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2022 - 하나님이 주인이신 가정 [사무엘상 8:1-5]
https://youtu.be/HrHtkEZWeRI
오늘 어린이주일이고,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무엘의 가정이 나옵니다. 미국에는 사무엘, 샘이라는 이름이 흔합니다. 그도그럴 것이 성경에서 보면 사무엘은 아주 훌륭한 신앙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영적인 지도자 였습니다. 그는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사였습니다. 사사는 사람들을 재판하는 사람인데, 사무엘은 사람들이 가지고 온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해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권위로 이스라엘을 잘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며, 그의 다스림에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들을 어떠했을까요? 그 아버지 만큼 훌륭한 영적인 지도자였을까요?
사무엘은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아들 둘을 사사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따라서 했습니다. 뇌물을 받고 잘못된 판결을 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사무엘의 아들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무엘을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그의 아들들의 다스림을 받을 수 없으니, 우리도 다른 나라와 같이 왕을 세워달라고 합니다.
사무엘의 모습을 보면 참 측은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기 위해서 힘썼지만, 정작 자신의 집의 아들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훌륭한 믿음의 아버지들이 있는데, 그 아버지의 믿음에 못 미치는 자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 중에는 제사장이었지만 제사를 멸시함으로 한나님께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다윗의 아들 중에서도 아버지를 반역해서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아들도 있습니다. 그 만큼 온 가족이 믿음으로 제대로 서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믿음으로 잘 세워지고 있습니까? 어떤 가정이 되기를 여러분은 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은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1. 우리의 가정이 믿음 안에서 제대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우리 가정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 24:15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우상이 가득한 가나안 땅을 들어가면서, 자신과 자신의 집은 여호와를 섬기는 집이라고 선포를 합니다. 곧 자신의 집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력서나 서류를 작성할때 보면, 호주와의 관계를 묻는 란이 있습니다. 그 가정을 대표하는 남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이 빈칸에는 보통 그 가정의 아버지가 호주, 곧 그 집의 주인으로 표기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가정을 대표하고 주인이 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이 땅에 있는 각 가정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안에 부모를 주셨고, 그들에게 또한 자녀들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가정을 있게 하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의 주인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바로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가정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가정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리고 사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서로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가다가 보니, 가정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싸움과 갈등이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 한인교회총회를 갔을 때, 한 목사님께서 자신의 가정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의 아이가 뭔가를 잘못해서 목사님께서 그 아이를 야단치셨습니다. 그런데 야단을 치시면서 감정이 격해지셔서 화를 내시며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던 아이가 갑자가 울음을 터트리면서 아버지께 이렇게 묻더랍니다. “Are you a Christian, 아빠 기독교인 맞아?” 목사님은 그 아이의 질문에 “왜 그러는데?”고 되물었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아빠, 지금 아빠의 모습속에는 예수님의 모습이 없어”라고 하더랍니다.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방에 들어가도록 한 후에 목사님은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방으로 가서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빠가 좋은 기독교인이 될께” 하고 말하고, 그 아이도 목사님을 끌어 안으며 “아빠, 나도 미안해, 나도 좋은 기독교인이 될께” 하며 둘이 껴 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합니다.
좋지 못한 모습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너 크리스챤 맞아?” 라는 질문을 받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일입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나는 크리스챤으로 잘 살고 있는가?’를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가정은 하나님이 주인이 되신 하나님의 가정의 모습인가를 질문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가정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 그런데 우리 가정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 중에서 대표적인 열가지 계명이 '십계명'입니다. 10개의 계명 중 첫번째부터 네번째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그리고 5번째부터 마지막 열번째까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우선하는 계명이 부모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부모는 공경의 대상임을 계명으로 명시해 두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경하는 대상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큰 업적을 세운 사람이나, 사회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 사업가를 공경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기 연예인을 좋아하고 공경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를 공경하십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받을 만한 존재로 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을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자녀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생명을 주실 때에도 부모님을 통해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녀가 자랄 수 있도록 양육하는 역할도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맡기셨습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으로 세움받았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은 우리가 공경해야 할 분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 부모님 공경하는 일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녀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부모는 자녀들이 내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자녀를 내 마음대로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하시는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자녀를 맡기실 때에는 단순히 육적인 양육만을 책임지도록 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의 영적인 성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양육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잘되도록 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참 많은 헌신을 합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만, 자녀들을 위해서 미국에 와서 갖은 고생을 하며 아이들을 양육합니다. 자신은 제대로 못 먹고, 못 입고, 못 잔다고 할지라도, 자녀들은 좋은 학교에 보내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부모에게 주된 관심은 자녀들의 영적인 성장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부모에게는 사도 요한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요한삼서 1: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부모는 자녀의 영혼이 잘되기를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자녀의 영혼이 잘 될 수 있습니까? 영혼이 잘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맺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며, 부모는 자녀의 영혼이 잘되기를 위해 간구하는 가정인 것입니다.
3. 그리고 가정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드린 찬송과 기도, 예배가 가정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20여년 전, 하와이에 있는 마우이 섬에 기독교 지도자 연수로 한달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일마다 그 지역에 있는 교회를 찾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총 4교회를 방문했는데 유독 한 교회가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루터란 교회였는데, 먼저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의 복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3교회는 교인들이 아주 티셔츠나 평안한 옷을 입고 평안히 예배드리다가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는 부모들도 대부분 정장을 입고 있었고, 대부분의 아아들도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 준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잘 예배드리기 위해서 하나가 된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예배로 하나가 되는 가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입니다.
그리고 가정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자녀들도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기도로 후원해야 합니다. 악한 세대를 살아갈 때에,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부모의 기도 후원이 꼭 필요합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어거스틴은 4세기 북아프리카의 주교로서 기독교 신학과 영성에 커다란 영향을 준 성자입니다. 그런데 그의 젊은 시절은 아주 방탕했습니다. 그는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에서 태어난 그는, 이태리 밀라노로 유학을 와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가 되었습니다. 세상적으로 출세하였지만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껏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거스틴을 바라보며 늘 기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그의 어머니, 모니카 였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위해서 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십여년이상 기도를 했는데 아들에게 어떤 변화도 없자, 그녀는 밀라노 주교인 암부로시우스에게 가서 자신의 아들을 꼭 만나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 때 주교가 모니카에게 말합니다.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 후에 그의 아들 어거스틴은 386년 32세의 나이에 회심하여, 예수님을 믿게됩니다. 그리고 그는 북아프리카 히포(Hippo)의 주교가 됩니다.
그의 자서전인 고백록에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진리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 그 (진리) 밖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밖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밖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마음을 주신 것은 어머니의 기도 덕분입니다. 그렇게 큰 유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어머니의 기도였음을 나는 의심치 않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자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습니다. 자녀를 위한 기도는 부모가 평생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그리고, 자녀 또한 부모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헌신에 감사하며, 하나님과 부모에게 좋은 자녀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어떤 가정은 사람이 주인입니다. 어떤 가정은 돈이 주인입니다. 어떤 가정은 성공이 가정의 주인이 되어서 그것들의 통치를 받습니다.
그런데 모든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각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도들의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부모님은 자신의 가정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말씀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며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서 세우신 부모님을 공경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간절히 바라기도는, 우리 성도님들의 각 가정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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