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2019 - 보냄받은 사명자 [마태복음 28:18-20]
오늘은 선교주일, Mission Sunday 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 음악이 어느 영화에 사용된 주제곡인지 기억하십니까? 이 음악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영화 사용되었던 곡입니다.
이 영화는 배우 톰 크루즈가 이든 헌트 (Ethan Hunt) 역할을 맡아 유명해졌는데, 배우 톰 크루즈가 IMF기관의 지령을 받아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IMF는 가상의 기관 이름인데, Impossible Mission Force 의 약자로 불가능한 미션을 받아서 처리하는 기관입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IMF 요원들은 성공하기 힘들 것 같은 미션들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임무를 받으면 불가능하다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 임무에 임합니다.
주인공은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서 특수한 훈련도 받고, 무기도 준비합니다. 관객들은 극중 인물들이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서 위험을 자처하고, 목숨까지도 불사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긴장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 미션을 성공했을 때에 그 쾌감을 함께 느낍니다.
그런데, ‘미션’이라는 단어는 기독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590년대, 천주교의 예수회(Jesuits)라는 조직에서 교회의 명령에 따라 학교나 교회를 세우하고 먼 곳으로 예수회 사람을 보낼 때에 ‘미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오늘날 미션이라고 하는 말을 보통 ‘임무, 사명’이라고 해석하는데, 그 말의 뜻은 원래 ‘보내다’ 라는 라틴어 ‘mittere’ 에서 기원합니다. 그리고 ‘보내다’라는 “Mittere” 라는 말에서 ‘임무’나 ‘사명’을 뜻하는 ‘Missio’ 가 파생되었고, 이것이 영어의 Mission 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미션이라는 단어는 ‘보냄’이라는 뜻과 ‘사명’이라는 뜻이 함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을 보낼 때에는 어떤 사명을 주어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미션은 교회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선교사를 세상에 파송하는 것을 주로 의미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보면, 이 미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단기선교팀이 15일부터 과테말라로, 22일부터는 멕시코로 선교를 가게 되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선교가 단기선교팀뿐만 아니라, 오늘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먼저 미션은, 우리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세상에 왔음을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선교용어에 보면, “Missio Dei” 라는 라틴어가 있습니다. “Mission of God/ Sending of God”,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보내심” 이라는 뜻입니다. 곧 모든 미션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셨기에 가능합니다. 여기에 계신 어떤 분도 내가 스스로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분이 없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는 당연히 Mission 사명을 주셔서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자신을 보내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연이 존재하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세상에 보냈다고 명확하게 알고, 보내신 사명따라 사셨던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성경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것을 명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요한복음 12: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예수님은 자신이 말씀하시는 것도,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알고, 그의 보내신 그 목적대로 살아가시다가 죽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만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으로 나갑니다.
요한복음 17:18에서 예수님은 ,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예수님의 열두제자들도 하나님의 보내심과 사명을 알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상에 나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이, 내 의지에 앞서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요, 하나님께서 보내셨을 때에는 우리가 감당하기를 원하시는 사명, 미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사명을 주시고, 세상에 보내시는지를 명확히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환경은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공통되게 주시는 사명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도 주고,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 셨던 것 같이, 예수님의 뒤를 이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것이 예수님의 제자요, 성도인 저와 여러분 인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미션은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며, 그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서 예수님은 더욱 구체적으로 제자들을 보내시는 곳을 말씀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실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뿐만 가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과 유대도 물론 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이지만, 그곳에만 머무르지 말고, 그 복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서 전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도 가라고 하십니다. 유대인인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싫어했던 사람들이 사마리아에 사는 사마리아인들이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원래 구약에 나오는 북이스라엘을 이루는 지파들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이후에 앗수르 사람들과 자신들의 식민지 사람들을 북이스라엘 땅에 보내서 함께 살도록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사람들과 결혼하게 되면서, 육신적인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또한 영적으로는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게 되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적인 순수함도 지키지 못한 영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러한 사마리아사람들을 향해서 부정하다고 생각했고 그들을 적대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마리아로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증오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도 가라고 하십니다.
요나 선지자의 이야기를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고집스럽게 반항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선지자를 부르셔서 니느웨성으로 그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멸망할 것을 선포하라고 했을 때에 요나는 이를 거부하고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왜냐하면 니느웨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곳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싫어하고 적대시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들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미움과 증오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시고, 복음을 전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땅끝까지 가도록 하셨습니다. 땅끝이라고 하는 곳은 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입니다. 그곳에 사람들이 자신들을 반겨맞을지, 아니면 적대적으로 대할지 모르는 곳입니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그런 곳으로도 예수님은 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어느 곳이든 가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내가 미워하고 상대하기 꺼려하는 사람들에게도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내가 전혀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나를 보내시기도 하는데, 그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증인으로 예수님을 증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마리아인과 같이 내가 상대하기 꺼려지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그들도 사랑하시며, 우리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때로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십니까?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우리에게 붙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서 만나는 이들뿐 아니라, 사마리아나 미지의 땅끝에서 사람을 만날 때에 깨닫기는,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나를 이 사람에게 보내셨구나” 라는 선교자의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3. 그런데 하나님의 맡겨주신 사명은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로 사명을 주시고 보내실 때에 혼자 보내시지 않고, 우리를 도우실 분으로 성령님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0:3절에서 에서 예수님은 70명의 제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저와 여러분들이 영혼구원의 사명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 이리 떼와 같이 이를 방해하는 사탄의 권세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명대로 선교의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에, 사탄은 사명대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유혹하며 시험합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혼자 보내지 않으시고, 성령님을 함께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비록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과 함께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능력을 가지고 감당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미션,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할지라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명감당하는 성도는 성령님의 임재를 위해서 늘 간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곳에서 하나님의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학생들을 학교로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교를 통해서 공부를 하도록 하시지만, 또한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을 전할 사명도 주셨습니다. 친구들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전도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살아가기도 해야 합니다.
오늘날 직장에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번에 단기선교팀들이 선교를 준비하면서 매일 8시마다 함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 권사님이 8시 경에 기도하자고 카카오 톡 방에 글을 올려 주시면, 단기선교팀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경험하는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를 감당하는 선교팀 이하 우리모두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하지만, 우리가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선교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그곳에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셨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 미션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하나님의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은 또한 저와 여러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상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정에도 보내시고, 학교로도 보내시고, 직장과 사회에도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한 사람이라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미션,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존재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하나님의 보내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불가능한 미션을 감당하기 위해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야 합니다.
(주제곡 연주) 우리가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미션을 기억하며,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 성령의 임재와 도우심을 간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혼구원의 사명, 사람으로 제자화하는 사명을 각기 처해진 곳에서 잘 감당하는 성도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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