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2014 - 약속의 날을 준비하는 성도 [베드로후서 3:8-14]
지난 5월 29일은 ‘예수 승천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셔서 이 땅에서 40일간을 더 머무르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지 40일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9-11절에,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성령을 받고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들려 올라 가십니다. 그리고 구름이 예수님을 가리워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보기 위해서 하늘을 자세히 주시합니다. 그러던 중에,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말합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셨습니다. 올
해 2월에 “Son of God” 라는 성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사도 요한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교회에서도 함께 단체관람을 했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I am coming soon”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인 22:20절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말씀, “내가 진실로 속히 외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보는 이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을 예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곧 재림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믿는 자들은, 곧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시지 않았으면, 사람들로서는 앞으로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 계획하셨고, 이러한 비밀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을 알고, 기대하며 그 날을
기다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은 어떠한 믿음이고, 어떠한 모습으로 이날을
맞이하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시는지, 한번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는 주님의 약속의 날이 가까이 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의 날이라고 한다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을
말씀하고 있고, 곧 그 날은 세상의 종말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땅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예수님의 재림과 이 땅의 종말이 더욱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과는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지금까지 종말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세상에 안주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이 편지를 쓸 때에도 그랬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승천을 직접 목격했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직접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이 되면서, 재림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라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그대로 있는데
언제 주의 재림이 있겠냐"며 기롱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날이 지연되니까 그 약속자체에 대해서 믿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데는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먼저, 사람의 시간대와 하나님의
시간대는 차원이 다릅니다. “주께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시간대를 잊고 삽니다. 사람들은 시간 안에 갇혀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의 시간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그 시간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세상의 시간속에서 파악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대에서 하나님의 일을 계산하고 판단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돈이
무척이나 필요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그 사람은 너무 기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에게는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일 달러가 백만달러
갔고, 백만달러가 일달러같으시겠네요? 그러니, 하나님 저에게
제발 일달러만 주세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래,
알았다. 일 달러를 줄 테니 하루만 기다려라” 하시더랍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시간에 얽매이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의 시간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의 때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위해서 그 재림의 때를 지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재림에 무관심하며, 불신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지만 반드시 주의 약속하신 재림의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놓고서 그 시기에 관심할 것을 예수님께서는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36절에, 이미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절에는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시간대가 아니라,
하나님만이 아시는 계획하신 그 때에, 주님의 재림은 도적과 같이 이 땅에 임할 줄로
저와 여러분은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갈수록 주님의 날은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런데,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을 말씀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날이 임할 때에 주님을 만날 것을 잘 준비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십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재림의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데, 어떠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야
할지에 대해서 관심하고 계신 것입니다. 11절에 보면,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라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것이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주님 앞에 설 것인가를 기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이 되기를 예수님은 원하십니까? 먼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1) 주님은 우리가 거룩한 행실의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한
행실은, 세상의 악한 것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여 하나님께 헌신된 생활을 말합니다.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그 행실에 있어서 당연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죄된 생각을 버리고, 죄 된 말과 행동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는 그 날까지 세상의 죄악된
것으로부터 나를 구별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레위기 20:26절에,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물의 특징은 거룩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세상으로부터 부르셔서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에 거룩한 행실은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거룩한 행실은, 세상을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과 구별되어서 하나님을 닮아갈 때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닮아야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인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경건한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경건함이라고
한다면, 매 순간 하나님의 친밀한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경건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위하여서 힘을 씁니다. 그래서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중요하게 여기며 기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리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입니다. 그러한 경건한 자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속에서 있다가,
주의 약속하신 날에,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지를 무척이나 관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실이 좀 더 거룩해져 가기를 원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좀 더 친밀하며 가까워지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주 앞에서 정결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베드로는
성도가 힘써야 할 것이 있는데,
14절에,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다이아몬드는 4C로 그 가치를 평가한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캐럿(Carat) 무게, 두번째는 칼라(Color)색깔, 세번째는 컷(Cut)
어떻게 자르냐이고, 네번째는 클래러티(Clarity) 투명도입니다. 다이아몬드 안에 티가 많고 투명하지 않으면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날, 우리가 얼마나 점도 없고 흠이 없는지를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점과 흠이 있습니까?
더러운 죄의 파편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의 생각속에 얼마나 흠이 많습니까?
우리의 말속에 얼마나 악한 점들이 많이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모습들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이러한 점과 흠이 해결함을 받기를 원합니다.
정결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점과 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눈에 있는 티끌이 아니라, 내 눈속에 있는 들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숨겨서는 안됩니다. 무감각해서도 안됩니다. 나를 하나님과 불화하게 만드는 그것을 주님 앞에 놓고, 통회하면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죄된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주님 앞에 온전하게 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났을 때에, 평강의 모습으로 그 앞에 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로 승천하실 때에,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재림할 것과 그 때에 세상의 끝을 경험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을 함께 믿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참 어리석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는데, 사람들은
도리어 지금까지 재림이 없었으니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방종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멸망치 않고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셔서 오래 참고 계시는 것인데 도리어 재림이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러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이 참으시는 이 은혜의 기간에 더욱 더 구원의
사업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 약속하신 날에 우리가 주님 앞에 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도적과 같이
오듯이,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개인적인 주님의 오심도 도적과 같이 오는 것입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탔던 239명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주님께서 자신들에게 오실지를 기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월호에 탔던
그 많은 학생들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주님을 만나러 가야할지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들 모두가 그 여행을 마치고
가족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고, 앞으로의 인생의 스케쥴을 계획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주님이 오셨고, 그분을 만나야 할지 몰랐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고 불러가시면 하던 일 모두 멈추고 하나님 앞에 설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언젠가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언제 죽을지는 모르고 도적과 같이 임할 주님과 만날 때를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어떠한 사람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도적같이 임하실 주님과의 만남의 날을 사모하시며,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모습으로, 그리고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우리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힘쓸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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