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2024 - 너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고린도후서 13:5-10]
https://youtu.be/xEWPeEctVJg
1989년 개봉된 한국 영화 중에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행복이 마치 시험성적과 비례되는 것처럼 가르치는 학교 교육과 사회적인 풍조를 비판한 영화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세상에 시험이 없으면 참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이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사람의 행복은 시험의 성적에 의해 평가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중요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부터 시험을 봅니다. 비미국인이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려고 하면 영어실력을 확인시키기 위해 토플과 같은 시험성적을 첨부해야 합니다.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응시생들은 자신의 실력이 검증받기 위해 회사에서 제시하는 시험을 꼭 치러야 합니다. 어릴때부터 늙을 때까지 시험은 우리 생활에 밀접합니다.
오늘날 번지점프도 사실은 일종의 테스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펜터코스트 섬에서는 성인이 되기 위해 체력과 담력 시험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성인의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나무로 만든 20-30미터 정도 높이의 탑에서, 탑에 연결된 덩굴로 엮어 만든 긴 줄을 발목에 감고 맨땅으로 뛰어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담력이 있음이 증명이 되고, 성인으로서 간주됩니다. 이것이 후에 범지점프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험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한 부분을 알고 더 보강해서 좋은 실력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익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도 자신의 믿음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마치면서 교인들에게 말하기를 스스로 시험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울이 편지를 보낼 때에 고린도 교회안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교회안에 분열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당을 지어서 서로 시기하며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셨는데 그 주신 은사를 가지고 자신을 자랑하고 높이는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비윤리적인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첩과 성관계를 갖는 교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짓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동조해서 사도 바울은 사도의 자격이 없다며 비방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교회안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교회안에서 있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들의 믿음의 상태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세번째 가려고 준비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이제 그 동안 죄를 짓고, 문제가 되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바울이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강한 어조로 편지를 쓴 것은, 그들을 책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상태를 잘 깨닫고, 이를 회개하여 바른 신앙의 모습으로 회복하여서 다시 만날 때는 기쁘게 만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이 바로 스스로 자신을 시험하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것을 깨달아 고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말합니다. 5절에,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은, 우리의 믿음의 상태를 잘 시험하고 확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의 상태가 어떤지 관심하며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책망받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좋은 믿음의 성도요, 교회가 되시길 먼저 축원합니다.
1.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안에 계신지를 점검하고 확증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여러분 안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신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내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20절에, 바울은 자기 안에 예수님이 계심을 확실히 알고, 이를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바울은 자신안에 예수님이 살고 계심을 확실히 알고 고백합니다. ‘산다.’ 는 것은 잠깐 방문했다가 손님처럼 왔다가 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되서 거주하는 것을 산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내안에 주인이 되셔서 계신다면, 우리의 삶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어느 집이 있는데 그 집 주인은 집을 관리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예쁘게 꾸미지도 않고, 청소도 하지 않았습니다. 망가진 가구나 제품들이 있으면 그냥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집은 아주 음산하게 변해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다른 사람에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새 집주인은 집을 잘 가꾸고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집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갖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수리하고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마당에서 풀을 뽑고, 정원을 만들어 예쁜 꽃을 심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집의 새 주인은 그집을 전의 집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집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 안에는 그 누구보다도 선하시고 아름답고 전능하신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내 안의 주인으로 모실 때에,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울이 주님이 자신 안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입니다. 내가 죄에 대해서 죽을 때에 예수님께서 내안에서 주인으로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꼐서 주인이 되실 때에, 우리 안에 예수님이 계심을 나도 알고, 다른 이들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하면, 우리의 생각과 말,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예수님의 계심을 확증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사람들을 미워하며 다투는 일이 정당하게 여겨졌는데,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니 서로 사랑하며 평안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전에는 상대방을 이기려고 분을 냈는데, 이제는 화평을 위해 지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니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귀하게 여기며, 예수님을 섬기듯 교우들을 섬기게 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니 예수님처럼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관심케 되고, 복음을 전하기에 힘쓰게 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심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주인됨을 포기하고 죽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죽이고,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구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때에,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서 역사하시고, 주님이 내안에 계시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우리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면, 우리가 선과 진리를 행하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13:7) 우리가 스스로 시험해야 할 것은 우리가 지금 선을 행하고 있는가 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악한 일에 빠져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심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간구하는 것은 바울 자신의 선을 내세우고 자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울과 그 일행은 버림받은 자 같을지라도 고린도교인들이 선을 행하고자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들이 선한 행위를 행함으로 그들안에 예수님이 계심을 깨닫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진리에 대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뿐이니라”
예수님이 내 안에 있을 때에 사람들은 진리안에 거하게 됩니다. 참되고 정직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사탄은 거짓없으면 안되는 존재입니다. 오늘날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허위광고, 사기, 심지어 인공지능도 자신의 목적된 것을 이루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이용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거짓이 판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거짓에 대해서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걸리면 죄가 되지만 걸리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짓은 사탄의 속성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것은 사탄을 품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은 거짓으로 속일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입술에 거짓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바울은 선과 진리를 따라 행하라고 했는데, 사실 이 둘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한 존재가 아닌데 선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따라사는 것이, 진리의 길이며, 선을 이루는 삶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자신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그들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지를 늘 점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존웨슬리와 그의 신앙 동료들입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이 살았던 시대의 영국 사회는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거대한 공장이 만들어지고, 기계들로 제품들이 대량으로 생산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안에 문제도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사람들은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의 부속품과도 같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사람의 존엄성은 사라지고, 거리마다 술집들이 즐비하였고, 여러가지 범죄와 타락의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때 존 웨슬리 목사님은 감리교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738년 그는 런던의 올더스게이트 거리(Aldersgate Street)에서 열린 모임에서 영적 체험을 합니다. 이 체험에 이어 그는 말을 타고 전국적을 돌아다니면서 설교를 시작했고, 소그룹(Classes)”과 “밴드(Band)”라는 신앙 그룹을 조직하여 신앙교육과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는 신앙운동인 감리운동을 통하여 영국사회가 믿음으로 변화되기를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이런 사역을 감당하면서 존웨슬리 자신에게 22가지 질문을 하면서 자기성찰을 했습니다.
성도님들께 자신을 성찰하는 질문 22가지를 프린트해서 드렸습니다.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데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앞에 있는 화면에 나타난 질문들을 읽으면서 우리의 믿음을 성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실제보다 훨씬 낫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가? 즉, 나는 위선자인가?
2. 나는 모든 행동과 말에 정직한가, 아니면 과장하는가?
3. 나는 비밀을 지켜주기로 하고 들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지켜주며 전달해 주는가?
4. 나는 신뢰할 만한가?
5. 나는 옷, 친구, 일, 취미의 노예인가?
6. 나는 자의식, 자기 연민, 혹은 자기 합리화가 강한가?
7. 오늘 성경 말씀이 내 안에서 살고 있는가?
8. 매일 나는 성경이 나에게 말할 시간을 주는가?
9. 나는 기도하는 것을 즐거워하는가?
10. 나의 신앙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것이 언제인가?
11. 나는 내가 쓰는 돈에 대해 기도하는가?
12. 나는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가?
13. 나는 무슨 일에든 하나님께 순종하는가?
14. 내 양심이 불편해하는 일을 고집하며 행하는가?
15. 나는 내 삶의 어떤 부분에서 졌는가?
16. 나는 질투심 많고, 불순하고, 비판적이며, 짜증을 내고, 예민하거나, 신뢰받지 못하는가?
17.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18. 나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가?
19. 나는 다른 사람, 특히 세리를 멸시한 바리새인처럼 내가 다른 사람 같지 아니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가?
20. 내가 두려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의절하거나, 비판하거나, 원망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는가?
21. 나는 끊임없이 투덜거리거나 불평하는가?
22. 나에게 그리스도는 실제적인가?
존 웨슬리와 동료들은 이 질문을 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반성하고, 그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웨슬리를 비롯해서 함께 한 이들이 감리교 운동을 일으키면서, 사회가 변화기 시작했습니다. 그 많던 술집들이 사라지고,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영적으로 어두웠던 땅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게 되고, 영국 사회가 믿음으로 변화되는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 것을 알수가 없다고 한다면 버림을 받은 것이라”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예수의 삶이 내 삶으로 드러나고,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 것을 우리는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있음을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내안에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내가 죽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를 시험하고 확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내가 나를 시험하고 확증하는데 게을리 한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떄에 책망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각자가 늘 내 믿음을 시험하고 확증함으로,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고,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에 "네가 믿음의 삶을 잘 살았구나, 내가 네안에서 참으로 행복했다."는 합격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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