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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저녁에, 동네를 걷던 제 아내가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아무 설명도 없이 저를 옆집으로 가는 길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길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보여줍니다. 그 고양이는 제대로 눈을 뜨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주 갓태어난 고양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더위에 지쳐보이기에 물을 접시에 담아다가 고양이 입에 갖다가 대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물을 마실 생각은 안하고, 고개를 돌려 도망가려고만 했습니다. 그 새끼 고양이는 자신을 도와 주려는 우리를 위험한 존재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키우기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되었고, 지금은 별 걱정없이 잘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짐승이 생각하는 것은 사람하고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끼리도 생각하는 것이 다릅니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침대를 쓰지만 꿈꾸는 것은 다르다는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더욱 느끼는 것이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참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우리의 생각은 어떻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도 동의하시며 지지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생각을 알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사로 잡혀 고심하는 한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아람군대의 군대장관인 나아만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아람왕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아람을 구하는 큰 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있어서 약점이 있었는데 나병환자라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자기에게 왜 그런 병이 걸렸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그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아만의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그를 이끄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처해진 상황들을 나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향한 계획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때로 우리의 생각이나 환경에 사로 잡혀서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분의 선하신 계획을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나아만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은 그의 생각을 하나님께 맞추게 하셨고,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에 사로 잡혀 행하는 것은 없는지를 살펴 보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과 그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1. 먼저,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생각하고 있으신 분이십니다. 나아만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생각하시고 은혜로 이끄셨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그의 주인인 아람왕에게 크고 존귀한 자자였습니다. 그는 한 나라를 구하는 엄청난 공을 세웠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이 크게 된 것이 하나님과 상관된 일인지를 몰랐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나아만이 크고 존귀하게 된 것은, 그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로 나라를 구하는 공을 세우게 하셔서 아람의 크고 존귀한 자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아만을 크고 존귀하게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를 큰 용사로 만드셨지만, 그에게 나병을 주셨습니다. 적군들을 무찌를 수 있는 힘을 주셨지만, 정작 자신에게 있는 나병은 무찌를 수 없는 연약함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주셨습니다

그에게 있는 높음과 낮음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아만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쓰신 부분은 나아만의 크고 존귀함이 아니라, 병들어 나약한 부분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크고 존귀하게 될 때에 이것을 복이라고 생각하고, 병들고 약해졌을 때에 그것을 저주와 같이 여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낮아지고 병들었을 때에 더욱 깨달아지고 경험하게 됩니다

나아만이 나병에 걸리게 되니까 병고침을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가장 미천한 자의 소리까지도 귀를 기울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북이스라엘서 잡혀 온 여종이 어느날 나아만의 아내에게 말을 합니다.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실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아만의 아내가 나아만에게 여종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나아만은 그 말을 듣고,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를 만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나아만을 연약한 상태로 만드시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이끌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아만을 유능한 의원에게로 이끌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그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를 그에게 드러내고자 함이었습니다

우리가 때로 낮고 연약한 중에 처한다고 할 때에 낙심이 되겠지만, 그렇게 염려하실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은 도리어 그 안 좋은 상황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험케 하시고,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44:3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주께서 알아주신다는 것은 주께서 관심하신다 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관심하시고 생각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만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생각하시고 돌보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큰 사람이라고 더 많이 생각하시고, 작은 사람이라고 적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내가 높던 낮던, 강하던 약하던지에 상관없이 나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생각하시며 좋은 것으로 이끄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2.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이스라엘에 있는 선지자에게 가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말을 아람왕에게 전합니다. 그리고 아람왕은 이스라엘왕에게 편지를 보내어서,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잘 고쳐달라고 합니다

그 편지를 받은 이스라엘왕은 기겁을 합니다

이스라엘왕은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도 아닌데, 어찌하여 그를 나에게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이것은 아람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이다."라고 말하며 옷을 찢으며 분노를 합니다

엘리사는 왕이 아람왕의 편지를 받고 옷을 찢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가서 말합니다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 중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생각과 맞추어져 있는 사람이 엘리사입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의 병을 고쳐주는 것을 자신의 목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의 병을 고쳐줌으로 엘리사가 참 선지자요, 그를 선지자로 세우신 하나님이 참 구원자이심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말과 병거들, 예물을 가지고 엘리사를 찾아 옵니다. 나아만이 나병환자이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을 크고 존귀한 자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는 그의 생각처럼 그를 대우해 주지 않았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밖으로 나와 나아만 장군을 만나주지도 않고, 그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만 종을 통하여 전해 줍니다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꺠끗하리라

그런데 나아만이 엘리사의 말을 듣고서 어떻게 반응합니까? 분노를 합니다. 엘리사가 자신의 생각대로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1절에 나아만의 생각이 나와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은 나아만을 환영했었을 것입니다. 대단한 사람처럼 여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만도 자신이 크고 존귀한 존재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아만이 높아진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이를 알지 못하니 자신을 높여주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높은 것처럼 행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할 때에 나아만은 화가 나서 엘리사의 말을 거부하고,아람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나아만이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 그가 할 일은 하나님의 크고 높으심을 깨닫고 그 앞에 겸손히 자신을 낮추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니 이미 베푸신 은혜를 맛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께 맞춤으로 나타납니다

엘리사가 나아만을 무시하듯 대한 것은 단순히 나아만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의 뜻에 겸손하게 순종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아만은 엘리사라고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말씀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었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생각에 붙들려 있으면 안 됩니다.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아멘으로 믿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나아만의 생각을 바꾸셔서, 자신이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마추도록 하십니다

나아만이 화를 내며 아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주위 사람들은 너무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한 종이 나아만 장군에게 충언을 합니다

장군님,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않았겠습니까?”

나아만이 그말을 듣고 재정신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요단강에서 몸을 일곱번 씻고, 몸이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깨끗하여졌습니다. 그 일로 나아만은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참신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침받은 나아만장군은 엘리사선지자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라고 합니다. 드디어 나아만이 하나님을 참신으로 깨닫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뿐만이 아닙니다.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흙을 달라고 합니다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하나님은 이방인 나아만을 부르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몸이 낫기를 생각하며 엘리사를 찾았지만, 하나님은 몸이 낫는 것보다 더 큰 사건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나아만이 하나님을 참신으로 깨닫고, 그 영혼이 구원받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만드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으로 볼 때, 하나님을 구원의 하나님으로 믿고 예배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춰나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부터 언제든지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양한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날 때는 소통이 잘되어 참 기쁩니다.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고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해 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보다 하나님과 잘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고 더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 하나님의 생각과 같아질 수 있도록 조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피아노를 조율할 때 조율사는 아무 음에 맞춰서 조율하지 않습니다. 표준 조율음 (Concert Pitch)에 맞춰서 조율합니다. 그렇게 표준음에 조율이 될 때에 수 많은 피아노가 같은 화음을 맞춰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성도가 조율해야 할 절대 생각이 됩니다

이사야 55:8-9,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비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절대 진리와 정의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생각을 다 깨닫도록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이 자신들의 무지함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나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곧 자기가 하나님 행세를 하면서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연약함을 주심으로, 하나님이 나의 절대적 주권자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자기 주장과 생각이 강해지는 이 시대입니다. 이럴 때에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시고 살아가심으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동행하시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구원의 길로 기쁨으로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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