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2019 - 당신은 어느 나라 백성입니까? [마태복음 6:30-34]
설교: 마태복음 6:30-34, “당신은 어느나라 백성입니까?“
작년 10월에, 미국 시민 선서식에 저도 한 일원으로 참석했습니다. 박물관안에 있는 큰 홀에 200여명의 사람들이 미국의 시민이 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선서식에서 인상적인 것은 미국 시민이 되기 전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속한 나라의 이름을 호명하면 그 나라에 속한 사람들이 일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속했던 나라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마지막 시간이었고, 그 이후로는 미국이라는나라의 사람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국가의 이름은 영어 알파벳의 순서로 불려졌습니다. 나라의 이름이 불려지면서 사람들이 일어서고, 그 사람들을 향해서 축하의 박수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어느나라 사람들이 불릴까를 추측하게 되는데, 알파벳 M 이불려질 때에 멕시코가 곧 불려지겠다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는 불리지 않고 다른 나라로 넘어갔습니다. 이상하다고 여겼는데, 모든 나라가 알파벳 순서대로 다 불려진 다음에 마지막으로 멕시코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반 이상이 우르르 일어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일어나니까 주위에서 환호하더라구요. 멕시코분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도 많아서 가장 마지막에 호명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 수고했고, 미국시민이 된 후에 그것을 기뻐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 불법적으로라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음을 보면서, 미국이 사람들이 살기에 동향하는 나라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이 땅의 어떤 나라 백성이 된 것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쑤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일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이세상에오셔서이스라엘이라는이땅에속한 나라를재건하시고자하셨던것이아닙니다. 예수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말씀하셨던 것이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늘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의 임재를 선포하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역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무리들도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형편 가운데 있습니다. 국적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원하는 나라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의를 이루고자 살아갑니다. 그래서 내 나라와 내 의를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와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에 해당하는 희랍어는 '바실레이아' 곧 '왕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의 왕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 나라에서의 '의'는 하나님의 다스림,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누가복음 17:21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할지를 궁금해 하는 바리새인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할지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또 여기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하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임하고, 경험되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구해야 하지만, 먼저 내 안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분의 다스리심을 받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구하라'고 했을 때에, 이는 단순히 순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나머지는 아무것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구하는 모든 것의 기준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있고,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지를 살펴야 합니다.
때로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행했을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뜨리는 일을 행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든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자 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해서 경험하는 하나님 나라 임재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살아갈 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보실 때에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이 마치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선민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 그런데 지금 사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방 사람들은 그 모든 것들에 우선하는 것이 무엇을 먹고 마실까라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잡혀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선민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그 나라를 다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은 택함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이 먹고 사는 문제에 얽매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에 예수님을 왕으로…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모시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통치를 받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먹고 마실 것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먹고 마실 만한 것을 해결해 줄 이들을 왕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세상적인 필요를 채워줄 것을 먼저 구하면서 살다가 보니 하나님의 나라를 잃게 되었습니다. 물질이 먹고 마시는 것을 해결할 것 같으니, 물질들을 자신의 왕으로 삶았던 것입니다. 학력이 자신들의 먹고, 좋은 직장이 그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신들의 왕으로 삼고서 살아갑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졸업 이후에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사회에 나갑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신의 먹고 마시는 것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 버리는 것입니다.
때로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면서도, 그 우선권을 먹고 사는 일에 두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오는 목적이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부유하고 잘되게 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인가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필요인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하나님니라의 삶을 사는 이들의 삶을 책임져 주심을 믿고, 담대하게 주의 나라를 살아가는 저와 여려1ㅜㄴ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이 땅위에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르심받은 성도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서 아주 좋은 경치가 있는 어디에다가 에덴,,, 하와이… 그 나라를 차려놓으시고, 그리고 믿는 이들로 그안에 들어가도록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저 천국에서 맛보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이 땅에서 당신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그곳, 가정, 교회, 사회에서 을 통해서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가운데 이루시기 위해서 그 삶을 헌신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먹고 마실 것을 위해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일 이루어지는 의롭고,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나라를 위해서 사시다가 죽기까지 하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이 먹고 마시는 것을 위해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 버렸을 때에, 우리는 먹고 마시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다니엘은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있던 다니엘은 아무리 좋은 것으로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시기에 그 좋은 것을 먹기를 포기했습니다. 또한 다니엘의 세친구들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을 섬기면 살려주겠다고 했을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안에 하나님의 나라, 통치하심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부차적인 것에 신경을 쓰며, 우리로 하여금 바쁘고 분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본질이 아닌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도록 합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잘 선택하고 그 선택한 것에 집중할 때에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이 있게 됩니다. 여러가지 선택의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집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대해서, 최선으로 집중해서 사역하는 것입니다.
앤드류 보나라는 성경학자는 이런 생활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말씀 드리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무릎을 꿇기 전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성경을 읽기 전에는 어떤 책도 읽지 않는다.
사람들은 잘 먹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선택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후차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설령 못먹고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서 하나님 나라를 최우선으로 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그 의를 구하는 사람인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변화중에 하나는 우선순위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할 것들이 많고,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장 중요하고 우선된 것으로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실 것을 믿고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린 것은, 우리가 먹고 입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이루어지기를 구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나가는 성도의 삶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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