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2020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시편 32:1-6]
우리교회는 1981년에 13명을 시작으로 해서 세워졌고, 지난 39년 동안 많은 성도들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함께 헌신하셨습니다.
그런데 외형적으로는 사람이 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 교회를 세우신 장본인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이 교회를 지금까지 있을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이를 깨닫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그래도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이 세상의 어떤 사람들보다 함께 하는 것보다 복되고 기쁜 시간인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임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모세, 여호수아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확신시키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내가 너를 복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복으로 알고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입니다.
시편 23:4절에서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니, 다윗은 두려움도 없어질 뿐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내 평생에 반드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를 살펴 보면서,
다윗이 평생 누렸던 '하나님과 함께 함의 축복을, 저와 여러분도 평생에 누리기를 먼저 간절히 축원합니다.
1.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하는 하나님이 자신을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복을 누렸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자인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호와께서 인도하신 곳은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라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서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신다고 했을 때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는 지극히 편안한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가 참 아름답고 쉬기 편한 곳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곳은 그렇게 편하게 쉴만한 장소는 아닙니다.
동물의 관한 다큐멘타리를 보니까 사슴과 같은 동물이 물가에 가서 물을 마시려고 할 때에 평안하게 마시지 못합니다.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을 마시고, 물을 마신 후에는 그 자리를 곧 떠납니다. 왜냐하면 자신보다 더 강한 맹수들도 물을 마시기 위해 그곳을 오기 때문에, 초장과 물가는 도리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한없이 연약한 양들이 그곳에서 편히 누워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목자가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목자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양과 같은 성도는 참 복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좋은 푸른 초장으로만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니게 하시던 때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다윗은 그 골짜기를 지날 때에 그 해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그만한 담력이 있거나 힘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윗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해하려는 원수가 강할지라도,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그 어떤 원수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신 분임을 믿기에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 두려움의 때를 지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어떠한 대적도 무찌르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우리가 믿을 때에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평안으로 이끌기도 하시지만, 또한 환난으로 이끄시기도 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은두려운 상황을 통하여서 당신의 양들이하나님을 더욱 찾고 초점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푸른 초장으로 이끌 때보다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갈 때에 주께서 나와 함께 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앙인들도 푸른 초장과 시냇물을 만나면, 그것에 정신이 빼앗겨 목자의 존재를 잊고 살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환난이 주는 유익은, 그 환난을 당할 때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목자이신 하나님을 구하고 그에게로 달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푸른 초장과 쉴만한 시냇물과 같은 곳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경험케 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과정이던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하나님이 나를 모든 해함으로부터 지켜주실 것을 믿고 행하였다면, 당신은, 다윗과 같은 고백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 살아가는 것이 두려움속에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죽을지 모르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성도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푸른 초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게도 하십니다. 그런데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하신 길로 인도하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2.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어디로 자신을 인도할 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때에 사람들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가 있는 곳으로만 이끌어주신다면 좋으실텐데, 그곳을 지나서 음침한 골짜기로도 지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이끄실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윗은 6절에서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로하여금 이 세상에서 푸른 초장과 잔잔한 시냇물 에서 그것을 즐기며 사는 것이 목적으로 해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평안과 안식이 있는 곳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있기에 그곳으로 우리를 이끄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도 지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향하여서 영원한 하나님의 집이 있음을 알기에 이를 증거하는 것이 또한 교회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집에 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자되신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길을 따라가는 자가 하나님의 집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길이고, 의로운 길입니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가 힘이 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는 의의 길로 가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하면서 불의한 일을 행할 때에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푸른 초장을 만나던, 음침한 골짜기를 만나던 상관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의의 길로 가기에는 우리의 존재는 죄로 인해 더럽고 불의한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또한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다윗이 죄와 불의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 영혼을 회복시키셔서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의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안계십니다. 목자되신 하나님 앞으로 올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영양분을 공급해 주시고, 다시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의의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의의 길을 가게 되고, 하나님의 집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은 분명하게 복된 일인 줄로 믿습니다.
3.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의 가장 좋은 부분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자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과분하신 분입니다. 이에 비해 양들은 어떠한 존재입니까?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는 분인데, 우리는 하나님께 한없이 부족하고, 우리가 보기에도 그러한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존 데이비스는 John J. Davis 시편 23편에 관한 책 ‘완전한 목자 The perfect Shepherd’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양들이 어떠한 동물인지 관찰하기 위해서 목자들과 같이 함께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보면,중동에서 양을 쳤던 목자의 말을 인용한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양과 염소를 기른 적이 있다. 염소들은 밉살스러워도 꽤 영리한 편이라서 키울 만하다. 그러나 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동물이다. 양은 아둔하고 더럽고 겁이 많은 한심한 존재이다. 내 양은 항상 길을 잃었고 다치고, 뱀에 물리기 일 수였다. 양은 비를 피할 줄도 모른다. 나는 나의 목자시절을 즐거운 마음으로 회상할 수 없다. 양은 정말 한심한 동물이다.”
여러분이 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은 언제 목욕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그 사람은 더럽고 냄새가 납니다. 더군다나 멍청해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고만 치고 다닙니다. 겁많고 힘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하고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양들의 모습이 그렇고, 이 양들과 같은 존재가 저와 여러분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존재와 누가 함께 하고 싶어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들과 함께 하시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아쉬울 것이 없는 분이신데, 굳이 양과 같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사야서 말씀을 보게 되면, 이사야 41:14절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벌레와 같이 별볼일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0절에서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으시면, 아버지의 본향으로도 갈 수 없는 존재임을 하나님은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그들을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 선한 목자는 자기의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선하신 분이십니다. 목자가 양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하는 것도 은혜인데, 더군다나 양을 위해서 죽기까지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완전하여서 하나님게서 우리와 함께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여서, 하나님은 우리와 더욱 함께 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자리는 우리가 뭔가를 잘했다고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 감사하며 우리가 오늘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요약하겠습니다.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 복으로 여겨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어주셔서 나와 함께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기에는 죄로 인해 더럽고, 연약하고 무지하지만, 그래서 더욱 함께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양은 목자의 음성을 경청해야 합니다. 목자가 가자고 할 때 가고, 목자가 멈추라고 할 때에 멈춰야 합니다. 때로는 음침한 골짜기로 지나야 할 때에도 목자가 함께 함을 믿고서 의의 길을 담대하게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의식하던 못하던지 우리와 함께 하셨고, 우리교회와 함께 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잘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서, 우리를 여호와의 집으로 지속적으로 이끄실 수 있도록,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따라갈 수 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의 시절도 하나님을 따라가고,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주님의 의의 길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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