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020 - 큰 소리로 말씀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20:18-21]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서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십니까? 다윗과 같은 경우에는 자신을 돌보시는 목자와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와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하나님은 아주 무서운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한 후에 시내산에 이르게 되고, 그 산앞에 장막을 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임재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에 조용하게 임재하지 않으시고 아주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시내산에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가 맹렬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신들 눈앞에 있는 산에서 불이 내리고 연기가 나고, 나팔 소리가 나고 하니 그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요즘 여러가지 재해들이 많습니다. 지진으로 인해서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집니다. 허리케인의 강한 비바람으로 집들이 부서지고 날아갑니다. 화재로 인해서 산 전체가 불덩이가 되더니 그 불이 사방으로 퍼집니다. 이것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더욱 무섭게 했던 것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신명기 5:2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위 불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에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셨다.” 고 모세는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십계명을 직접 말씀하시는데, 천지가 울리도록 큰 음성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신5:6-7)” 첫계명을을 시작으로 해서 열개의 계명을 큰 소리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음성을 듣고서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과 지파의 지도자들이 모세에게 와서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셔서 하나님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그 말씀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듣고 행하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처럼 두려운 존재로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대적들과 싸워주셨고 애굽에서부터 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이렇게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은 가시떨기 나무에서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선 땅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 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엘리야가 호렙산의 한 동굴에 있을 때에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호렙산은 지금 이스라엘 백성이 장막을 친 시내산을 말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큰 음성으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을 지나가실 때에,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숩니다. 지진이 나고 불이 나왔습니다.그 모든 것이 지나간 다음에, 세미한 음성으로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합왕과 이세벨로 인해 위축된 엘리야를 세미한 음성으로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실 때에 다른 모습입니다. 그 어느 존재보다 두려운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에게 이런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셨는지를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두려운 모습으로 임재하시는 이유가, 그들을 죽이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시험하고자 함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렇게 나타나신 것은 그들을 시험하고자 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범죄하지 않은지를 시험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지극히 존귀한 분으로 알고, 그분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진정으로 경외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주권을 가지신 전능하신 참 신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애굽의 바로왕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내 보내라고 했을 때에, 바로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재앙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는데도, 바로의 마음은 더욱 굳어져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로에게 있어서 경외의 대상이 하나님 말고 따로 있었습닏다. 그가 섬기는 애굽의 신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말씀하시길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히브리 노예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바로가 생각하기에, 하나님은 자신이 노예로 부리고 있는 히브리 사람들이 섬기는 신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신의 말에 순종한다는 것은 바로에게 있어서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바로에게는 애굽을 풍요하고 강력하게 만들어 준 자신이 섬기는 신들이 있었고, 나아가서는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백성을 자신의 노예가 되도록 내 버려 둔 히브리사람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에 자신들이 흉내낼 수 없는 재앙이 거듭되면서, 바로왕과 관리들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바로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보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비록 이 세상에 큰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 만이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고, 전능하신 주권자이심을 믿을 때입니다. 이 믿음을 확실히 가지지 않으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떄에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반응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모세가 없을 때에 그들은 아론에게 와서 자신들을 위하여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주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말하면서 축제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우상을 아무 때나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 중에 조금만 어려움이 있으면,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면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애굽을 동경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인 주권자로 여기지 않고, 다른 존재를 의지하고 있으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절대적인 주권자로 믿지 않으면,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오늘날,돈이 하나님을 대치할 만한 강력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직장을 잡으려 하고, 이사를 합니다. 국가 사이에도 돈으로 인해서 무역 전쟁을 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합니다.
오늘날 돈은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만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떨 때는 특정한 사람이 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에, 바로와 애굽사람들은 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목숨을 쥐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우리 인생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여기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때로 돈과 같은 물질로 시험하기도 하시고, 사람을 보내셔서 시험하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테스트를 받을 때에, 우리가 그 시험을 통과하는 수 있는 것은 물질과 사람을 근거로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할 때인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두려운 모습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신 이유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게 하시기 위한 시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큰 음성으로 하신 말씀은 바로 십계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주실 때에 작은 소리로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이 두려워서 죽을 것 같은 큰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말씀하신 그 계명을 어기게 되면, 정말 무서운 어떤 일이 일어 날 것 같은, 크고 위엄있으신 목소리로 그들에게 계명을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범죄하지 않음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데, 그 이유는 그를 시험하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험의 목적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경외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자기의 아들 이삭을 희생 동물과 같이 죽여서, 살을 각을 뜬 후 하나님께 태워 제물로 바치라는 것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순종의 모습을 보시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아시기 위해, 그가 순종하기 가장 힘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경외의 시험을 통과했던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시험을 하십니다. 우리가 순종하기 가장 힘든 것들을 요구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과 같이 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하나님 경외의 삶을 살아가는 줄로 믿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성도와 교회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오순절 날에 마가의 방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되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 가운데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부쩍부쩍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한참 은혜가 있는 그 때에 교회에 하나님을 두려워 하게 하는 일을 일으키셨습니다.
당시에 교인들 중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팔아 사도들에게 주어서, 그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사람들을 구제하는 등의 일에 사용하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재산을 팔았는데, 막상 팔고보니 그들은 모든 금액을 사도에게 전달하는 것이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그 판 돈의 일부를 주면서, 그들은 자신이 판 전부를 드리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아나니아가 한 거짓말은 하나님의 속인 것이라며 책망하게 되고, 하나님은 그를 치셔서 죽이십니다. 그리고 나중에 온 그의 아내, 삽비라도 같은 거짓말을 할 때에 그녀도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로 그 부부를 죽이신 것은 너무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 정도의 거짓말은, 베드로가 그들에게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말라" 고 경고하고, 그들을 보내도 될 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엄하게 처벌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사도행전 5:11절,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하나님을 경외하였더라면 그러한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각하게 보셨던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한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죄를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실 때에,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을 주실 때에 큰 음성으로 주셔서, 그들이 또 다시 하나님을 말씀을 들으면 죽을 것 같도록 하셨습니다. 그 만큼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타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범죄하지 않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셔서, 그렇게 테스트를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는 세상에 아무리 강한 존재가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이 이세상을 창조하신 참 신이시고, 전능자이심을 믿을 때 가능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나는 믿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가장 두려워하십니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0:28절에,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야 할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우리 삶의 기초로 하도록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시험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시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유일한 신이심을 믿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이 경외하는 삶을 하나님과 사람앞에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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