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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두번째 주일입니다.

지난 주일 말씀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처음 전파하신 메시지는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천국을 이루시기 위해 사역하셨습니다. 천국은 회개를 통하여 시작됩니다. 회개는 단순히 내가 그 동안 잘못했던 일들을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회개는 그 동안 내가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살았던 삶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을 나를 다스리는 내 인생의 주인, 왕으로 모시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천국은 외부의 환경이 에덴동산과 같이 바뀐다고 경험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 다스림을 받을 때에 내 안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천국이 나를 시작으로 내 가정, 교회, 이 사회로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천국을 살아내십시오. 그럴 때에 여러분들을 통해서 주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천국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신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세례요한이 헤롯에게 잡힌 후에,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메시야의 사명을 감당하십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선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들고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메시야 사역을 하실 때에 혼자 하지 않으시고, 사람을 부르셔서 함께 사역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수제자로 할 수 있는 베드로와 그의 형제, 그리고 동료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제자(다싸이플disciple)’ 라는 단어는배우다라는 라틴어 discere(디쉐레)에서 유래되었고, ‘배우는 자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사람들을 보면 잘 배울 것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택하신 제자들은 사회적으로 지적인 부류의 사람이나 종교적으로 잘 훈련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부들이나 심지어 그 당시에 죄인으로 취급되었던 세리까지도 제자로 부르셔서 함께 사역하셨습니다. 그들은 때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을 제자로 부르셔서 제자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고, 그 가르침의 대가를 능히 지불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좋은 제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제자의 자세가 되지 않으면 어떠한 좋은 가르침도 배울 수 없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최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힘써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서 세상에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제자가 훌륭한 제자인 것입니다. .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좋은 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낚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에 그 부르심에로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이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번째로 부르신 제자는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는 어부였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 베드로는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 물을 던져라라는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이내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가득 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로서의 베드로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난 것은 커다란 행운입니다. 자신을 부요케 해 주실 수 있는 분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업하면 갈릴리 지역의 최고 갑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고기를 가득잡은 베드로는 놀라서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께우리 동업 한번 해 봅시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달려가 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에 물고기가 많이 잡힌 것을 보고, 예수님이 운이 좋았다거나, 아니면 예수님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던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서 베드로는 예수님이 거룩한 신적인 존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삶에서 떠나가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를 떠나 달라는 베드로를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그를 제자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무서워 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하십니다. 마가복음 1:17절에서는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럴 때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로 응답합니다. 베드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께 낚인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중에낚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쓰일 때는, 어떤 사람이 거짓말로 어떤 사람을 속이는데, 그 꾐에 속아서 넘어갈 때에 '낚였다'라고 말합니다요즘 인터넷의 기사들을 보면, 사람의 호기심을 발동시키게 하는 기사 제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을 길러주는 음식” “한달만 하면 당신도 원어민처럼 영어할 수 있다.” “잘 먹고 살빼는 방법” “100불로 만불 만들기그래서 뭔가 대단한 내용이 있는가 해서 봤는데, 실상 별 특별한 내용도 없고 자신들의 제품을 선전하는 것일 때에낚였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긍정적으로는 어떤 사람에게 홀딱 반해서 그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상대방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낚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사람을 낚게 해 주겠다고 나타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 주시겠다.”라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제자는 다른 이들을 낚아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제자가 다른 이들을 낚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예수님께 낚여야 하는 것입니다. 내 삶이 예수님께 낚여서 살아갈 각오가 되었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에게 낚인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예수님께 낚여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예수님께 낚인 좋은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2.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자리에서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 제자가 되기로 결단했을 때에 그것은 기존의 익숙한 삶에 대한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연결되겠다는 작정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것을 기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로 하여금 그물을 깊은데에 던지게 하시고,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베드로가 많은 고기를 잡아서 베드로의 어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라고 지지하시고자 하신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예수님을 고기를 많이 잡게 하시는 그 능력을 보여 주심으로, 기존의 삶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도전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실 때에 그 풍요에 고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열심히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와 그의 형제와 동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해야 했었는데 그것은 바로버리는 일입니다. 예수를따르니라라는 동사 앞에 나오는 동사 하나가 있는데 바로모든 것을 버리고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버려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마가복음에는 그들이 버린 모든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먼저 버렸던 것은 배와 그물이었습니다. 배와 그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 동안 그들이 살기 위해서 의지하였던 것들입니다. 그 동안의 자신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었던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이것들을 버렸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배와 그물이 되어주셔서 자신들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믿었기에 그것들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와 그물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 과거에 가장 가까왔던 관계인 가족을 뒤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제자들은 그 누구보다 예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속에서 살것을 결단했던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존재보다 예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속에서 사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고자 기존의 익숙한 것들을 버릴 때에 드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 삶을 지탱해주던 것들이 없으면 내 삶이 요동하고 무너져 내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는, 그들의 삶을 위태하게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더욱 견고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24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낚여서 그의 말씀대로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기초가 되어서 우리를 요동치 않는 삶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우리가 기존의 것을 버린다는 것을 우리를 비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걱정할 것이 없는게, 그 동안 세상적으로 채워졌던 내 삶을 비울 때에, 하나님께서 신령한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28-30,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현세에서 무엇인가를 버렸을 때에 도리어 현세에서 여러배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버려서 비운 그 삶의 자리에 더 많은 것들이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채워지는 것이 꼭 물질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제자들이 현세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물질뿐만 아니라, 평안과 은혜, 능력 등으로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포기했던 것보다 더 가치있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을 비운 제자들은 현세 뿐만 아니라, 내세에도 받을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곧 내세에는 영생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버리고 희생하는 자들에게 영생이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버리고 내 자신을 비울 때에 두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비운 자리에 신령한 것으로 채워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4.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곧 제자는 다른 사람들을 낚아 그 삶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자는 타인에 대해서 관심하며 세상을 향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6:12-13,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제자들 중에서 특별히 열둘을 택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사도라고 하는 부르셨습니다. 제자의 뜻은배우는 자라고 했는데, 사도라는 말의 뜻은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곧 예수님으로부터 배움을 받은 이들은 그 배움을 가지고 사람을 낚기 위해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으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세상을 향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는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족이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그곳에 사명자로 보내신 것입니다. 그곳에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일들도 사도로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 직장, 이 사회... 우리가 속해 있는 그곳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로서 우리를 보내신 사역지입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을 낚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제자로서의 성도는 나에 대한 관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보내심을 받았름을 깨닫고, 세상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낚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낚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좋은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낚여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때로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세상적인 것들에 얽매여 예수님께 낚여진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나를 얽매고 있는 세상의 것들을 버리고 나를 비울 때에 걱정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나를 책임져 주시고, 더 풍성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자는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내가 속해 있는 곳이 예수님께서 보내신 곳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들을 낚아서 제자를 만들라고 내게 보내신 사람들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제자된 우리는 스승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각 처해진 곳에서 스승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잘 살아감으로 많은 이들을 낚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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