교회에, 이 사회에 있는 내 양을 먹이고 돌봐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당신을 따르는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제자는 무엇보다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을 그 누구보다 가장 사랑할 때에 주님을 떠나지 않고, 주님과 동행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당신의 양들을 돌보고 먹이라고 제자들에게 요구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손수 그 목양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로서의 삶에 실패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먹이시며, 그들을 격려하시고 다시 제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양을 먹이고 치라고 하셨을 때에, 제자들도 이와같이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자로서의 삶을 살기에 부족하거나 실패한 이들을 책망하기 보다는 안타까워하며 품어주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위해서 고기를 굽고 먹이시며 격려 하셨듯이,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자녀, 부모, 교우들, 주님의 양들을 안타까워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먹이고 돌보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과 일들을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는 제자의 삶을 능히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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